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얻은 좋은 습관이 있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그렇게 대단한 것도 아니지만 내 딴에는 꽤 유용하다는 생각도 드는 것이다.
무엇인고 하니 순간순간마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또는 '어떤 목표로 이것을 하고 있는지' 나의 뇌에 끝없이 각인시키는 것이다.
우리의 신체에서 '뇌'라는 기관이 가장 능동적이고 부지런한 기관인듯 보이지만, 실상은 이와 달라서 조금만 방심하면 가수면 상태에 있는 것처럼 또는 기면증에 빠진 사람처럼 몽롱한 휴식을 즐기는 것이 '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곤한다.
그야말로 가장 수동적이고, 가장 게으른 기관이 '뇌'인데, 일단 목표가 정해진 일이 생기면 각 기관에 명령을 전달하고는 그저 시간이 흐르는 것을 허락할 뿐, 일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수정할 부분은 없는지 수시로 점검해야 하는 책임도 방기한 채 마냥 달콤한 휴식에 빠져버린다는 사실이다.  나는 이런 현상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어 게으른 뇌에 매 순간 자극을 주기로 결심한 것인데 그럭저럭 효과가 있었는지 시간의 흐름에 자신을 맡기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되었다.
즉, 순간순간 자신이 하는 일을 인식하고, '살아있음'을 인식하지 않으면 결과는 처음에 의도했던 것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만일 '살아있음'을 '인식'과 같은 단어로 동일시한다면, '살아있지 않음'은 '인식하지 못함'과 같은 뜻이 되고만다.  내 자신이 나를 인식할 수 없는 상태, 즉 살아있되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은 내가 사라진,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매 순간 '살아있음'을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연속성을 회복하는 길이요,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는 첩경이 될 수 있음이다.
진정으로 내가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방법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순간순간 인식하는 것이다.  게으른 뇌를 자극하여 매 순간 깨어있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잠시의 '죽음' 또는 '수면 상태'에서 귀중한 시간을 흘려보내게 되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