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익 Listening
김병기.백형식 지음 / 두앤비컨텐츠(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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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기간 영어를 공부해온 사람들이라면 원어민과 스스럼 없는 의사소통을 하길 바랄것이다. 토익시험에 고득점을 받기위해서는 단순한 문제풀이나 독해 위주에서 벗어나 L/C, SPEAKING TEST, WRITING TEST 등의 실력을 고루 쌓아야만 한다.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토익 기본서라는 이름하에 새로운 형태의 토익 시행 이후 최근동안의 토익 문제를 완전 분석하여 출제 빈도가 높은 어휘와 표현들을 총망라 하였을 뿐더러 실수하기 쉬운 부분들을 콕집어 설명함으로 그 부분은 주의 깊게 되짚어 공부할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전에 필요한 TIP을 친절히 알려주고 있다.
 
토익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도 차근차근 한 장씩 공부하다보면 어느새 부쩍 늘어난 실력과 어휘력, 그리고 방대한 분량의 실전 문제 뿐 아니라 예문까지 수록되어 있는 MP3 CD를 통해 향상된 리스닝 실력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Step 1을 살펴보면 체크체크 빈출 표현/ 체크체크 리스닝 포인트로
파트별로 자주 출제되는 빈출 표현이나 문제 유형 분석을 통해 특성과 전략을 파악 한다.

Step 2 기출 문제 리뷰에선 뉴토익 시행 후 최근 토익 시험까지 출제된 기출 문제를 풀어보고 기출 문제에 등장하는 어휘와 표현까지 함께 익힌다.

Step 3 도전! 초보 감잡기
지문을 듣기 전에 문제를 살펴보고 고득점의 노하우를 알려준다. 특히 문제를 미리 보고 대화문에서 집중해서 들을 부분이 어디인지 파악할 수 있는 느력을 키우고 문제의 질문들을 어떻게 정리하는지  노하우를 알려준다.

실전! 토익 감잡기
Step 1~3에서 배운 내용들을 실제 문제로 풀어보고 모르는 내용과 어휘는 꼭 확인하고 넘어 갈수 있도록 도와준다.

ACTUAL TEST & FINAL TEST 
실제 시험처럼 문제를 풀어 보고 최근까지 출제된 토익 기출 문제를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마지막으로 제공되는  Final Test는 Answer Sheet에 답을 직접 표기하며 실제 시험처럼 풀어 볼수 있어 시험을 앞두고 모의시험용으로 풀어보고 자신의 실력을 최종 평가해 볼수 있다.
 
리스닝 스킬과 더불어 단어 하나하나, 문장 하나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따라하다 보면 토익에 처음 도전하는 초보라 할지라도 고득범을 받을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원어민의 녹음CD는 천천히 그리고 또박또박 정확한 발음으로 녹음되어 있어 굳이 토익시험을 보는 수험생이 아니더라도 보다 어려워지고 깊이있는 듣기시험을 앞둔 고등학생들이 리스닝 실력을 높이고자 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될것이다.
 
반복하여 학습하고 시험 노하우를 익혔다면 토익시험에 도전해 보자. 누구든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한다면 고득점을 얻을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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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바이올린
조셉 젤리네크 지음, 고인경 옮김 / 세계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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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클래식 음악과 추리소설의 절묘한 결합 
클래식 음악이라는 소재도 신선했지만 ‘파가니니’의 저주 받은 ‘바이올린’과 그 주인에 얽힌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를 추리소설 형식을 빌어 우리게 들려준다. 이 소설의 작가 조셉 젤리네크 역시 피아니스트이며, 작곡가이기에 클래식 음악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음악에 관한 초보자인 내게도 전작'10번 교향곡'과 마찬가지로 음악사 전반에 걸친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한 번쯤은 들어봤던 너무도 유명한 명곡들을 비롯해 다소 생소한 음악, 음악가들과  음악사의 숨은 이야기들 들려줌으로 따분하게만 느껴졌던 클래식의 매력을 하나씩 발견해가는 즐거움은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음악적 지식들로 인해 교육적인 몫도 톡톡히 하고 있기에 부담없이 읽을수 있는 재미난 교양서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스페인출신의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바이올린 연주가인 아네 라라사발이 국립 오디토리엄에서  파가니니의 카프리치오 24번을 연주한 후 가슴 악마라는 의미를 지닌 ‘Iblis’라는 아랍어가 피로 새겨진 채 시체로 발견된다. 그리고  18세기 음악가 악마의 얼굴이 새겨져 있는 파가니니가 남긴 스트라디바리우스 중의 하나인 명기인 그녀의 바이올린이 사라진다. 우연히 아들과 함께 아네의 연주를 듣기 위해 왔던 페르도모 경위가 테러로 죽은 동료 경위를 대신해 이 사건을 맡게 된다.
 
수사를 거듭할수록 바이올린과 관련된 인물들에게 악마의 저주가 이어지고 사건은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들 만다. 과연 파가니니에서부터 그의 저주받은 바이올린과 관련된 바이올리니스트 지네트 느뵈와 아네 라라사발의 죽음은 악마의 저주일까.

악마의 저주의 시작은 이러하다. 화가이자 아마추어 연주자인 파시니는 한눈에 악보를 읽어버리는 파가니니의 놀라운 능력을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더할 수 없이 복잡한 협주곡을 들이대며 자신의 가장 아끼는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을 걸고 내기를 제안했다. 물론 파가니니는 멋지게 연주를 성공 했고, 마침내  저주 받은 바이올린,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주인이된다. 파가니니의 신들린득한 놀라운 연주 솜씨와 특이한 외모, 기행적인 이력 등으로 그에게는 신들린 인물이니 사탄의 아들,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는 소문이 늘 그를 따랐으며 사후에도  파가니니가 악마와 밀약을 맺었다거나 파가니니 몰래 바람피우던 애인과 그녀의 점부를 살해한 후 애인의 창자로 바이올린의 현을 만들었다는 등 그와 바이올린에 관한 이야기는 전설이 되었다.
 
시각과 청각의 절묘한 만남을 이뤄낸 '악마의 바이올린'속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사랑하는 아내가 죽은뒤 아내의 피로 칠한 핏빛 '레드 바이올린' 저주받은 노래 '글루미 쎈데이' 의 애절한 현악의 화음과 슬픈 노래 가삿말이 이 작품을 읽는내내 귀전에 맴돈다.    
 
페르도모 경위는 수사를 진행하면서 환영을 맞딱뜨리게 되고 믿을수 없는 저주와  살인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의문의 악보. 그리고 살해 현장에 남은 범인의 흔적, 향수 냄새. 소름 돋는 서늘함과 머리털이 곤두서는 느낌, 시각적 효과와 청각, 후각 등 읽는이의 오감을 자극하여 온몸으로 책에 동화되어 빠져들게 한다. 영매 말라그로스의 도움으로 사건의 실마리를 잡게 되고 범인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게 되는데, 범인은 밝혀지지만 바이올린의 새주인은 비행기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게되고 끝내 바이올린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라진 바이올린의 행방은? 과연 악마의 저주 인가? 

 “스트라디바리우스 그리고 영혼을 울리는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와 뒤바꿀 당신의 영혼을 나에게…….” 연주가라면 누구나 최고의 연주를 위해서 자신의 영혼과 맞바꿀 악마의 거부할수 없는 매력적 유혹에 끌릴 것이다. 자신을 파멸시키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누구든 최고가 될 수 있다면 설사 영혼을 걸고라도 악마와의 거래에 유혹을 느낄 것이다. 인간의 양면성과 함께 아름다운 음악의 치명적 매력, 전설과 상상의 세계로 이 책과 함께 떠나봄은 어떠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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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아카데미 - 내가 선택한 금지된 사랑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 1
스콜피오 리첼 미드 지음, 전은지 옮김 / 글담노블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뱀파이어가 주인공인 책들과 영화들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을 손에 들었다. 속도감있는 빠른 전개, 특히 모로이아 댐퍼, 스트리고어란 특이한 종족을 만들어 냄으로 개성이 강한 등장인물들간의 갈등과 우정, 권력다툼, 그리고 빠질수 없는 로맨틱한 사랑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모로이와 인간, 모로이와 댐퍼 사이에서 태어난 반은 인간, 반은 뱀파이어로 종족을 유지하기 위해 스트리고이로부터 모로이를 보호하는 임무를 가진 댐퍼, 선한 뱀파이어로 댐퍼나 인간의 피를 마셔야 생명을 유지할 수 고 특별한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모로이와 악한 뱀파이어로 매우 악하고 공격적이며 잔인한 스트리고이, 살아 있는 것 같지만 생명력이 없는 존재이며 영원히 죽지 않는 불멸의 존재이기 그 불멸을 유지하기위해 끊임없이 댐퍼, 인간, 모로이를 죽이고 그들의 피를 마셔야 한다. 

열일곱 살 로즈는 댐퍼족으로, 모로이를 수호해야 하는 임무를 지닌 수호인이 되기 위해 훈련을 받고있는 정의감에 넘치는 소녀로 블라디미르 아카데미에서 문제아 이기도 하지만 매력적인 외모와 소탈한 성격으로 남자들에게 인기도 많다. 사랑해서는 안 될 스승 디미트리를 사랑하게 된다. 때론 다혈질의 성격으로인해 실수도 하고 후회도 하지만 모든일에 최선을 다하고 특히 리사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용감한 인물다
 
로즈가 목숨 걸고 수호해야 하는 모로이 왕족의 공주 리사, 로즈의 목숨을 구해준 후론 이 둘은 마음을 읽을수 있는 결속관계에 있다. 영적 마법을 소유하고 있기에 이를 이용하려는 이들로 인해 곤경에 빠지기도하지만 점차 자신의 운명을 깨닫고 진절한 사랑을 찾는다. 
 
너는 언젠가 나와 함께 리사의 수호인이 될 거야. 만약 스트리고이의 공격을 받는다면 나는 내 몸을 던져서라도 리사의 생명을 보호해야 해.'
'그건 저도 알아요. 그게 수호인의 의무니까요.'
'말처럼 쉽지 않아. 너와 연인이 된다면, 스트리고이의 공격을 받을 때 나는 리사가 아닌 널 보호하게 될 거야. 그래서 안 된다는 거야.'
-본문 중에서-

 
초보 수호인들에게 '신'이라고 불는 카리스마넘치고 수려한 외모의 댐퍼 수호인디미트리는 수호인의 운명에 충실하지만 로즈의 매력에 끌리게되고 이로인해 갈등하게 된다. 사랑하는 이를 택할 인지를, 친구를 보할 것인지 운명적 선택의 귀로에 처한 로즈, 뱀파이어의 등장이 아니더라도 이둘의 금지된 사랑 이야기만으로도 젊은 여성들의 심금을 울리며 감동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이룰수 없는 사랑이기에 더 애틋하고 아름답지 않을까. 이둘의 사랑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로즈와 리사의 사랑과 우정이야기를 담은 다음편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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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아이단과 마지막 폭풍 기사 아이단 시리즈 3
웨인 토머스 뱃슨 지음, 정경옥 옮김 / 꽃삽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진정한 자아를 찾아 나선 모험,우정 그리고 가족간의 소통과 화해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흥미로운 이야기


그 대망의 결말.

제1권《기사 아이단과 비밀의 문》은 나약하고 용기없던  아이단이 렐름이라는 지구와는 거울과 같은 모험의 세계에서 또다른 자신인 글림스와  할아버지와 아빠의 글림스를 만나게 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용기와 믿음을 얻게 되는 이야기이다. 제2권 《기사 아이단과 웜 로드의 전설》에서도 친구 로비의 글림스를 보고 난 후, 앤트워넷이라는 소녀에게 친구를 부탁하게되고 앤트워넷이 열두 번째 기사가 되어 로비의 글림스를 찾아 나서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제3권 《기사 아이단과 마지막 폭풍》에서는 궁금해하던 앨리블의 두루마리의 비밀이 서서히 밝혀지면서 마지막 폭풍 같은 결전을  대담하고 장대한 스케일로 흥미롭게 담고있다.

 

파라고어와 웜 로드의 전설, 전설의 괴물 슬리퍼스의 부활, 용들의 전투, 기사 아이단, 로비, 앤트워넷, 세 영웅이 펼치는  모험과 도전,   마치 성경속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 주님과 함께 하리라던 믿음을 새벽 닭이 채 울기도 전에  그를 알지 못하노라  부인하고 돌아서서 한없이 울며 눈물로 회개하던 베드로의 모습과  이들 세사람이 파라고어에 의해  시험이 들게되 믿음을 검증받는 모습이 겹쳐지며  마지막 완결편의 흥미를 더해 주고 있다. 저자가 성경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말이 실감나는 대목이기도 하다. 믿음이 있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그 무엇도 두렵지 않고  용기 있는 행동으로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이야기와 평범한 등장인물들이 보다 친숙하고 현실감있게  다가온다.


 

겁이 많고 외톨이인 아이단은 우연히 발견한 두루마리를 매계로  환상과 모험의 세계로 들어가게 되고 끝임없는 자신과의 갈등과 내면의 문제들과 싸우며 그는 비로소 성숙해진 자아를 만나게 된다.  작가는 호된 성장통을 겪으며 아이에서 한 사람의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이 시리즈는 판타지소설에 어김없이 등장해 위험에 처할 때 마다  도와주는 마법사도 요정도 없지만  자신과의 믿음, 가족에 대한 사랑과 함께 그들 또한  믿음을 가지게 되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묻어있다. 어른들은 자신의 어린시절을 돌아보게하고 어린독자들에겐  현실과 환상의 세게로 통하는  비밀의 문은 늘 우리곁에 있기에 누구든 믿고 꿈꾼다면 상상과 모험을 경험하게 되리란 기대감으로 충만케 하기에 이 책이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까지 사랑 받는 이유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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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의 몸값 1 오늘의 일본문학 8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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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재미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
동계 올림픽기간에 읽게된 '올림픽의 몸값'은 오쿠다 히데오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책임에 틀림없다.
1964년 도쿄올림픽을 배경으로 한 픽션으로 마치 그곳의 상황이 영화속 한 장면처럼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은 치밀한 구성과 짜임새있는 스토리, 게다가 그가 자료 조사를 거친 실제 지명과 상황 등을 담고 있기에 가능하다.
 
세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본 하나의 이야기 그리고 서로 다른 시점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도쿄올림픽을 불과 두 달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도쿄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제외하곤 별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세사람.
 
잘생긴 외모의 도쿄대 경재학부 대학원생으로 머리좋은 것 하나로 대학에 입학함으로 가난한 가족들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된 시마자키 구니오. 시마자키와는 도쿄대 동기지만 경시감인 아버지와 관직에 몸담고 있는 가족들을 둔 출생부터 부유한 집 둘째아들로 현재 방송국예능국에 다니는 스가 다다시, 중산층을 대표하는 경찰청 수사과 형사인 오치아이 마시모.
 
온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기다리는 올림픽. 그러나 올림픽을 방해하려는 자가 나타났다. 며칠 간격으로 폭발사고가 일어나고 경찰은 이 사실이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극비리에 수사에 나서고 드디어 용의자로 지목된 한청년. 잘생긴 외모에 도쿄대 경제학부 대학원생으로 오히려 사람들의 칭찬을 받는 모범생인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확실한 범인이 밝혀진 상황에서 범죄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발전하는 일본사회 그 이면의 모습, 사회의 불균등한 발전으로 인해 소외된 이들과 정경유착의 비리 등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작가 특유의 입담으로 담담하게 풀어가고 있다. 88올림픽 때의 모습과 흡사하기에 그때의 모습과 겹쳐지며 우리의 모습을 떠올려 본다.지금도 여전히 가진 자와 못 가진자의 차이가 극명히 드러나는 자본주의의 모순과  저임금의 가난한 노동자들, 그리고 서구적 보편사상에의 영합된 도쿄 올림픽의 단면을, 급조된 건물로 꾸며진 서구적인 도시 도쿄. 일본의 현실을 숨기기에 급급한 이들과 민중에게 헛된 꿈을 심어 현실을 망각하게하는 지배층을 시마자키를 통해 통렬히 비난하고 있다. 
 
노예를 해방시켜주는 것은 노예 측의 지도자가 아니라 지식계급 혹은 유산계급에서 태어난 이질분자, 혹은 테러리스트들이라고 이제야 실감했습니다. 거기에 제가 '조합도 사회주의 정당도 실은 부르주아의 일종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덧붙인다면 교수님은 어떤 반론을 하실까요. 노동의 실천이라는 건 지식을 뒤흔드는 힘을 가진 모양입니다.
                                                   -본문중에서-

 
1권에서 그가 테러리스트가 된 사상적, 사회적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면 2권에선 배짱좋게 국가를 상대로 '올림픽의 몸값'을 흥정하리라 기대가 된다. 범인의 편에서서 응원까지하는 다소 어이없는 상황임에 씁쓸한 기분이지만 2권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은 참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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