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1 - 해방과 분단, 친일파, 현대사의 환희와 분노의 교차로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1
서중석.김덕련 지음 / 오월의봄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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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었던가? 아베의 외교테러가 있고, 국내의 반응을 보면서부터 단편적으로 생각해왔었다.


해방이후 우리 시민들이 어떠한 인식을 버리지 못하였고, 어떠한 인식을 형성해 왔기에 언론이나 정치세력들이란 집단들은 각각이 이런 저런 반응들을 보이는 걸까?

내가 알고 있는 역사의 팩트나 의식이 과연 바르게 형성되었는가?, 그리고 지금 이 시대에도 그 바름이 유지되고 있기는 한 건가? 내가 알고 있는 역사의 프레임이 오늘날의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합리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준거의 틀이 될 수는 있는건가?


올해 제주 4.3 항쟁 기념식을 보고 도올 선생님의 <우린 너무 몰랐다>를 읽으면서, 서양의 유대인 학살사건에 대해서 읽고, 한나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히이만>을 통해 생각을 가다듬어 보았지만, 

과연 우리 역사속에서 공공연하게 자행되었던 여순사건, 거창양민학살 등 사실상 제노사이드라고 할 수 있는 사건에 대해서는 얼마만큼 알고 있는지, 깊이있는 반성을 해 보긴 한건지?


올해 치뤄진 국회의원 선거를 계기로 우리 현대사에 대해서 한번은 나름대로 다시 한번 리빌딩을, 그것도 뿌리부터 프레임을 점검하고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왔고, 시작으로 이 책을 선택했다.


후배와 술 한잔 하면서 고민을 털어 놓던중 추천받고 무작정 구매했는데, 교과서 같이 개념을 잡아가는 것이 아니라 현대사 전공 교수님과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인터뷰로 책이 전개되는게 재미있기도 하고, 조금은 혼란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이 시리즈 20권이라는 고봉준령을 넘고 나면 현대사의 근육이 형성되리라 믿고, 그때는 보다 새롭고 깊이있는 시각으로 우리 사회의 현상을 바라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1권을 마치고 2권으로 접어 든다. 


너무 몰라서 미안했던 우리 역사와 그 역사속에서 살았던 수많은 민중의 삶고 의식을 조금이나마 새롭게 이해하고 공감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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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0-04-29 01: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늘 제 글에 좋아요를 달아주시는데 이렇게 첫빠로 댓글을 다니 뭔가 보답한 느낌이 들어요. ^^;;
그리고 글도 잘 읽었습니다. ^^

막시무스 2020-04-29 10:04   좋아요 0 | URL
1빠 감사드립니다!ㅎ 라로님의 일상이나 책에 관한 글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아드님의 그림솜씨에 깜짝 놀라기도 했구요!ㅎ 코로나 없는 건강한 하루되십시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