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과학관이랑 대전 중앙 국립과학관에 다녀왔는데 과천과학관의 승리!

 

솔직히 과천 과학관이 더 좋은 듯.. (물론 비싸니깐 그렇다고 해도...)

 

입자물리와 천체물리는 얼핏 보면 별로 관계가 없는 것 처럼 여겨지지만

사실 꼭 그렇지만도 않다.

모든 질문은 하나로 귀결되니깐.. 왜 이 우주는 이런 모양인가??

 

 

 

 

이전에 신간 추천할때는 별 생각없이 지나쳤던 책이다. 사실 지나치게 된 이유는 표지가 별로 땡기지 않아서.. 풋. 그런데 서점에서 발견하고 몇 줄 읽어보았는데, 아니 이 책, 생각보다 괜찮았구나ㅠ

그래서 냅다 좀 읽어버렸다.

이런 류의 책을 읽으려면 사실 독자의 입자 물리에 대한 기본 상식도 좀 있기는 있어야 된다. 보손이 어떻고 페르미온이 어떻고.. 인터넷 검색만 하면 누구나 찾을 수 있는 표준입자모형이지만 굳이 검색할 이유가 없으니깐 검색안하게 된다. 그런 독자들을 감안했는지 이 책에는 표준입자모형에 대해서 부록을 뒤에 실어놓았다.

그러니깐 뒤의 부록부터 읽고 앞의 내용을 읽기.

 

사실 이 책은 별로 물리의 색깔이 짙은 책은 아니다.

수식도 거의 없고 그저 탐험 이야기구나.. 라고 생각하면 된다구.

 

 

 

이 책이나 저 책이나 이름이 거의 비슷하다. 뭐, 비슷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실험물리학의 최전선 CERN이 빠지면 이야기를 이끌어 갈 수가 없으니. 위 책이나 이 책이나 둘다 CERN이야기를 좀 담고 있는데, 위 책이 다른 천문대들도 돌아다닌다면 이 책은 그저 CERN이야기만 주구장창 하는 책이랄까. 그러고보면 일반인들에게 LHC가 유명해진 계기가 있지. 최근에 뉴스에서 빛보다 더 빠른 아원자 입자인 뉴트리노 이야기를 많이 다루었으니깐.. 그 뉴트리노의 속도가 빛보다 더 빠른 것 같다고 측정한 곳이 바로 이 CERN의 입자가속기 LHC이다. 올해 그 결과가 나온다던데..

 

나도 다 읽지는 못해서 말을 아끼겠지만 앞부분 데모크리토스에 관한 이야기는 좀 뺐으면.. 그 부분만 다 빼도 책 값이 1/10은 줄겠다...

물론 데모크리토스가 원자론자로 유명하기는 하지만 그 원자가 이 원자는 아닐텐데. 차례를 보면 또 별로 없는 것 같지만..

                                        여하튼 사진 자료가 많다는 것은 장점.

 

 

 

나는 수식 따위 두렵지 않다, 그딴 거 근성으로 읽어주겠다!

 

라는 사람에게는 이 책을 추천.

친절하게 잘 이해못하는 독자들을 위해서 한 페이지, 더 깊은 이해를 위한 독자들에게 (심화학습인가!!) 바치는 수식 가득한 한 페이지, 이런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물론 뒤에 자꾸만 어려운 수식이 나오는 것은 덤.

수식 하나를 실을때마다 판매량이 십분의 일 씩 줄거라고 하던데 판매량은 별로 두렵지 않은가봐요 서스킨드씨?

 

내용은 말 그대로 블랙홀 전쟁, 상대는 '그' 스티븐 호킹.

청코너, 아인슈타인과 맞짱뜨는 스티븐 호킹,

홍코너, 여러 직업을 전전하면서 깡을 키워온 악바리 서스킨드.

                                       누가 이겼을까? 

 

 

 

내가 본 표지는 이렇게 생긴게 아니었는데... 여하튼 좀 가벼운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그러니깐 지적으로는 가벼운 이야기.. 물론 인간적으로는 절대 이 책도 가볍지 않다. 이 책은 팔로마 천문대에서 일하는 천문학자들을 다루고 있는 책인데 그들의 삶의 무게는 보는 우리마저도 그 무게에 짓눌리게 만든다. 그러나 결코 힘들어서 짓눌리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우주에 대한 순수한 사랑의 열망에 짓눌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깐 이런 풍경이다. 황량한 사막과 같은 곳에 당신은 당신의 망원경과 함께 서 있다. 한없이 외로운 당신은 검은 하늘에 푸르게 반짝이는 별들을 올려다보며 실존을 느끼게 된다.

 

거기에 오레오 쿠키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이지.

 

 

 

당장 제목이 기억은 안나는데 일본 사람이(일본 사람들이 이런거 잘한다) 각종 천체나 입자 물리학에 관한 용어를 집약해서 책을 낸 것도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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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2-01-16 00:35   좋아요 0 | URL
그럼 저는 [오레오 쿠키를 먹는 사람들]을 읽을께요,,,일본사람이 쓴 책 기억나시면 올려주세요~~~.^^;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겠네요,,,미리 즐거운 한 주 보내시라 인사드립니다.^^

가연 2012-01-16 17:03   좋아요 0 | URL
ㅋㅋ 제가 가던 서점에서는 있던데 여기 인터넷 서점에서는 품절이구먼요ㅎ 한 번 읽어보세요, 괜찮을 거에요. 언제나 그렇듯이 제 기준이라서 장담은 못하겠지만.. ㅎㅎ 감사합니다. 나비님도 즐거운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