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이 작품은 괴테가 20대에 쓴 것이라고 한다.소설은 베르테르가 자신의 친구인 빌헬름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괴테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사랑하는 사람을 보며 행복해하면서도 이룰 수 없는 사랑 때문에 가슴아파하는 베르테르의 심리를 잘 묘사를 잘한 것 같다. 한 번이라도 가슴아픈 짝사랑을 해본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베르테르의 고뇌와 슬픔에 크게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짝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그리고 그것이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면 누구라도 느낄 법한 솔직한 감정들을 잘 드러냈기 때문이다._다만, 읽으면서 그런 생각은 들었다. 베르테르의 사랑이 마냥 아름답고 안타깝다고만 얘기할 수 있을까? 베르테르의 슬픈 사랑은 독자인 나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면서도 답답한 부분들도 있었다. 로테와 그의 남편 알베르토에게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많이 하지 않았나 싶다. 소설 말미에서 내린 선택도 로테에 대한 사랑을 약간은 극단적인 방법으로 표현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지만 동시에 로테에게 그런 정도의 깊은 사랑을 줄 수 있었던 베르테르가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다. 젊은 시절 누군가에 대해 강렬하고 순수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축복일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