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실시간 검색어를 볼 때가 있다. 내가 실시간 검색어를 신경써야 할 연예인도 아니고 일부러 주목하여 보는 건 아니지만 자동적으로
시선이 가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그 검색어 순위 안에 '허경영' 씨가 올라왔다. 그가 리스해서 타고 다니는 롤스로이스의 책임보험료가 미납되어
적발됐다는 기사와 함께. 여담이지만 그가 타는 롤스로이스의 한 달 리스비가 800만 원이라니 그 돈은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능력이
좋은 사람임은 분명해 보인다. 이따금 특이한 행동과 허무맹랑한 대선 공약으로 웃을 일 없는 우리를 즐겁게 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이제 연예인
다 되었군' 하고 생각했는데 그는 실제로 연예인 맞다. 그의 프로필에는 대한민국의 정치인이자 가수이며 소속은 '본좌엔터테인먼트'로 되어 있다.
그는 아마도 19대 대선에도 출마할 모양인데 페이스북에 발표한 그의 대선 공약을 보면 이렇다.
1. 이명박 구속
(사랑의 열매 1조 기부시 면책)
2. 박근혜 부정선거 수사
(결혼 승락시 면책)
3. 새누리당 해체 및 지도부 구속
(소록도 봉사 5년시 집행유예)
4.UN본부를 판문점으로 이전
5. 만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건국수당
매월 70만 원씩 지급(어버이 연합 제외)
6. 결혼수당 남녀 각 5000만 원씩 지급
(재혼시 1/2지급, 삼혼시 1/3)
7. 출산수당 출산시마다 3000만 원씩 지급
8. 국회의원 출마자격 고시제 실시 -
국회의원 1/3로 감원
9. 정당정치 해산하고 국회의원들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10. 몽골과 국가 연합
11. 바이칼 호수물 서울시 공급
12. 만주땅 국고 환수
13.독도 간척사업으로 일본 근해
500미터 앞까지 영토 확장
그의 공약이 이루어질지 어떨지 알 수 없지만 암튼 속은 시원하다. 그는 정말 대한민국에 없어서는 안 될 연예인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