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셀로와 데스데모나, 그들은 정말 사랑했을까? - 심리학, 삶의 거울 희곡에서 자기치유의 길을 찾다
전현태 지음 / 좋은책만들기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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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삶의 거울 희곡에서 자기치유의 길을 찾다

자신의 살아온 이야기가 한 권의 책을 쓰고도 넘친다며 굴곡진 삶과 지나온 세월을 회상하곤 하지요. 책에는 여러사람들의 인생이 담겨 있고 그 중 인간의 내면적인 삶을 그린 희곡은 배우의 대사와 몸짓을 통해 한 인물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한다. 카메라와 편집 기술이 동원되는 영화와는 달리 관객들과 마주하고 희곡의 인물을 생생하게 연기함으로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준다. 배우가 희곡속 인물의 성격을 완전히 이해하고 그의 인생을 분석하여 고스란히 무대로 옮겨내지 못한다면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우러나는 감흥을 전달할 수 없다. 내가 아닌 희곡속의 인물의 내면을 몰입하여 연기하다보면 숨겨둔 감정들이 한마디의 대사와 표정속에  녹아 들기도한다. 이처럼 희곡은 우리의 희로애락을 담고 있으며 한 인물을 통해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던 또다른 내모습이 나타나기도 한다.

연극에 미쳐 희곡을 몇번이고 읽으며 희곡속 인물을 분석하던 의대생이 정신과 전문의가 되어 동서양을 총망라하여 16편의 유명한 희곡을 선정하여 심리학과 접목시켜 <자아>, <소통>, <사랑>, <인생>이라는 네 가지 주제로 삶의 거울인 희곡에서 자기치유의 길을 찾아 보고자 '오셀로와 데스데모나, 그들은 정말 사랑했을까?'라는 책을 펴냈다. 


 

실패와 좌절의 질곡을 벗어나지 못하고 밑바닥 인생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은 여전히 알수 없는 미궁이고 거듭되는 배신으로 지칠지라도 인생의 매순간 들꽃처럼 숨겨진 작은 기쁨을 맛보며 세상은 아직도 살만하지 않는가 생각하게 만드는 막심 고리끼의 <밤주막>, 부조리와 아이러니가 판치는 세상에서 언젠가는 더 멋지고 근사한 일이 생기리라는 기다림에 지쳐 자포자기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그린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노르웨이 극작가 헨릭 입센의 희곡으로 여성운동의 불을 지핀 작품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 삶의 주인이 누구인지 생각해 보게 만드는 <인형의 집> 끊임없이 눈치를 봐야 하고 목끝까지 불평이 차올라와도 꿀꺽 삼켜야 하는 남루한 현실과 욕망 사이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테네시 윌리엄즈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가족이라는 기계의 보속품이 되어버린 단조롭고 무기력한 삶을 원고지로 상징하고 그‘칸’ 속에 갇힌 채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이근삼의 <원고지>, 오직 돈이 인생의 전부인 수전노, 그는 돈돈하는 사람들을 속물취급 하면서도 돈 앞에 사랑이나 정의, 자아실현의 가치는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마는 이율배반을 담고 있다는 몰리에르의 <수전노> 등 희곡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내 주변 인물이며 나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각각의 장에 각 희곡의 줄거리를 요약하고,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를 분석한 '캐릭터로 보는 이야기', 그 이야기를 통해 치유법을 제시하고 정신과 의사와 희곡 속 등장인물들이 대화를 주고받으며 자연스레 치유의 방법을 모색해 나간다. 희곡에서 만난 등장인물들과 비슷한 상담 사례를 들어 그들과 카운셀링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사람들은 고민과 상처를 털어놓을 사람이 필요하고 아픈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주고 위로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 그것마저도 어렵다면 스스로 자신의 자신의 상태를 올바로 직시하고 고립과 무기력의 고통에 신음하는 일이 없도록 마음을 다독이고 치유할 수 있어야 한다. 희곡속 인물들과 가상의 상담을 통해 마치 마주하고 대화를 나누듯 편안한 마음으로 읽다 보면 어느덧 내 마음을 들여다보게 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깊은 통찰력과 섬세함으로 인간의 내면을 감지하고 기댈곳 없는 이들에게 따스한 말 한마디 건네는 그러한 역할을 이책이 대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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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어리 퀸
캐서린 머독 지음, 나선숙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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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으면 영영 말하지 못하고 끝나는 것들이 많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도 상대방의 마음을 모두 이해하기란 불가능하다. 가족이라 할지라도 말로 표현하지 않는다면 서운한 감정이나 상처받은 마음을 영영 모르고 지나칠 것이다. 서로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끼리 얼굴 마주보며  밥한끼 제대로 먹을 시간조차 없는 현대인들에게 소통의 부제로 인해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잃고 사는지,  대화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책 한 권을 만났다. 한 소녀의 성장 과정을 담은 '데어리 퀸'을 아들과 함께 읽으며 서로의 느낌을 이야기하고 소중한 시간을 자져 본다. 픗픗한 사랑과 우정, 가족에 대한 이해와 화해의 과정을 그린 이야기는 잔잔한 감동과 함께 대화의 힘과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케 한다. 


이글은 풋볼을 사랑하는 열다섯 살 소녀 디제이의 일기형식의 작문숙제로 자신의  경험들을 솔직하게 적은 글이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들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에 서툴렀던 주인공이 대화를 통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게 되었으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당당하게 할 수 있게 되었는지를 담담헤게 이야기하고 있다.

 

시골 농장을 꾸려가는 아빠가 크게 다친 후로 힘든 일을 할수 없게되자 아빠를 대신해 농장 일은 떠맡게 된 디제이, 엄마는 학교 선생님이기에 가족을 돌볼 시간이 늘 부족하고 오빠들은 대학에 진학해 집을 떠났고 막내 남동생은 아직 어리기만 하다. 힘들고 바쁜 농장 일은 그녀가 감당하기에 너무 벅차기만하고 그로인해 숙제 할 시간조차 부족해 과제를 내지 못해 학교에서 낙제점수를 받는다. 라이벌 학교인 홀리와의 농구 시합에 참석하지도 못하고 디제이의 불만은 쌓여가지만 가지만 저마다 입을 꾹 다물고 있는 가족들을 보며 그녀 역시 불만을 표현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며 묵묵히 일만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여름방학 동안 체력도 키울 겸 디제이네 농장 일을 거들어 주라며아빠의 친구이자 홀리 풋볼 팀 코치인 지미 아저씨가 농장으로 홀리 팀의 쿼터백 후보 선수인 브라이언을 보낸다. 거만하고 뺀질뺀질한 브라이언을 상대로 디제이는 일부러 힘든 농장 일을 시키기도 하지만 되려 힘든 농장 일을 매일 불평 없이 하는 디제이에게 외양간에 있는 암소 같다고 말한다. 

“어떻게 이렇게 살아? 네 인생이 지금 어떤지 모르는 거야?
너는 그들이 하라는 일을 아무 말 없이 죄다 해. 그러면서 신경도 안 써. 암소랑 똑같아.”

디제이는 그 말이 자꾸만 신경이 쓰이기만 하고. 이런 디제이에게 지미 아저씨는 

브라이언의 풋볼 트레이너를 해보길 권유한다. 풋볼 코치 출신인 아빠와 대학 풋볼 선수인 두 오빠들 때문에 풋볼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처음을 디제이는 농장 일이 아닌 자신이 잘하는 일, 그리고 좋아하는 일에 관해 생각하게 된다.

 

브라이언과 함께 농장일과 둘만의 비밀스런 훈련을 하며 다투기도하고 오해도 있었지만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유쾌하면서도 때론 가슴 뭉클한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힘든 시골 농장 생활이 눈앞에 그려지고 그녀의 고민에 함께 빠져들게 된다.  그녀의 꿈을 향해 함께 달리며 어느새 그녀를 응원하고 있는 내자시늘 발견하게 된다. 집안 일을 위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고 또래아이들이 누리는 특권들을 그녀 또한 되찾길 바라며 그녀가 지금껏 놓치며 살아온 것들이 무언지, 그녀는 브라이언을 만나고 그를 통해 그와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누군가와 꾸준히 애기를 나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우게 된다.  자신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가족과 대화를 통해 멀어졌던 관계를 회복하고 오해와 고정관념을 넘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대화의 힘을 깨닫게 된다. 

 

그녀가 앞으로 무엇을 할지,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아무도 모르지겠만 가족과 친구들이 있고 대화를 통해 헤져나기지 못할 일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상대방이 비록 마음 아파할지라도 서로의 사랑과 관심을 위해 솔직한 마음의 표현이 필요하다. 비온 뒤 땅이 더 단단해 지는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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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펜 이야기 - 운명을 디자인하는 여자 이희자
이희자 지음 / 살림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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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모시고 사시는 종가댁 맏며느리 형님은 매 달마다 제사에, 명절에, 가족들 생일등 집안 대소사까지 늘 상차람과 손님 맞이가 끊이질 않는다. 그렇기에  이들을 먹이고 대접하기 위해선 음식준비에 분주하시다. 손님들 상을 차려 내야만 하기에 당연히 음식물처리가 고민이 시단다. 아파사는 이들은 수고가 덜하지만 단독주택에 사시는 형님은 화단 한쪽에 땅을 파 음식물을 묻고 거름으로 재활용하시는데  평범한 가정집의 배가 되는 처리용량을 감당할 수 없다시며 어느날, 공포영화에서나 봤던 음식물을 분쇄해 처리하는 기계를 싱크대 밑에 설치하셨다. 이게 무섭기도 하고 소리도 크고 선입관 때문에 무섭기도 하여 영 내키진 않아도 솔직히 냄새와 음식물 처리 수고를 덜어주고 편리하긴 하지만 분쇄된 이 음식물 찌꺼기들은 어디로 갈 것인가 하는 생각에 미치자 환경운동가는 아닐지라도 영 마음 한 구석이 편치 않다.

 

최근 가전제품 매장에서 물방울 모양의 가습기와 네모반듯한 하얀 바탕에 주홍,핑크·진파랑 등의 깔끔한 동그라미 모양이 눈에 띄는 심플하고 세려된 디지인의 음식물 처리기 루펜을 보게 되었다. 너무 예뻐 인테리어 제품이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드는데 그게 다름아닌 음식물 처리기, 쓰레기통이 아닌가. 많은 주부들의 사용 후기를 통해 사용도 간편하고 우려와는 달리 전기세도 적게 든단다. 디자인만으로도 집에 하나쯤 두고 싶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게다가 세계적 명성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 굿디자인상 등 각종 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단다.

 

이 음식물 처리기를 개발한 사람이 주부라는 사실에 그러면 그렇지, 어떻게 주부의 마음에 꼭 드는 제품을 살림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 만들겠는가란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 주인공 이희자 대표는 잘나가는 사모님으로 IMF로 남편의 사업이 위기로 부도가 나고 어려움에 처하기 전까지는 남부러울것 없이 하루하루 평범한 날들을 보냈다고 『루펜 이야기_운명을 디자인하는 여자 이희자』에서 밝히고 있다. 세계로 진출하는 환경 기업, 글로벌 가전,건설기업의 CEO로 변신하기까지의 그녀의 인생이야기를 담은 책을 읽고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마흔이란 나이가 너무 늦지도 이르지도 않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그녀가 루펜 직원으로서의 첫 번째 조건으로 긍정적인 마인드임을 강조하며, 신입사원 채용에 중점을 두는 것 역시 긍정적인 마인드로 무장한 사람, 내 삶은 내가 디자인한다는 자신감을 가진 인재란다. 이는 오늘날의 루펜이 있기까지 수없이 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낼 수 있었던 그녀 자신이 살아 오면서 가지고 있던 신념이기도 하다. 모 대기업과 독점 OEM계약을 맺었다가 계약을 파기하여 회사가 파산 위기까지 몰리기도 했고, 전기료가 비싸다는 터무니 없는 소문에 시달리기도 했다. 저가형 유사제품들이 시장에 나와 품질에 관한 오해를 받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이런 수많은 시련들 앞에서도 그녀는 "나는 단 1%도 실패를 상상해 본 적이 없다. 그런 단느 모른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그녀는 남편의 사업 실패와 수십억 원의 빚에 시달리며 사업 초창기에 수많은 난관에 부딪혔을 때도 자신을 믿고, 끝까지 '나는 잘된다'고 마음을 다잡으며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다져 나갔다.


쓰레기통은 지저분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회사 대표와 대학생들 주측으로 루펜 디자인을 시작했다. 참신한 디자인과 독특한 색상은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었고,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되었다. 각종 디자인 상을 수상하며 물방울 가습기를 내놓아 기대이상의 좋은 반응을 얻기도 하다.‘일도 삶도 모두 내가 디자인한다!’라고 말하는  디자인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그녀의 주부로서의 꼼꼼함과 섬세함을 장점으로 명절이나 어버이날 직원이나 사업에 도움을 주신 분들의 부모님들께 직접 편지를 쓰고 정성껏 키운 과일 등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작은 선물을 한다. 

세계적인 환경기업이 되겠다는 커다란 포부를 갖고 사업의 꿈을 키우며 한 걸음 한 걸음 실천해 오던 이희자 대표는 남들이 기반을 잡을 나이 30에 사업을 시작했고 이제 그녀 나이 50에서야 성별을 따지지 않는 나이가 되었다고 말한다. 늘 꼬리표처럼 따라 다니던 '여 사장'에서 오롯이 한 인간으로 그녀를 봐주기 시작했다며 오히려 나이듦을 자장스러워 한다. ‘여자라서 할 수 없다’란 생각에서 벗어나  여자만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여 환경에 도움이 되는 일, 남이 하지 않은 일에 도전하고 그로서 지구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단다. 전세계 60억 인구가 머지 않아 그녀의 고객이 되리라 믿는다. 그녀의 성공 신화는 지구반대편 어느 여성에게, 대한민국 평범한 주부들에게, 제2의 이희자를 꿈꾸는 여성 사압가들에게 희망의 메세지가 틀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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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이롱이 중국어 회화 1 (교재 + MP3 & 오디오 겸용 CD 1장) - 쉽고 재미있는 롱이롱이 중국어 회화 1
쟝리핑 지음 / 제이플러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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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를딱히 배우고자 한건 아니였지만 우리의 일상과 한자를 떼어 놓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이미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 한자이기에 꾸준히 공부해 왔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이 외국이라기 보단 제주도 쯤으로 생각되기도 한다. 하긴 비행기를 탄다면 왠만한 곳은 시차도 얼마 없고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이 살고 있의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가까운 건 사실일게다. 우연한 기회에 중국어 기초를 배우게 되었고 급부상하는 인기 외국어인 중국어를 배울 수 있는 좋으 기회로 여기고 적지 않은나이에도 불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도전했다. 마음만은 누구보다 자신감 넘치고 열의가 넘졌지만 너무 만만하게 여긴 내 생각은 여지 없이 무너지고 사성과 간체자에 막혀 진도가 영 나가질 않는다.

 

겨우 초급과정 마치고 중급과정에 들어가 열심히 배웠지만 언어란 것이 늘상 사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나 진배 없고 금새 잊어 버리고 만다. 나이도 한 몫 했겠지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선택한 교재 "롱이롱이 중국어 회화'다. 제목 부터기 쉬워 보ㅇ였고 천연색의 그림과 커다란 글씨가 눈에 쏙 들어 왔다. 주인공들의 중국 유학 스토리로 본문 내용이 재미있고 또한 중국 현지 상황에 맞는 회화 중심으로 구성 하였고, 본문의 주요 표현 중 가장 주요한 어법을 따로 뽑아 기초를 튼튼하게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각 과마다 본문 1,2, 어법보충, 문형연습, 연습문제, 좀더 알아 보기 등으로 편집되어 본문에서 학습한 기본 문장에서 내용을 좀 더 발전시켜 연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읽기, 말하기, 쓰기, 듣기, 어법 등 다양한 문제를 풀어볼 수 있다.

 

부록으로 문장 암기 카드가 교제 뒷면에 포함되 각 과의 주요 문장표현을 한자와 병음으로 분리해서 고리로 엮어 단어장첢 가지고 다니며 암기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우리가 사용하는 한자와는 많이 다른 간체자를 따로 공부하 도록 연습면을 두어 직접 쓰면서 매 과의 주요 간체자 128자의 획순과 뜻, 발음을 익힐 수 있도록 한 세심함이 맘에 든다.
모든 언어는 쓰고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하고 듣는 연습이 필수이며 이것이 제대로 훈련되어야만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음이다. MP3 & 오디오 겸용 CD가 포함되 본문회화, 단어, 문형연습, 듣기문제, 좀 더 알아보기 단어가 수록되어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다.재미있게 중국어 회하를 배울울 수 있는 교재다. 다만 기초가 부족하다면 '롱이롱이 중국어 첫걸음'을 먼저 공부한다면 중국어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덕분에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기본 회하 공부를 할 수 있었다. 여러번 반복하여 공부한다면 나의 실력이 향상되리라 믿으며 복습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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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의미 있는 사물들>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내 인생의 의미 있는 사물들
셰리 터클 엮음, 정나리아.이은경 옮김 / 예담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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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어렸을 때 내 취미는 열쇠고리 모으는 것이였다. 정작 열쇠라고는 책상 서럽 열쇠 달랑 하나 뿐임에도 굳이 많은 열쇠고리를 수집한 것은 관광지나 낯선 곳을 여행할 때 그 곳에 대한 추억이 될 만한 기념품들 중 가장 저렴하면서 토속적이고 그 곳의 특색을 잘 나타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열쇠고리였으니 주머니가 가벼운 아이에겐 기념품으로 제격이였다. 커다란 상자에 넣어둔 나만의 보물들을 꺼내보는 일은 하나 하나 의미가 있는 장소를 떠올리게 하며 그 당시의 일들과 장소, 함께 했던 사람이나 그 밖의 것들이 작은 열쇠고리 하나를 매계로 꼬리에 꼬리를 물며 생각나는 것이다. 단순한 사물이 추억과 결합하여 비로소 의미를 부여 받게 된 것이다. 어린 왕자의 단 하나 뿐인 장미처럼.  

 

'의미이는 사물'을 통해 어떤 생각을 떠올리게 되며 그러한 생각이 떠오르게 하는 사물들을 우리는 사랑한다. 코넬, 하버드, MIT,스탠퍼드 등 세계적인 석학 34명이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준 소중한 사물에 대해 쓴 짧은 에세이들을 묶은 이 책은 그들에게 사물들이 갖는 의미와 특별한 순간을 떠올리게 하고 삶에 큰 영향을 주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편집을 맡은 셰리 터클은 사물이 인간의 감정과 생각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발상자체가 낯설고 받아 들이기 어려울 수 있지만 여러 사람들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사람들은 특정 사물을 통해 인생의 중요한 목표를 설정하기도 하고 삶의 의미를 찾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과학자, 예술가, 디자이너, 건축가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저자들이 회고하는 이야기 속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사물들이다. 다양한 사물들을 통해 어린 시절의 꿈과 희망을 떠올리기도 하고 가족과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한다. 첼로, 하늘의 별, 발레화, 단어장, 멜버른 기차에서 브로치, 사진, 혈당계, 수첩, 우비, 노트북 컴퓨터처럼 다양한 일상적인 사물이 세상과 소통하는 수단이되고 살아가는 힘이 되어 준다. 그러나 같은 사물이라도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른 의미가 되기도 한다. 컴퓨터 프로그램이 새로운 종류의 학습도구가 되고 새로운 현상을 탐구하는데 역할을 하는가하면 다른이에게는 디지탈화된 자료보관소의  편리함보다 자료보관소에서 직접 열람하여 소중한 기록들을 꺼내어 펼쳐보고 만저보고 느꼈던 시공간을 초월한 감동을 대신할 수 없음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저자의 기억속 의미있는 사물들의 사진을 함께 실어 이해를 돕고 있으며 철학이나 역사서, 문학 작품, 이론서 등에서 발췌한 글을 각각의 글 앞에 실어 본문과 별도로 이를 읽는 재미 또한 쏠쏠하며 셰리 터클의 풍부한 상식과 독서량에 놀라울 뿐이다. 평범한 열쇠고리 하나에 특별한 장소와 추억이 담겨 있듯 사물속에 그들의 인생철학과 세계관에 영향을 끼친 주위의 일상적인 사물을 통해 세상을 다르게 바라 보게 되었으며 사유의 장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음이다. 주변의 사물들이 달리 보이기 시작하고 귀기울여 들어보게 된다. 하잖은 사물 일지라도 제각기 다른 의미와 이야기가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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