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머리를 확 잘랐다. 조카가 오드리헵번 닮았다고 했다. 걔가 오드리 햅번이 누군지는 알고 하는 소리겠지? (참고로 그 아이는 늘 칭찬을 과하게 해주는 착한 애다.)
2. 엄마랑 자라에 가서 코트를 샀다. 내가 ‘이건 이렇게 입으면 예뻐‘ 류의 말을 몇 번 했더니, ‘알긴 잘 아네~‘라고 답하셨다.....(참고로 엄마는 그 연세에도 패션 감각이 뛰어나 조카에게 할머니는 프랑스 잡지에서 막 걸어나온 거 같아라는 얘길 듣는다. 물론 이 조카의 특징은 위에 적힌 대로다.)
3. 어제가 작은언니 생일이어서 오늘 다같이 모여 저녁을 함께 먹었다. 식당은 생일자가 가고 싶다는 곳에 갔는데, 다 너무 맛있게 먹었다. 작은언니는 나에게 정말 소중한 사람이다. 요즘 경제적으로 쪼들린다는 얘길 듣고 선물은 금일봉으로 준비했다. 역시 선물은 현찰인가보다.
4. 몇 달전부터 작은언니가 개엄마가 되었다. 우리 집에선 처음 탄생한 반려동물 키우는 가정이라 신기방기하다. 요즘 좀 자라면서 예쁘다는 얘길 많이 듣는단다. 털도 윤기가 나고 예뻐서 털관리 어떻게 하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는데, 관리는 쥐뿔 암것도 안한다. 역시 개나 사람이나 다 타고나야 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