<초등 듣기능력이 평생성적을 좌우한다>을 리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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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듣기능력이 평생성적을 좌우한다
김명미 지음 / 글담출판 / 2009년 8월
평점 :
’듣기’하면 단연 영어수업을 떠올리게 된다. 대개의 경우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듣기인 ’hearing’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게 아니라, 들으면서 그 내용에 대해 생각하고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며, 듣는 자세로도 경청이 중요하다고 한다.
한편 아이들 수업시간의 태도나 듣기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 본적이 없는 것 같다. 수업이야 교과서도 있고 필기도 하니 그걸 토대로 다시 공부하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또,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 학원수업도 같이 받으니 학교 수업에서 모자라는 부분은 좀 더 공부를 통해서 얻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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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책의 서두를 읽어내려가면서 간과한 부분을 깨닫게 되었다. 바로 ’모든 학습의 기초는 ’듣기’에 있으며 듣기는 성적의 향상에도 지름길이 된다는 것이다. 듣기 능력이 좋은 아이들은 그만큼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학습능력 향상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한다. 또한, 듣기 능력의 중요성은 초등학교를 지나 중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그러므로 중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미리 초등학교 교과 과정을 통해 올바른 듣기 태도와 요령을 습득해야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이러한 듣기 능력은 초등 1학년때부터 기초를 잘 다져 성장단계에 따라 지속적으로 행해져야 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한다.
이런 ’듣기 능력이란, 배경 지식을 동원하여 받아들인 정보를 이해, 해석, 종합하여 자신의 반응을 이끌어 내는 고도의 추상적 이해능력( 책 속 pp37)이라고 하며 올바른 듣기를 위해서는 어휘력도 어느정도 갖추어야하며 글을 읽으면서 사고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한다.(pp38-39)
즉 단순한 음성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들으면서 이해하고 종합해서 판단하고 적용할 수 있는 전반적인 이해과정을 거치는 것을 말한다고 하니, 실로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듣기 능력에 대해서 소개하며 듣기 능력이 아이들의 학습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지문을 듣고 답을 추이해가는 과정에서도 차이가 나며 또, 듣기 태도가 좋은 사람이 듣기 능력도 뛰어나다고 한다.
그리고 초등 입학전부터 듣기 능력을 점검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8가지 전략에 대해 소개하며 각 학년별로 듣기 능력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어서 단계에 맞게 활용이 가능하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또, 다양한 듣기 문제를 통해서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하며,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도록 조언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리고 부록으로 학년별 듣기 평가가 수록되어 있어서 실제로 해보고 아이의 듣기 능력을 진단해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알찬 구성이다.
처음에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책인가 생각하고 읽었는데, 초등학생이 되기 전, 즉 취학전 아동들을 둔 부모들부터 먼저 읽어보아야 할 것 같다.
영어뿐만이 아니라, 학습에도 ’hearing’, 즉 경청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듣기 능력이 아이들의 학습 능력에도 좌우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 같다. 바른 듣기 습관 지금부터 키워주도록 이 책을 적극 활용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