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의 대가 존 맥스웰이 제시하는 리더의 조건 21가지 중에는 '소통'과 '경청', '문제 해결 능력' 등이 나온다. 문제 해결 능력의 부제는 '절대 문제를 문제로 만들지 말라'는 것인데, 작금의 대한민국 상황과 어찌나 잘 들어맞는지 절로 무릎을 치게 된다. 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 신냉전 체제의 정 중앙에 놓인 대한민국에서 리더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크게 요구되는데 역대 가장 무능하고 덜 떨어진 자가 대통령으로 앉아 있으니 그야말로 사면초가. 게다가 그는 자신의 무능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더 큰 문제라면 문제가 아닌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도 전 정부에서 이뤄진 남북정상회담이 '정치적 쇼'라고 했다니 참으로 한심하기 이를 데 없다. '대통령은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성실한 의무를 진다'고 헌법에 명시되어 있건만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망각한 채 남과 북의 갈등을 조장하고, 긴장관계를 조성하며, 한반도를 둘러싼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게 과연 이 나라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란 자가 할 짓인가 말이다.


남과 북의 대치는 대중국 수출을 어렵게 하고, 환율 급등의 요인이 되며, 이로 인하여 수입 물가가 상승하고 이는 곧 서민 생계의 위협 요인이 된다는 건 고등교육을 이수한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경제 상식이 아니던가. 대통령은 '국가의 계속성과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지고 있음에도 그는 남과 북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대외 경제를 악화시킴으로써 반헌법적 행동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대한민국의 환율은 1달러에 1390원을 넘어 1,400원에 육박하고 있다. 불행하게도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많은 경제학자들은 연말까지 1,500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나아가 이러한 신호는 제2의 IMF 금융위기가 도래할지도 모른다는 국민적 불안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을 안정시키고 대한민국 경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남북 관계를 원만하게 관리하고 현 정부가 집권하면서부터 시작된 대중국 적자 구조를 해소하는 게 무엇보다 시급한 일임에도 전 정부를 헐뜯음으로써 자신의 무능을 가리려 하는 이런 한심한 작태를 언제까지 보아야 하는가.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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