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부터 새작품에 들어갔다. 국수. 내가 추천한 책인데,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여름 휴가에 가져갔다는 기사를 보고 이거다 싶었다.
지난번 모임에서 조선왕조실록 중 정조를 다루다가 수원 화성에 가보자는 얘기가 나왔고, 마침 수원쪽에서 직장을 다시니는 희님이 수원 통닭거리에서 치킨도 쏘시겠다고 하여 우리는 6시에 도서관에서 모여 우다다 수원으로 몰려갔다.
원래는 화성을 한바퀴 돌고 치맥을 하는 거였는데, 가는 차 안에서부터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분위기였고 그래서 치킨집부터 갔다.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가게 되어 좋았다. 거기서 젤 유명하다는 진미통닭에 갔는데, 진짜 맛있었다. 희님이 약속대로 쏴주셔서 더욱 맛있었던건가?ㅎㅎ
먹고 화성을 걸었는데 진짜 잘해놨더라~ 수원의 선진성에 혀를 내두르며 둘레길을 걸었다. 풀 타는 향도 났다. ˝와 향도 좋아~˝ 이랬는데 자세히 보니 벽 안 쪽에 불이 난 거 같아 119에 신고를 했다. 우리팀원이 최초 신고자가 되었고, 다행히 멀리 퍼지지 않았고 달려오신 소방대원분들이 잘 꺼주셔서 한숨 돌리며 다시 걸었다. 팔각정에 올라 성곽 전체를 보니 와~ 넓긴 넓다. 정조는 이 화성을 지으며 무슨 꿈을 꾸었을까 생각했다.
결국 국수는 토론을 못했다. 다음번 모임에서 1,2권과 3,4권을 함께 토론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