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만나는 프랑스 혁명
주명철 지음 / 소나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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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테판 츠바이크의 명성에 비하면 조금 그 빛이 바래는 감이 있지만, 프랑스에서는 역사 전기 작가인 막스 갈로의 명성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유려하면서도 짧은 호흡으로 쓰여지는 그의 역사 소설들은 쉽게 읽히기도 하고, 동시에 독자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지평을 열어준다. 이번에 출간된 프랑스 대혁명, 도 바로 이 막스 갈로의 책인데, 여간한 야심작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프랑스 혁명이라는 정말 거대한 사건을 하나의 줄기를 잡아서 그대로 써내려간 작품이니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작품에 고증이 부족한 것은 또 아니다. 하나의 소설을 쓰기 위해서 그는 정말 수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그걸 다시 머리속에서 재구성한다. 그리고 그 재구성한 결과물들을 우리 눈에 보여준다. 소설이라는 형식을 통해서. 그리고 그 소설은 우리 마음에 쉽게 다가온다.

 

하지만 아무리 막스 갈로가 뛰어난 역사가이자 작가라고 할지라도 슈테판 츠바이크의 날카로운 인물평에는 한 수 접어주어야 할 것이다.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슈테판 츠바이크는 그의 평생 수많은 인물들의 전기를 썼는데, 어쩌면 그가 그렇게 전기에 집착한 것은 시대의 광기에서 눈을 돌리려는 시도였을런지도 모른다. 그가 살아간 시대는 히틀러의 시대였고, 수많은 죽음과 두려움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다. 하지만 고난의 시대에서 재능을 가진 인물은 그 고난을 내면화하고, 이윽고 한 발짝 더 나아가는 법, 그의 날카로운 눈썰미는 수 세대가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그런데 막스 갈로는 소설가이고 슈테판 츠바이크는 전기 작가인데 둘을 동일선상에 놓고 볼 수가 있을까? 물론 직접적 비교는 힘들지 모르겠지만, 막스 갈로의 기존 저작들 - 로마 인물 시리즈, 나폴레옹 등 - 을 볼때, 막스 갈로도 인물 중심으로 소설을 이끌어나가는 경향을 참작한다면 주로 전기를 많이 써왔던 슈테판 츠바이크를 인물, 이라는 스펙트럼을 중심으로 함께 비교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인물을 중심으로 두 작가를 비교할 수 있을까?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은 다음의 두 책을 동일 선상에 놓음으로써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방금 언급한 막스 갈로의 '프랑스 대혁명' 이라는 책과 슈테판 츠바이크의 '마리 앙투아네트, 베르사유의 장미' 가 바로 그것이다. 프랑스 대혁명, 에서 중심이 되는 인물은 루이 16세이다. 그리고 바로 이 루이 16세가 슈테판 츠바이크와 막스 갈로를 관통하는 하나의 열쇠이다. 특히나 루이 16세에 대한 두 작가의 상반된 태도를 보면 더욱더 그런 확신이 들게 되리라. 그런데 이 루이 16세는 단순히 두 작가의 성향만 비교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 조금 더 나아가서 프랑스 혁명을 어떤 식으로 볼 것인가, 라는 문제로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슈테판 츠바이크가 그려내는 루이 16세는 (비록 책이 그의 아내, 마리 앙투아네트가 주인공이라서 더욱 그렇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상당히 나약한 인물로 그려진다. 남성으로서의 능력(엄밀히 말하자면 생식능력)의 부족에 기인하여 그는 평생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주권을 빼앗기며, 그녀가 원하는 일이라면 왠만하면 다 들어주었던 것 처럼 그려지고 있다. 루이 16세가 사냥을 좋아하고, 대장간 일과 같은 남성적 힘이 필요한 취미를 가졌던 것 모두 남성적 능력이 부족하기에, 그 사실에 대한 심리적 반동으로 일어난 것이 아닌가, 라고 보고 있다. 결국 일종의 소시민이자 공처가가 뒤섞인 면모로 보이는 것이다. 따라서 슈테판 츠바이크는 다음과 같은 말로 루이 16세에 대한 평에 쐐기를 박는다. '이들 부부는 -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 - 왕과 왕비가 아니라 평범한 시민으로 살았더라면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 라고.

 

'마리 앙투아네트, 베르사유의 장미' 에서는 몇 번이고 루이 16세의 실책이 나온다. 유명한 목걸이 사건(마리 앙투아네트에게 환심을 사려고 추기경이 목걸이를 바치려 했지만 실제로는 사기를 당한)에서 마리 앙투아네트의 편을 들지 않았다면 귀족들이 왕을 등지지 않았을 것이고, 만약에 삼부회 소집시 총칼로 민중을 해산시켰다면 적어도 당대에는 혁명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나약함과 부인에 대한 애정(이라고 보기에도 미묘한 감정) 때문이었고 이 나약함은 이윽고 자신의 목마저 내어주게 된다. 나중에 억류되어서 도망을 칠 때, 왕가의 일원이라는 자존심을 버리고 도망치는 것에만 집중했다면, 그리고 결국 베르사유 궁전에 쳐들어왔을때 죽기를 각오하고 싸웠다면, 역사는 정말 다른 방향으로 흐를 수 있었을런지도 모른다. 슈테판 츠바이크는 인물들의 심리를 세심하게 묘사한 문맥을 통해서 계속 그 점을 강조하고 있다.

 

막스 갈로의 루이 16세는 위에 비하여 훨씬 입체적인데, 막스 갈로는 그의 역사소설 프랑스 대혁명, 의 전기 부분에서 루이 16세의 학구적인 면모를 먼저 언급한다. 이는 도리어 그의 학구적인 면모가 루이 16세를 나약하게 만들었다는 주장에 무게를 싣게 되는 부분인데, 어려서부터 역사와 지리를 좋아했었던 루이 16세는 이웃나라의 혁명을 보고 깊이 공부를 했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영국의 혁명이 바로 그것이다. 올리버 크롬웰은 왕의 목을 자르고 호국공에 올라 공포정치를 펼쳤다. 아마 이 장면을 보고 루이 16세는 자신의 목 또한 저렇게 잘릴 수 있지 않을까, 두려움을 가지게 되었지는 않았을까? 두려움을 가지게 된 사람은 보통 두 가지로 반응을 하게 되는데, 하나는 그 두려움의 싹을 잘라내려고 모진 반응을 보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두려움에 먹혀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지 모르고, 차라리 두려움의 대상과 자신을 동일시시키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루이 16세의 반응은 후자에 더 가깝다.

 

영국의 혁명들, 그러니까 청교도 혁명이나 명예 혁명 모두는 사실 그 주체가 민중이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루이 16세가 저들의 역사를 보고 민중의 힘에 감명을 받았으리라고는 생각하기가 어렵다. 중요한 것은 목이 잘렸다, 라는 것이고, 왕과 국가를 동일선상에 놓는 볼테르의 말에 따르면 '국가' 자체가 목이 잘려버린 것이다. 여기서 루이 16세는 어떤 세력이든 간에, 자신에게 강하게 나오는 그런 세력들에게 결국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게 된 것이 아닐까, 추측해볼 수 있다. 그들과 동일시한다면 최소한 목이 잘리지는 않지 않겠는가. 그리고 프랑스 혁명 당시에는 우연찮게 그 세력이 민중이 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자신에게 위해를 가할 것만 같은 세력들에게 최대한 나약하게 굴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막스 갈로의 루이 16세는 어떤 식으로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발버둥을 치기는 하지만 기존의 낡은 사고관을 완전히 버리지 못하고 어중간하게 행동한 결과 멸망해버린 존재로 보인다. 굳이 따지자면 명나라 마지막 황제인 숭정제와 비슷한 면모를 보인다고나 할까.

 

위의 두 작가가 그려내는 루이 16세는, '나약함' 이라는 결과에 이르면 결국 동일한 인물이 되지만, 그 결과에 이르기까지는 사뭇 다른 궤도를 보인다. 슈테판 츠바이크의 루이 16세는 그저 냉담하고 감정 자체가 무딘 (슈테판 츠바이크의 말을 빌리자면 점액질 성격의) 그래서 어떤 사건이 터지더라도 그걸 마음 속으로 받아들이기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인물이지만, 막스 갈로의 루이 16세는 어떻게든 자신이 처한 상황을 능동적으로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엔 실패해버렸지만 말이다. 과연 우리는 프랑스 혁명을 이해하기 위해서 이 두 작가가 그려내는 루이 16세 중 어떤 루이 16세를 고르는 것이 좋을까?

 

여기서 우리는 이 책, 오늘 만나는 프랑스 혁명, 을 가져올 수 있다. 프랑스 혁명에 대한 짧은 분량의 개괄서에 가까운 이 책은 프랑스 혁명에 대한 전반적 지식을 알려준다. 그런데 방금 개괄서에 가깝다고 했다. 그렇다. 이 책이라고 해서 위의 두 루이 16세 중 어떤 루이를 고르는 것이 옳을지는 가르쳐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이 제공하는 것은 이런 갈림길에 대한 해답이 아니다. 오늘 만나는 혁명, 의 저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말미에 꺼낸다. '우리는 언제나 다양한 의견을 조절하면서 더 좋은 결론을 이끌어내어야 한다' 라고 말이다. 즉, 이 책이 제공하는 프레임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왕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되었던 구체제(혁명 이전의 체제)에서는 왕의 의견이 최고였었다. -> 거기에 대항한 프랑스 혁명은 민중들의 혁명이다 -> 이 혁명이 의의를 가지는 것은 다양한 의견때문이다 -> 우리는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면서 살아가야만 한다.

 

결국 질문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이 책에서는 말한다. 프랑스 혁명을 이해하려면 루이 16세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당시를 살아간 민중을 이해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 라고.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통해 당시를 살아간 민중들에 대한 분석을 시도한다. 당시 민중들에게는 세 가지 막연한 두려움 - 굶주림, 질병, 전쟁이 그들을 붙잡고 있었다. 그런데 앞서 말한 바, 두려움을 가진 사람은 어떻게든 그 두려움을 해소하려고 하거나, 혹은 그 두려움 자체에 그대로 삼켜져버리게 된다고 하였다. 민중들의 두려움에 대한 대응방식은 전자였다. 이런 두려움은 그들에게 음모론적인 관념을 심어주게 되었고, 이윽고 귀족들이 자신을 착취하지는 않는가, 에 대한 생각을 계속 가지게 되었다. 때마침 닥친 기근은 프랑스 민중들을 더 버틸 수 없을 정도로 극한 상황에 몰아붙였다. 바로 이런 상황에 이르렀기에 혁명이 일어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민중만으로는 프랑스 혁명의 조각을 온전히 그러모으기는 어렵다. 바로 여기에 이 책의 문제점이 있는데, 아마 개괄서로서의 한계이리라. 분명 혁명은 군데군데 허점이 있었다. 왕이 조금만 제정신을 차려서 대포라도 발포했다면? 적극적으로 외부의 개입을 허용하고 용병을 부려 잔혹하게 복수했다면 아무리 계몽주의 사상으로 무장한 혁명 세력일지라도 분명 숨죽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루이 16세가 한 일은 어느 것에도 해당하지 않는, 그저 국회에 대한 존중뿐이었다. 그러니까 이런 말이다. 내가 너희들을 존중해줄테니 너희들도 나를 존중해달라.

 

또한 민중과 왕, 이 두 세력 말고도 혁명의 배후에 존재한 세력이 있다. 바로 귀족이다. 앞서 슈테판 츠바이크의 책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 언급한 목걸이 사건, 이후로 수많은 귀족이 왕에게 등을 돌렸고, 왕의 동생과 조카는 이를 통해서 야심을 키워나갔다. 현재 있는 왕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 커질수록 그들에게는 이득이 될테니 무르익은 혁명의 분위기에 대해서 그들은 도리어 좋아하였으리라. 결국 왕의 동생인 프로방스 백작은 이후에 루이 18세가 된다. 자, 생각해보라, 수많은 농민들, 그리고 생산자들이 그들의 생업에서 손을 떼고 거리로 나와 몽둥이를 들고 돌아다닌다. 과연 누가 이들을 먹여살렸겠는가? 이들이 숨겨둔 재산이 있었겠는가? 그렇지 않다면 그들을 지원해준 세력이 있었을 가능성들을 배제할 수 없다. 그리고 그 세력은 아마 귀족이나 지주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왜 귀족이 자신의 지위를 노리는 민중들을 지원해줬을까? 그들이 단체로 돌아버린 것일까?

 

이 책에서는 귀족에 대한 설명은 그렇게 많지는 않다. 이 또한 이 책의 허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위의 저 의문, 왜 민중을 귀족이 지원해주었을까, 에 대한 해답은 어느 정도 제시해준다. 먼저 당시에 계몽주의적 사고방식이 널리 퍼졌다는 것에 있다. 이 책에서는 당시의 루소, 볼테르, 디드로와 같은 사람들의 사상이 퍼지면서 평민이라고 해도 귀족들의 살롱에 들러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도 있었다. (물론 상당한 조건을 만족시켜야만 했겠지만) 이런 사상의 향유는 귀족들의 마음을 실제로 움직였을수도 있다. 물론 대부분의 귀족의 경우 그저 이런 사상을 악세서리 정도로 생각했고, 이런 교양을 통하여 자신의 품격을 더 높인다, 라고 생각하였을 가능성이 더 크지만 말이다. 물론 또 다른 해답은 앞서 말한 부분인 적의 적은 친구, 왕에 대한 불만이 나타날수록 이득을 보는 세력이 민중을 지원해주었을 가능성이리라. 

 

하지만 이런 허점에 대한 책임을 모두 이 책에 돌리는 것은 어쩌면 부당할런지도 모른다. 이 책은 프랑스 혁명에 대한 입문서에 가깝기 때문일테고 - 서문에서 이미 밝히고 있다 - 무엇보다도 분명 이 책의 의의는 왕에 대비되는 민중의 눈으로 보는 혁명, 이라는 프레임의 전환만으로도 충분하리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왜 이 책이 이렇게 민중을 중심에 두고 혁명사를 이야기하려고 할까? 그것은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때문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우리나라 또한 혁명이라면 이미 몇 번이나 겪었지 않는가. 특히나 대표적인 4. 19 혁명처럼 말이다. 4. 19 혁명은 대표적인 민중의 힘에 의한 혁명이다. 이 4. 19 혁명에 의하여 우리나라에 민주주의정신이 완전히 싹을 틔우게 되었다. 이 민주주의 혁명은 어디에 기원하는가? 이 책은 그 기원을 프랑스 혁명에 놓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뒤에 보면 다음과 같은 인상적인 글귀가 있다. 루이, 당신만 신성한가? 우리도 신성하다. 라는 말이다. 물론 책 본문에 나오는 말이지만,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저 문장 이상의 문장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은 오늘날 다음과 같이 변형될 수 있을 것이다. 위정자들, 당신만 신성한가? 사실은 우리가 더 신성하다. 라고. 프랑스 혁명은 언제나 위정자들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경종을 울려줄 것이다. 굳이 프랑스 혁명만 그런 것이 아니다. 우리가 할 것은 이런 일들을 잊지 않는 것이다. 특히나 오늘날에는 옛날에 비하여 훨씬 배움의 수준도 높고, 다양한 의견의 소중함, 그러니까 민주주의가 소중한 이유를 더욱 깊이 깨치고 있다. 이미 어떤 것의 소중함을 알게 된 사람들은 그 소중함을 잃지 않기 위하여 노력하게 되리라. 이 책에서 기대하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그때 흘린 피들을 잊지 않는 한, 그리고 역사를 통해서 '감정이입'을 하면서 자신의 위치를 되돌이킨다면 우리는 언제나 우리 내면의 힘을 직시할 수 있을 것이다.

 

 

 

p.s. 첫 문단만 세 번 고쳐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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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1 22:26   좋아요 0 | URL
와우~ 역시 가연님! 이 글만 읽어도 두 책의 장단점 및 프랑스혁명의 뒷면이 절로 그려져요!

가연 2013-08-05 00:08   좋아요 0 | URL
사실 이 글은 너무 많이 고쳐서 도리어 문단이 좀 뚝뚝끊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잘봐주셔서 고맙습니다

희선 2013-08-03 00:05   좋아요 0 | URL
프랑스 혁명 잘 모르지만, 민중이 일으켰다 해도 다른 문제가 많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귀족 때문은 아닌가 싶기도 하군요 하지만 그게 일어날 수밖에 없었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살아야 하니까 왕이 사람들 말을 잘 들어주었다면 좋았을 텐데... 왕이 보통 사람들을 잘 볼 수 없기는 하죠

프랑스 혁명이 있어서 4·19 혁명이 일어났다고 보고 있다니... 프랑스 혁명이 우리와 아주 먼 것은 아니기도 하군요 세계는 하나, 죠^^


희선

가연 2013-08-05 00:11   좋아요 0 | URL
프랑스 혁명때문에 4.19가 생긴 것은 아닌 것 같구.. 다만 4.19혁명의 민주정신은 프랑스 혁명에 빚지고 있다, 라는 의도로 글을 썼는데 잘 전달이 안된 것 같군요. 다 제 글 솜씨가 아직은 모자라서 그런 것 같네요.

왕은 보통 사람을 보기가 쉽지는 않죠. 글쎄, 요즘 역사를 보다가 느끼는 것은 정말, 약간만 방향이 바뀌더라도 정말 나중에 크게 바뀔 것 같다는 그런 생각들... 그러나 언제나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겠죠?

희선 2013-08-05 00:51   좋아요 0 | URL
민주주의 정신이군요 제가 앞에 있는 말보다 뒤에 있는 말을 더 본 것은 아닌가 싶군요 그리고 다른 생각을 했는데, 때가 다르군요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그것은 거의 100년 뒤였네요 왜 그게 생각났는지... 아마 백성들이 한 일이기 때문이겠죠


희선

가연 2013-08-05 13:17   좋아요 0 | URL
4.19혁명은 1960년이구.. 프랑스 혁명은 1789년이니 굳이 따진다면 200년이 더 가깝겠네요, 풋. 저는 개인적으로 4.19를 더 높게 평가하는 편이지만.. 이는 우리나라에 살고 있어서 그런 것일수도 있네요. 하지만 어떤 혁명이든지... 프랑스 혁명에 그 정신의 빚은 어느정도는 지고 있지는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2013-09-07 2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9-10 17:3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