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자본주의공화국 - 맥주 덕후 기자와 북한 전문 특파원, 스키니 진을 입은 북한을 가다!
다니엘 튜더.제임스 피어슨 지음, 전병근 옮김 / 비아북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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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4.23

휴전선 너머에 우리와 닮은, 우리와 같은 말을 쓰는, 우리와 같은 원화를 사용하는 다른 나라 사람들이 있다.
가깝지만 가장 먼 나라 북한. 지리적으로 맞닿아있으나 나의 신분으로는 갈 수 없는 나라다. 휴전한지 어느덧 70년이 다 되어 간다. 그 시간 동안 남북한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고, 아예 다른 나라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나는 이 책을 통해 북한에 대한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다.

우리가 갈 수 없으니, 영국의 다니엘 튜더와 제임스 피어슨이 대신 가서 북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얽힌 감정이 없을 제3자의 시각으로 들려주는 이야기여서 더 흥미로웠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아닌 ‘조선자본주의공화국’이라는 책 제목이 인상깊다. 90년대 대기근 이후로 북한에도 자본주의가 침투하기 시작했다.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북한에서는 이미 남한이나 중국의 드라마, 예능 등을 usb에 담아 사고팔기도 한다니 확실히 우리가 아는 북한이 다가 아니다. 아직까지 북한에는 남한에서 거의 볼 수 없는 옛 전통들이 많이 남아있지만, 점차 근대화의 속도가 빨라지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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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GiKim 2018-05-21 17: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와 스포트라이트에서 현재의 북한에 대해 다뤘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영상에선 정말 화려한 평양의 모습이 나왔고 90년대 당시의 북한과 현재의 북한을 비교하며 보여줬습니다. 사실 전 신은미 선생이랑 페이스북 친구이기에 2,3년 전부터 그 분이 올린 북한 사진도 여러번 봤습니다. 그걸 통해 전 우리가 알고 있던 북한(수십만이 아사하는 북한)이 아닌 다른 북한의 모습을 알 수 있었죠. 물론 북한은 워낙 폐쇠적인 국가이기에 그 이면에는 감춰진 것도 많습니다. 따라서 관광객이 볼 수 있는 것은 상당히 제한적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점은 현재 한국사람들이 인식하는 북한이 아직도 20년전 고난의 행군에 머물러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인식이 일반인들에게 너무 많이 퍼져있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그런 관점과 다른이견을 제시하면 종북 주사파 혹은 좌파로 몰리기 쉽상이죠. 전 진정한 진보와 자유는 북조선에 대한 맹목적인 반감에서 벗어나는 것 부터 시작된다고 봅니다. 이 책도 그런 반감에서 벗어나 보다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다는 아주 큰 장점을 가진 것 같네요. 이 책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좋은 책 리뷰 정말 감사합니다.

아트 2018-05-21 19:15   좋아요 1 | URL
제 리뷰보다 더 잘 쓴 댓글을 남겨주셨네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