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짓바람 아빠들이 온다 - 1등을 만드는 작은 관심의 차이
SBS스페셜 제작팀 지음 / 망고나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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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짓바람 아빠들이 온다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만드는 '아빠 효과'










타이거맘, 돼지 엄마, 헬리콥터맘을 넘어 바짓바람 아빠들의 시대가 도래했다. 몇 년 전에 유행했던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해서는 '할아버지의 재력,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그말을 뒤짚는 바짓바람 아빠의 등장은 새삼스럽진않다. 예전 70~80년대의 엄마들의 치맛바람에 맞서는 아빠의 바짓바람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력이 있을까? 전문가들은 아빠들이 자녀 교육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게 된 이유 중 하나로 '복잡해진 입시 제도'를 꼽았다. 수시(학생부종합전형, 논술, 교과)와 정시등 입시 전형이 3000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내 아이에게 맞는 시험이 수시인지 정시인지 수시로 간다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지원가능한 학교는 어디인지 등등 고려해야 하는 것이 너무 많다. 이런 상황에 엄마 혼자 대입을 관리하기 어려워 다양한 입시 데이터를 해석해 아이에게 가장 유리한 판단을 내리고, 아빠의 전략적 사고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도움을 얻어야 하는 필요성에 부응한 결과이다. 실제로 아이의 양육에 적극적인 아빠의 영향력은 아이 두뇌와 사회성을 발달시키고 아이가 일탈 행위를 하거나 우울증에 빠질 확률이 줄어드는 효과를 준다. 예전처럼 근엄하고 무서운 아빠가 아니라 고민 얘기하며 게임도 하고 일상을 나누는 다정한 아빠가 바짓바람 아빠다.









 

 

 








사실 엄마들도 아이들 공부에 목메며 열심히 하라고 다그치고 싶지 않다. 이렇게 하면 분명 아이와의 사이가 틀어지는 걸 알고 있기때문에.하지만 많은 아빠들이 아이 교육에 무관심한 것도 사실이다. 책속의 아빠들처럼 아이 교육에 적극적으로 임한다면 악역의 엄마자리는 내놓고 싶다. "할 때 되면 자기가 하겠지"라는 말을 들으면 답답하다. 책 속의 아빠들은 아이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고, 관심을 끊임없이 주는 것,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 주는  것, 공부하라는 말은 하지 않는 것,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등등 자율 속에서 아이 스스로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책 속의 아빠들의 모습이다.






 



조승우 작가에 의하면 서울대생 100명이 공부를 잘하게 된 이유로 "부모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뽑았다고 한다. 공부를 하다보면 공부한 만큼 성적이 안 나올 수도 있고, 제자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지 않아 답답할 때도 있다. 이때 부모님의 긍정적인 피드백은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뭐든 용기내서 도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그렇다 성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의 노력에 대한 칭찬을 아낌없이 해 주고 격려해 주면 아이들은 부모님을 전적으로 믿고 스스로 일어서는 힘이 생긴다. 흠 이런 걸 예전에 몰랐던 건 아니다. 알지만 조급한 마음에 부정적인 말이 먼저 앞선 던 적도 있었고, 전적으로 아이를 믿지 못 한 적도 있었던 것 같아. 그 심리 저변엔 부모님의 불안한 마음이 깔려 있어서 일 것 이다. 근데 책을 읽다보니 같은 경험이라도 아이를 믿고 잘 할 수 있을 것이란 신뢰가 바탕이 되니 부모님의 불안도 없어지고 아이들도 강건해지는 것 같다. 그 중에서 게임을 하는 아이에게 게임 그만하고 공부하란 말은 일절하지않고 게임을 좀 많이 하는 것 같다라고만 얘기하고 그 다음은 아이 스스로 알아서 하게 놔두는 모습은 참 놀랍다. 이건 정말 속이 뒤집어져서 힘든 일인데 이렇게 아이에게 자율성을 주면 아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고 한다. 과연 그런지 우리 아이에게 당장 해봐야겠다. 책을 읽어보니 조급하고 불안했던 나의 마음에 조금은 여유를 주는 것 같아 기쁘다.






 

 




모든 부모들은 소망한다. 아이가 저절로 공부하면 좋겠다고. 명문대에 진학한 아이들의 아빠는 어떤 교육 철학을 가지고 아이들과 생활하는지 이 책에 가득 실려있다. 아이들과의 인터뷰에서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아이들에게 학습을 직접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믿음과 응원을 아낌없이 보내면 아이들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고 결과론적으로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학에도 진학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의 공부나 진로가 걱정되는 부모님들도 한 번 쯤 읽어보면 위로가 되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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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길을 잃는 이상한 여자 - 상상할 수 없는 독특한 뇌를 가진 사람들
헬렌 톰슨 지음, 김보은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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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할 수 없는 독특한 뇌를 가진 사람들 이야기

집에서 길을 잃는 이상한 여자






 




《집에서 길을 잃는 이상한 여자》는 9명의 독특한 뇌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다. 불의의 사고로 뇌손상이 오면 어린아이가 되어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말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마비가 와서 몸을 제대로 쓸 수 없는 사람도 있다. 뇌에서 신호가 차단되는 것이다. 전두엽은 의사를 결정하고 감정을 조절하며 다른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고, 측두엽은 단어와 말의 뜻을 이해하고 타인의 얼굴을 기억하는 능력을 관장한다. 두정엽은 감각과 관련된 기능, 소뇌는 평형감각, 움직임, 자세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뇌는 뉴런이라고 부르는 세포로 가득 차 있고 나뭇가지처럼 뻗어 나가 각각 이웃에 있는 뉴런과 연결된다.이 뉴런의 활성에서 사람의 감정이 나타나고, 성격이 만들어 진다. 정말 신비롭다.










이 책의 9명의 이야기는 헬렌 톰슨이 여러 해 동안 세계를 돌아다니며 놀랍고 희소한 뇌를 가진 사람들을 추적하고 적었다. 자신의 삶을 하루도 잊지 않고 기억하는 밥, 자기 집에서조차 길을 잃는 샤론, 사람에게서 오라를 보는 남자 루벤, 하룻밤 사이에 성격이 바껴 다른 사람이 된 토미, 존재하지 않는 노래를 듣는 여자 실비아, 자신이 호랑이라고 생각하는 마타, 모든게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루이즈,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하는 남자 그레이엄, 타인의 감정을 고스란이 느끼는 조엘. 하나같이 일반인이라면 겪어보지 못한 일을 겪는다. 예전엔 정신분열증이라면 집안의 수치로 생각하고 쉬쉬하며 가족, 친적, 이웃들에게 비밀로 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독특한 뇌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해주는 가족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조엘의 경우엔 의사라는 직업에서 타인의 고통, 슬픔, 분노, 기쁨등의 감정을 자신이 똑같이 느끼지만 본인 스스로도 잘 인지하고 유연하게 극복하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자신의 삶을 하루도 잊지 않고 기억하는 밥의 이야기는 경탄스럽다. 어제 있었던 일도 깜빡하고 기억나지않는데 밥은 수년 전 몇 월 몇 일에 있었던 일을 모두 기억한다. 그날의 날씨, 그때 맡았던 냄새까지. 와~이런 기억력이라면 너무 좋을 것 같지만 기억하고 싶지않은 일까지 모두 기억한다는 건 또 다른 고통일 수도 있겠다. 이처럼 완벽한 기억력의 비밀은 공감각이라고 한다. 공감각은 대개 분리해서 경험하는 감각을 결합해서 경험하는 상태다. 예로 종소리를 들으면 레몬 맛을 느끼거나, 특정 숫자를 생각하면 붉은색을 보는 현상이다. (p.35) 근데 이런 기억력을 훈련할 수도 있다. 바로 기억의 궁전을 만드는 것이다. 기억의 궁전은 마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자신에게 친숙한 물리적인 장소의 이미지다. 암기력이 뛰어난 사람들 중에 기억의 궁전을 만들어 기억한다는 얘기를 심심찮게 들어봤다.












정말 특이하게 읽었던 건 마타 이야기다. 자신이 호랑이라고 생각하는 동물화 망상증이라고 한다. 극히 드문 이 질병은 독립적이지않고 조현병처럼 더 흔한 정신질활과 함께 나타난다고 한다. 뉴스에서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 자신은 조현병환자라고 얘기하는 걸 볼 수 있다. 조현병은 인간의 모든 질병을 통틀어 가장 복잡한 병이다. 대략 100명에 한 명꼴로 나타나고, 일반적인 증상은 편집증, 환각, 체계적이지 않은 사고, 동기부여 결핍 등이다. 유전적요인이 매우 크며 트라우마나 약물 남용 같은 환경적인 자극도 요인이라고 한다. 아직도 조현병이 나타나는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하니 무서운 질병이다.





이 책에서는 평소에 자세히 알 지 못한 뇌의 이야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일반적이지않은 뇌를 가진 사람들의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정신분열증이라는 무거운 단어로 보지않고 특이한 뇌를 가진 사람들이라는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는 것이 편견을 없애는데 도움이 되었다. 너무 즐거운 독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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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브즈 Tribes - 새로운 부족의 탄생이 당신에게 성공의 기회가 되는 이유
세스 고딘 지음, 유하늘 옮김 / 시목(始木)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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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브즈>>

새로운 부족의 탄생과 성공의 기회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마케팅 구루, 세스 고딘은 <보랏빛 소가 온다>, <마케팅이다>, <린치핀>등 19권의 책을 쓰고, TED 강연을 하며 많은 독자들을 만나 자신의 새로운 마케팅 방법을 설파했다. <트라이브즈>는 2008년에 저술한 책으로 12년 지난 지금 한국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출간 출간 당시 보다 현재 한국의 상황에 가장 부합한다는 저자의 말을 듣고 보니 과연 그의 미래를 통찰하는 능력에 감탄하게 된다. 어쩌면 시대를 앞질러 새로운 길을 개척하게 물꼬를 틀었다는 점에서 세스 고딘도 부족의 리더가 아닐까한다.










트라이브즈를 번역하면 부족이다. 세스 고딘이 말하는 부족은 하나의 아이디어로 연결된 집단으로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연결과 성장, 새로운 아이디어, 혁신, 변화를 원한다. 즉, 부족은 리더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모든 곳에서 부족이 생겨나고 있어서 리더는 부족하다. 리더를 특별하고 어렵게 접근하지 말고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리더는 관리자가 아니라 부족들이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에는 부족을 만들고 이끌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은 어떤가? SNS, 유튜브등 소통의 공간과 장소는 넘쳐나고 있고, 그 시공간은 전세계를 아우르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아미를 봐도 거대한 부족의 탄생과 어우러짐, 소통을 이해하는데 인터넷, SNS,유튜브의 힘이 얼마나 큰지 짐작하게 된다. 그 부족의 힘은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코로나19때문에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데 아미의 힘으로 성금 4억원을 기부했다는 얘기는 흐뭇하기도 하고 부족의 힘을 다시 한 번 체감하게 한다. 저자는 지금 부족의 리더가 되어야 할 때라고 한다. 누구든 리더가 될 수 있다. 저자가 말하는 리더의 조건을 살펴보자.


리더가 되기 위한 7가지 조건

1. 리더는 현재 상황에 도전한다.

2. 리더는 목표를 중심으로 문화를 형성하고 다른 이들이 그 문화에 참여하도록 한다.

3. 리더는 막대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세계를 바꾸고자 한다.

4. 리더는 카리스마를 발휘하여 추종자들을 끌어 모으고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한다.

5. 리더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다.

6. 리더는 비전에 헌신하고 그 비전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한다.

7. 리더는 추종자들을 서로 연결해준다.









책 전반에 걸쳐 현재 부족에겐 리더가 필요하고, 리더가 갖추어야 하는 조건을 짧은 글들로 설명하고 있다. 리더에게 필요한 조건들을 보니 자신의 의견만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원들의 얘기를 '경청'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그것이 부족원을 이끌 수 있는 리더의 카리스마다.얼마 전에 TV로 225만 구독자를 가지고 있는 헤이지니회사의 회의 모습을 본 적 있다. 내가 회사 다닐 때 딱딱하고 일방적인 상하전달의 회의방식이 아니라 서로의 의견을 자연스럽게 얘기하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 화기애애한 모습이었다. 특히 자리배치도 헤이지니 사장이 직원들과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에서 수평적 관계로 부족원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리더의 모습을 봤다. 이렇게 이끄는 리더를 따르는 부족원의 모습은 편안해 보이고 미래가 더 발전되리라 생각된다.





가장 쉬운 일은 반응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쉬운 일은 응답하는 것이다.

가장 어려운 일은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이다.

지그 지글러의 말이 너무 공감이 간다. 가장 어려운 무언가를 시작하는 사람, 변화를 만드는 사람이 리더이다. 해 본 적 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헤쳐나가는 리더가 부족을 이끌 수 있고, 이렇게 변화를 시도해야 성공할 수 있다. 틀려도 괜찮고 실패해도 괜찮다. 내가 이끄는 부족들의 결속력은 실패에 더 강화되고 또 다른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지렛대로 쓸 수 있다. 두려움을 없애고 리더가 되어 보고자 한다면 이 책을 열심히 읽어 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부족을 이끄는 리더가 성공하는 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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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경매 성공기 2.0 - 푼돈으로 큰돈을 만드는 확실한 비결
안정일.김민주 지음 / 지상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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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경매 성공기 2.0

   왕초보도 쉽게 이해하는 경매 입문서

   푼돈으로 큰돈을 만드는 확실한 비결 경매










요즘 부쩍 부동산, 경매에 관심이 간다. 초저금리 시대에 불안해지는 노후대책마련을 위한 방편이다.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에도 어디선가 꽃은 피어나니 그 틈새를 경매로 눈을 돌려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것저것 생각은 많이 있는데 실천하기가 두렵다. 피같은 내돈이 사라질까봐. 대담하게 시작해야 하는데 왠지 모를 두려움이 앞선다. 저자 설마도 회사에서 월급도 못 받고 일하며 노후 걱정에 2004년 종잣돈 3000만원으로 경매를 시작했다고 한다. 화폐가치가 많이 달라졌지만 투자금으로 3000만원은 소액이라고 한다. 지금은 1억정도. 부동산, 경매는 덩치가 크다보니 종잣돈 단위가 크다. 하지만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현재도 3000만원으로 시작해 볼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에는 저자가 경매를 시작하면서 겪은 일들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무일푼에서 종잣돈을 마련하고 22채까지 집을 보유하고, 경매 시작 3년 후에는 종합부동산세도 1000만원을 냈다고 하니 헉! 경이롭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 나와는 먼 다른 별나라 얘기같으면서도 그 비결이 너무 궁금하다. 저자는 경매 시작하기 전에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고 한다. 관련 책도 사서 보고 경매 카페에 가입해서 회원들의 생생한 경매 얘기를 들으며 소식도 듣고 경험치를 늘려가는 것, 그리고 학원에 다니면서 실제로 경매 경험도 쌓아 보는 것. 이 모든 것을 차근차근 해야 경매에 성공할 수 있다. 아무래도 덩치가 큰 부동산이라 자칫 잘못 된 경매를 하게 되면 아까운 보증금만 날리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입찰지에 숫자를 잘 못 쓰는 경우는 정말 허무할 것 같다. 입찰가 5억 7천만원을 0을 하나 더 붙여서 쓴 사람이 있다고 한다. 입찰지에는 숫자로만 표기하다보니 이런 실수를 하는데 법원에서 아무리 실수라고 봐달라고 해도 알짤없다고 한다. 이런 경우 낙찰을 포기하면 입찰보증금(10%)은 날라가는 것이다.






"부자들에게는 부자들만이 쓰는 어휘가 있고,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가난한 사람들이 쓰는 어휘가 있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자들이 쓰는 어휘에 익숙해져라."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中)

너무 공감가는 말이다. 부자가 되려면 생소한 경매 용어도 공부해야 하고 부동산에 관해서, 경제 흐름에 관해서도 공부해야 한다. 부동산경기도 항상 호황일 수 없고 매번 불황일 수도 없다. 시대 흐름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등락을 하니 언제 투자해야 하는지 언제 빠져야 하는지 판가름하는 것도 능력이다. 설마도 경매할 때 운이 좋았다고 한다. 한창 부동산이 오름세일 때 소유분을 처분한다든지 앞으로 내리막을 예상해 모두 팔아서 손해를 보지 않았다든지 하는 얘기는 왠지 동물적인 감각도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싶다. 정말 어떤 일을 하든 운이 따라줘야하는데...하지만 중요한 것 운을 예측할 수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능력. 그러기위해선 끊임없이 분석하고 예측하고 공부해야 한다. 그 어려운 여정을 혼자서 가기란 참 어렵다. 카페 회원들과 정보도 나누고 권리 분석도 하고 임장도 함께 다니며 공동입찰도 해보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길 권한다.

이 책은 저자가 지금까지 입찰하면서 겪었던 실화라서 더 와닿는다. 낙찰받는 것도 어렵지만 임차인 명도는 더 어렵다고 한다. 경매로 집이 넘어가는 상황에 전세보증금을 못 받는 임차인이라면 더욱 더 어렵다. 한편으론 임차인의 처지가 안타깝기도 하다. 그래서 저자는 얘기한다. 전세 계약할 때 전세보증보험을 꼭 들어서 소중한 내 전세보증금을 지키라고.









경매로 낙찰 받으려면 20번 정도 입찰하고 1번 정도 낙찰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만큼 확률이 적지만 물건의 시세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내가 잘 알고 있는 내가 사는 동네를 분석하는 것이 실패할 확률을 줄이는 것이라 한다. 무슨 일이든 꾸준히 해야 성공할 수 있다. 법원에 가서 입찰하는 것이 힘들다면 힘들 수도 있다. 사전에 권리분석, 임장(현장조사)을 철저히 해야 하니까. 하지만 성공하려면 반드시 꼭 거쳐야하는 일이다. 포기하지않고 꾸준히 하다보면 설마(저자)처럼 경매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경매하는 방법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되는 책인 것 같다.









"리뷰어클럽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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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가 만만해지는 하루 10분 메모 글쓰기
이윤영 지음 / 가나출판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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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근육을 키워 글쓰기의 두려움을 없애는 최강 글쓰기 훈련법!

【글쓰기가 만만해지는 하루 10분 메모 글쓰기

  










누구나 글을 잘 쓰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물론 나도 예외가 아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좀 더 글을 잘 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이 책은 20년차 방송작가가 글쓰기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해왔던 글쓰기 훈련법을 체계화하여 '메모 글쓰기 30일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도서관, 학교, 센터 등에서 '메모로 하는 글쓰기'강의를 한 내용이 집약되어 있는 책이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많이 써야한다. 꾸준히 써야 한다. 알고있지만 막상 쓰려고 하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하다. 컴퓨터의 커서가 움직이질 않는다. 저자는 막연하게 '매일 써라', '꾸준하게 써라'로 일관하며 글쓰기의 중요성만 강조하지 않는다. 가려운 곳을 긁어주듯 글쓰기 실천 매뉴얼을 펼친다.


1장은 '글쓰기를 방해하는 요인들'을 찾아 그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하였고, 2장에서는 한 장의 메모가 왜 중요한지, 글쓰기 습관을 키우는데 필요한 도움들, 3장에서는 온,오프라인 수업을 통해 검증한 메모 커리큘럼을 수정, 보완하여 30일간 따라 해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4장은 30일간의 메모를 재료 삼아 주제가 있는 글쓰기, 에세이, 독후감, 서평으로 발전시키는 방법과 글을 수정하고 퇴고하는 방법을 기술했다.(p.10) 








글쓰기의 첫 걸음은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다. 아무리 사소한 꺼리라도 메모해 두면 그때의 기분, 감정, 사고, 행동, 날씨등 일련의 것들이 기억에 남는다. 잊고 살다가 문득 펼쳐 본 메모에 그 날의 기억들이 소환되는 것이다. 망각의 동물인 인간은 기록하지않으면 기억의 90%이상을 잃어버리고 살아가지 않을까 싶다. 난 그 보다 더한 느낌이다. 방금 했던 일도 잊어버리니...그래서 연초가 되면 다이어리를 꼭 구매하며 나의 일상을 끄적끄적한다. 평범하지만 후에 특별한 날이 될 그 날을 잊지않기위해서. 근데 책을 읽어보니 이런 습관을 가지는 것이 글쓰기의 근육을 키우는 좋은 점이라 한다. 베토벤, 레오나르도 다빈치, 빌 게이츠도 메모광이라는 건 익히 알고 있는 바이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는데 메모하는 습관은 일조했을 것이다. 베스트셀러 작가 김영하는 여행을 가면 노트 한 권을 만들어 여행하면서 갔던 곳의 영수증도 붙이고 입장권도 붙이고 사진도 찍어서 붙이고 카페의 풍경도 그림으로 그려보고 한단다. 이런 일련의 모든 것들이 여행을 기억하는 방법이고 글감이 되는 것이다.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따라서 할 수 있는 일이다. 장문의 글을 쓰는 건 힘에 부칠 수 있지만 간단한 메모는 어렵지않게 할 수 있다. 하루 10분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메모에 살을 붙여가면 단문이 되고 단문이 모여 장문이 되고 결국엔 책이 되는 것이다. 나도 그런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글을 쓰기로 마음 먹었다면 정해져 있는 시간에 쓰는 게 좋다고 한다. 이건 생각하지 못 한 부분이라 좀 더 집중하게 된다. 글을 써보자 마음은 먹었지만 언제 쓸지를 정해두지 않으면 지금아니라도 오늘 쓰면 되지하고 미루게 된다. 그러면 흐지부지 되어 버리니 알람을 이용해서 정해진 시간에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오전, 오후 언제든 정해진 시간에 무엇이든 적어보자. 작가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30일 메모 글쓰기 일정표 따라 실천하면 글 근육이 점점 커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0일 메모 글쓰기 일정표는 4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1단계 : 잠들어 있는 글쓰기 근육 깨우기

2단계 : 첫 문장의 두려움 극복하기

3단계 : 다른 매체를 활용해 메모 습관 굳히기

4단계 : 나만의 언어 찾기


처음엔 소소하게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며 시작한다. 2단계부터는 다양한 도구를 이용하여 첫문장을 써 본다. 자신이 좋아하는 시, 소설, 에세이, 드라마등에서 인상적인 부분을 발췌하여 첫 문장으로 삼아 글을 적어 보는 것이다. 글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 가는 창작이라 첫 문장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아득할 때 이런 방법이 참 좋을 것 같다. 요즘 드라마 대사중엔 가슴에 딱 꽂히는 명대사가 많으니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인물 사진이나 풍경 사진을 보고 글을 쓰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평소에 생각해 보지 못 한 인물에 대해 생각하며 그에 대해 적어보는 작업이 신선하다. 글을 쓰려면 많이 읽고 보고 느껴야 한다.  책을 읽고 공감하는 문장을 보면 밑줄도 긋고 그 문장을 마음에 새기고 필사하고 나만의 감상을 적어봐야 한다. 이때 어휘력이 중요한다. 생각의 근육은 의외로 단단해서 내가 쓰는 단어의 한계에 부딛히곤 한다. 그러면 사전을 보자. 사전 속엔 내가 몰랐던 어휘들이 넘쳐나니까.











지금 쓰고 있는 서평에 도움이 되는 저자의 말들을 깊이 새겨본다. 서평을 쓰려면 자주, 많이 깊이 책을 읽고 독서 메모를 더욱더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말. 책을 읽으며 인상적인 부분에 밑줄은 열심히 그었는데 메모를 하진 않았다. 앞으론 독서하면서 메모하는 습관도 들여 좀 더 유려한 글쓰기를 하고 싶다. 운전을 처음 배울 때 하루라도 빠지지말고 5분이라도 운전 연습하는 것이 운전이 빨리 느는 비법이라고 했다. 글쓰기도 운전 연습하듯이 매일 10분씩이라도 써보자. 무엇을 하든 꾸준히 하는 것이 어렵다. 낙숫물에 바위가 뚫리듯 매일 10분씩 적는 글쓰기가 글쓰기 근육을 키워주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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