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오소킨의 인생 여행
페테르 우스펜스키 지음, 공경희 옮김 / 연금술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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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네이버와 다음에서 '오늘의 책'을 들여다보는데
눈에 띄는 제목을 발견하여 메모해두었다가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이 책은 현실에 좌절하여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이반이 마법사의 힘으로 과거로 돌아가 다시 인생을 사는 이야기이다.
오래전 '그래 결심했어!!!'[이거 알면 대충 연식 나온다 ㅋㅋㅋ]에서 연출되는 펑!! 하는 소리와 어처구니없는 스모그 효과로 과거로 돌아가는 상황들이 생각나면서 재미있게 봤다.

재미있는 소재이지만 깊이 있는 책이다.
과거로 돌아가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고 결심한 이반은 미래의 기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과거의 모습 그대로. 고치고 싶었던 모습대로 살게 된다.
학교에서 퇴학당할 것을 알면서도 학교에 안나가거나
군사학교에서 퇴출되었으면서도 또다시 귀대시간을 어기는 모습들.

그러면서 책은 말해준다.
상황이 바뀌고 조건이 바뀌어도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인생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리고 사람이 바뀌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것을.


<책속에서>
과거와 미래는 본질적으로 아무 차이가 없어. 우리가 그 둘을 과거와 미래라는 다른 말로 표현하는 것일 뿐이야. 사실 이 둘은 과거이면서 미래인 거야.





재미도 있었지만 책이 가볍고 작아서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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