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리는 돌아눕기 시작했다 - 사랑과 결혼, 그리고 헤어짐에 관한 위험한 인터뷰
데이나 애덤 샤피로 지음, 이영래 옮김 / 중앙M&B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인터뷰 형식의 책.
이런 구성의 책에 별 다섯개 만점을 주었던 적이 있었나 싶다.
일을 하는 사이사이 여행을 간 사이사이 이 책이 생각났다.
이혼을 경험한 사람들의 사랑과 결혼 그리고 이혼에 관한 인터뷰를 엮은 책이다.
책속에서 그들은 사랑과 결혼/ 그리고 결혼 생활에 대한 현실감 100%의 이야기를 해주고 이혼 후의 생활도 고백하고 있
다.
현실감 100%라고 썼듯이 결혼 6년차 주부인 내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았다.
이혼했지만 첫번째 결혼을 후회하지 않는 사람도 있고 이혼을 경험했기 때문에 두번째 결혼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
도 있다.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있듯이 다양한 결혼과 이혼의 이야기가 이 책에 있는데
그들은 결혼생활에서 중요한 상대방에 대한 존중/ 배려/ 타협/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들이 경험한 사실들을 이야기해준
다.
책을 읽으며 좋은 구절은 핸드폰 카메라로 찍는 습관이 있는 나는 이 글 말미에 여러장의 사진을 올려놓겠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을 글로 쓰자면
나는 장난식으로라도 친구나 지인들과의 수다에서 남편을 깎아내리는 말을 하지 않도록 상당히 노력한다.
대부분 많은 아줌마들이 시간보내기용으로 시댁얘기 + 남편얘기를 소재로 수다를 많이 떠는데
그때 마치 남편을 자신보다 하대하며 얘기하는 사람들을 본다.

'남편들 한번씩 잡아줘야 안 풀어지고 잘하잖아 계속 잘해주면 진짜 막나간다니까~~!!~' 뭐 이런식의 말들. 그 의미야 알
겠지만 그런식으로 남편을 남들앞에서 하대하는 그 여자야말로 참으로 급 낮아 보인다.
아내가 무슨 '진짜사나이' 분대장인가~~
아이들의 아버지이고 나와 함께할 사람을 그렇게 말하는 것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그랬었는데.. 많이 많이 조심하
고 있지.
친구들에게 이런 얘길 하면 그럼 아줌마들과 대화가 안된다는 말을 한다. 받아져줘야 그 수다에 어울릴수 있다는 것.
그럼 나는 그런 수다에 어울리지 않으면 그만이고.. 그냥 고개만 끄덕이고 말면 되지 거기에 내 남편 얘기는 안꺼내도 된다
고 얘기한다.
남들 앞에서 남편을 깎아내리면서까지 내가 사랑받고 있다고 얘기할 필요는 전혀 없다. 내가 요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서로 존중하는 관계. 그것이 내가 바라는 결혼생활이다.
지금까지 결혼한 사람들에게 내가 가장 많이 선물한 책을 꼽자면
'D에게 보낸 편지'인데.. 오늘부로 이 책도 선물하기로 결정했다.

`숙녀에게 차 문을 열어주는`식의 존중이 아니라 그녀의 감정과 정서를 알고 그녀가 상처 입거나 불안해하거나 소외감을 느끼지 않게 하는 그런 의미의 존중 말입니다.

우리는 유일한 삶을 살고 있어. 그러니 매 순간의 참맛을 알아보고 감사한 마음을 갖자

지나치게 잘난 척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감정에 책임을 지세요. 스스로의 감정에 대해서 말이에요. 부부간에는 자신의 문제를 상대에게 전가시키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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