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망은 독서모임 선정작이어서 읽었다.
사실 만약에 선정작이 아니었다면, [읽다말은 책] 리스트에 올라갈 뻔!
사실 3권에서는 역사적 사실을 말하기 위한 소설 스토리가 너무 빈약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근데 마지막 장 닫을 때 눈물이 나오려는 걸 보며 스스로도 놀람. 늙은걸까?

격동의 시기지만 그런대로 잘 살아냈던 사람들의 이야기. 그러나 모든 인생에는 힘듦이 있기 마련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보여준다.
내 인생 이랬으면 세상 젤 불행한 사람처럼 우울해 했을텐데, 남의 이야기니 그럴 수 있지 하는 내 모습을 보았다. 하루 빨리 해탈을 해서 내 일을 남일 보듯 보고 싶은 이 마음.

1시간 30분 토론 시간 중에 작품 밖 얘기 끝났을 때 거의 한 시간 지나감;;;;
내가 발제였고, 줌에서 소리 물리는 거 싫어서 한 사람씩 돌아거면서 다 시켰더니..;;(오늘 참가자는 8명)

신기했던 점 1. 인기 있는 인물은 죄다 남자였다.
2. 모두 토지를 떠올렸다고 했다.
(토지는 3년전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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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05-15 00:2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처음보다 읽으면서 좋아지는 책인걸까요.
생각해보니 토지는 있지만 너무 길어서 다 읽지 못했어요.^^;

붕붕툐툐 2021-05-15 23:15   좋아요 0 | URL
저도 함께 읽지 않았다면 힘들었을 거 같아요. 그래도 서니데이님의 완독을 기원해 봅니다. 진짜 명작!!ㅎㅎ

행복한책읽기 2021-05-15 09:1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토지랑 맞물리나 보네요. 안 맞는 책은 있더라구요. 한데 툐툐님은 독서모임을 여러 개?? 장편독서모임이라니. 오호. 편안한 휴일 되세요~~~^^^

붕붕툐툐 2021-05-15 23:16   좋아요 0 | URL
네~ 배경이 되는 시기라든지 주인공의 카리스마 이런게 좀 겹쳐요. 살아생전 박경리 선생님과 박완서 선생님은 언니 동생 하면서 친했다고 하네요.
장편과 단편 두개를 하고 있는데 단편은 안 모인지 좀 오래 되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