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 현실과 환상이 만나고 다투다가 하나 되는 무대 클래식 아고라 2
일연 지음, 서철원 옮김 / arte(아르테)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삼국유사』라는 제목에서 '유사'는 빠뜨린 일, 남겨둔 일 혹은 버려진 일 등으로 풀이할 수 있다.

p11

《삼국유사》 (三國遺事)는 고려 시대의 승려 일연(一然)이 고려 충렬왕 7년(1281년)에 인각사(麟角寺)에서 편찬한 삼국시대의 역사서이다. 대한민국의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흔히 《삼국유사》와 김부식의 《삼국사기》가 비교되곤 하는데 《삼국사기》가 정사(正史)라면 《삼국유사》는 야사(野史)에 해당하는데 삼국사기에 실리지 못한 단군조선, 가야, 이서국 등의 기록과 수많은 불교 설화 및 향가를 기록했다는 이유로 일연은 정사로 존중했다고 한다. 

《삼국사기》가 왕권의 강약과 귀족 세력의 부침에 따른 정치사를 바탕으로 서술되었다면, 《삼국유사》는 불교와 유교신앙의 대립과 화해, 향가를 비롯한 문학과 미술 작품, 건축물의 조성 등 종교를 중심으로 한 문화사 영역을 해명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일종의 사전과 모음집을 비교하는게 쉬울 것 같다. 

이 책은 다른 번역서들처럼 정확한 번역을 하기 보다 좀더 잘 읽히는 번역을 추구하였다고 번역가는 말한다. 원서를 어떻게 우리말로 잘 풀어내는지가 관건인 것이다. 

고려의 설화문학으로 취급될 수 있는 《삼국유사》는 단군신화를 비롯하여 이두로 쓰인 향가 14수가 기록되어 있어 국어 국문학 연구에 좋은 자료이면서 《균여전》에만 11수가 기록되어 있을 뿐, 다른 전적에는 전혀 전하지 않기 때문에 향가 연구에 특히 중요한 역할도 한다. 

이 책의 번역과 해설을 맡은 서철원씨는 향가를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다수의 책을 출판하는 등 번역 및 해설사로서 충분한 요건을 갖춘듯 하다. 

본문을 읽기에 앞서 맨 앞의 일러두기를 꼼꼼히 읽어 보면 다른 번역서와 차이점 및 이해력을 높일 수 있다. 

《삼국유사》의 중요성은 역사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의 다양성과 다원성을 길러 주며 과거에 그치지 않고 미래의 모습까지 담아 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삼국유사》의 세상은 다문화사회이다.

외국인에 대한 편견이 없을 뿐만 아니라,

다른 세상에서 온 존재들까지도 넉넉한 인심으로 대했다.

이러한 '감통'이야말로 오늘날에도 유효한 고전의 가치가 아닐까?"

p13

《삼국유사》의 구성은 전체 5권으로 이루어져 있고 5권 내에 다시 9편으로 나뉘어 있다. 이 책은 왕력편을 제외하고 번역하였다. 

《삼국유사》에는 삼국과 가락국의 왕대와 연대, 고조선 이하 여러 고대 국가의 흥망, 신화, 전설, 신앙 및 역사, 불교에 관한 기록, 고승들에 대한 설화, 효행을 남긴 사람들의 이야기 등이 수록되어 있다. 

체제는 왕력편, 기이편, 그 밖의 것들을 포함한 셋으로 나눌 수 있는데 왕력편은 다른 부분과 성격이 달라 연구 목적이 아니라면 읽지는 않고 기이편은 환상속의 존재들이 현실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내용이다. 《삼국유사》에서 가장 중요하며 널리 알려진 이야기의 다수는 감통편에 속한다. 



1편 기이에서는 고조선으로부터 남북국 시대 이전까지를 다루고 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예시문으로 자주 봤던 내용이라 낯설지 않았지만 이야기 보단 기록에 가깝기에 재미를 보긴 어렵다. 

2편 기이는 고조선에서 고려 건국 이전까지 존재했던 여러 국가와 와에 대한 기이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면 그 분량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방대하지만 이 책에서는 적절히 구성해 놓았다. 1편에 비해 2편은 흔히 알고 있는 설화에 가까워 훨씬 이해하기 쉽다. 

원성왕에 나오는 사미승 묘정(妙正) 은 자라를 보살펴 대가로 받은 구슬을 몸에 지니고 다니니 온 갖 좋은 대접을 받다 나중에 구슬을 돌려주니 아무도 묘정을 사랑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구슬 하나 때문에 사랑받다 버림 받은 묘정이 불쌍하다. 

3편 흥법은 삼국에 불교가 처음 전래되고 흥성하는 과정을 기록했다.

4편 탑상 은 불교의 흥성에 따라 삼국의 주요 사탑이나 불상을 조성했던 사실을 기록했다. 

신라에 3보가 있는데 황룡사 장육상과 9층탑, 진평왕이 하늘에서 받은 옥 허리띠 "천사옥대'이다.

특히 황룡사에 관한 이야기가 재미있다. 

역사적으로도 다사다난했던 사건들이 많아 그럴 것이다.

불타고 재건하길 6번 반복하다 고종 때 몽골의 침입으로 모두 타버렸다고하니 말이다.

낙산의 관음, 정취 두 보살과 조신의 이야기에서는 인간의 삶이 얼마나 덧 없고 허망한지를 잘 나타낸다. 일장춘몽이라는 말과 같음을.

잠깐 즐거워 한가롭다가

어느덧 근심 속에 늙었어.

좁쌀밥 익기도 전에

번거로운 인생 한 가닥 꿈인 줄 깨닫고,

수행을 잘하려면 성심껏 해야 할 텐데

홀아비가 미인을, 도적이 창고를 꿈꾸듯.

어쩌면 가을밤 맑은 꿈으로

때때로 눈 감아 보살들 (청량산)에 이를까?

p277

5편 의해는 신라의 고승들이 보여줬던 뛰어난 행적들을 보여줬다.

6편 신주는 신라 밀교계통 고승들의 기이한 행적을 통해 불교와 무속의 융합 및 호국 불교의 모습을 소개했다.

7편 감통은 불심이 남달랐던 일반 신자와 승려들의 이야기다.

8편 피은은 세상을 등지고 홀로 불법을 닦은 승려들의 이야기다.

9편 효선은 세속적인 윤리인 효와 불교적 윤리의 결합을 통한 효행의 이야기다.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일연(一然)이 세상 사람들에게 전해주고자 했던 의미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다. 완전한 이해를 하기엔 역부족이지만 기록에서 보여지는 사실과 진실을 구분해 내는것이 중요한것도 사실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 들이고 앞으로의 내 삶에 투영해 볼 수 있을지가 더 중요한 듯 싶다. 원문을 최대한 이해하기 편하게 번역한 덕분에 가독성이 좋았다. 읽고 나서도 뿌듯하고 자랑할 만한 책인 것 같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습지, 새들의 안부를 묻다 - 교하들판 새들의 이야기
황헌만 지음 / 소동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온갖 생명체들이 살아 숨쉬는 지구상에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존재들을 인식하면서 살고 있을까. 인간 이외의 생명체, 지구를 구성하고 있는 수 많은 생명체들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자신에게 묻고 싶다. 누군가는 그러한 것들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 보고 그것들의 소중함을 깨닫기도 한다.

만물이 자세히 들여다 보기 전엔 그 진가를 제대로 알 수 없는 것인데 우리는 바쁘게 살아가는 삶 속에서 무언가를 오래 볼 시간도 여유도 없이 점점 피로에 지쳐만 간다.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한 채 그것이 사라지고 나서야 후회하는 어리석은 동물인 것이다.

후회하기 전에 소중한 것들을 아끼고 사랑해줘야 함을 잊어서는 안된다.

습지는 생태학적으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생물에 다양한 서식 활동을 제공하고 생물 생산력이 뛰어나며 수리학적 기능, 기후 조절 기능, 수질 오염 정화 기능, 높은 경제적 가치 뿐만 아니라 친수 공간으로서 심미적 안정감을 주기도 한다. 자연과 인간에게 모두 이로운 공간인 것이다.

그런데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습지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다양한 동식물과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습지의 생태에 대해 우리는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멸종위기 및 쳔연기념물로 지정된 새들의 모습과 사계절의 아름다운 자연의 변화를 고스란히 사진에 담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 좋아진다. 작가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는 아름다움과 따스함이 남아있다.

인간도 동물에 지나지 않는다.

멸종되어가는 동물들의 반열에 인간이 언제 오를지 모르는 것이다. 우리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라도 생명이 있는 것들, 자연을 더 소중히 아끼고 보호해야 함을 느낀다.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보여줘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머릿속이 복잡할 때 곁에 두고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정이 될 것 같다. 양장본 표지도 참 예쁘지만 안에 사진들은 더 아름답고 의미있는 것이라 선물이나 개인소장용으로 좋을 것 같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리 카페 - 350년의 커피 향기
윤석재 지음 / arte(아르테)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의 커피 사업이 나날이 번창하고 있음을 동네 작은 골목에서도 느낄 수 있는 요즘이다. 밥 보다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졌고 어딜가나 카페가 즐비해 있는 곳이 넘쳐나 이미 한국은 카페 포화상태다. 하루에도 몇 군데씩 새로 생겨나는 곳과 없어지는 곳이 교차하며 유행과 트랜디함을 좆아가기 위해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에 반해 유럽의 유명 카페들은 그들만의 독자적인 문화를 형성하고 있으며 몇 백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여전히 문을 연 곳이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장소인 곳들이 많다. 반면에 한국의 커피 문화가 활성화 된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보편적으로 사랑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 인기가 오래가지 못하는 이유는 또 무엇일까?

 

이 책은 프랑스의 사상과 예술을 꽃피운 파리 카페의 역사에 대해 소개해주는 책이다. 사진작가이자 비디오 아티스트인 저자가 유학생활 때 파리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던 것이 계기가 되어 파리의 여러 카페들에 대해 이야기를 전해준다. 지난날의 카페 사진들과 함께 파리의 유명 카페들의 역사를 알아 갈 수 있다. 유명 문인들의 발자취와 그들의 작품속에 반영된 카페의 모습까지 알 수 있어 흥미롭다. 아쉬운 점은 코로나로 인해 현재 파리 카페들의 모습은 담을 수 없어 예전 모습들로 충족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유럽 여행의 묘미가 무엇인가. 바로 몇 백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고유함이 있기에 언제 어느 때 다시 찾더라도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 책에 소개된 카페들 또한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손님을 맞고 있을 것이다.

                                    

파리에서 커피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669년에 오스만제국의 대사 슐레이만 아가가 태양왕 루이 14세를 알현하고 커피를 선물한 이후다. 유럽에서 커피가 처음 소개되고 환영받기까지 약 60년이 걸렸는데 파리에서 처음으로 카페를 연 사람은 파스칼이였다. 소규모 카페에서 점차 대형화 되고 체스를 두는 곳에서 문학카페와 문화살롱의 역할을 하는 장소로 거듭나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되기 시작했다. 카페는 남성들의 공간으로만 여겨졌던 시대에 여성이 주최가 되어 문학살롱을 개최하기도 했는데 문학살롱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여성은 카트린 드 랑부이에였다. 그 외에 마담 마리 조프랭과 마담 쥴리에트 레카미에가 문학살롱을 성공적으로 이끈 여성이다.

유럽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카페는 영국 옥스포드에 있는 퀸즈 레인 커피하우스며, 프랑스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카페는 프로코프다. 19세기 최고의 문인들이 찾은 문학카페 프로코프는 자체적으로 문학 소식지를 발행하기도 했다. 20세기에는 카페에서 레스토랑으로 변신하여 300년 이상의 전통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 카페 뿐만 아니라 100년이 넘는 다른 카페들도 카페만을 고집하지 않고 레스토랑과 함께 운영을 하는 등 나름대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19세기 말 수많은 몽마르트의 카페들은 예술가들과 삶과 역사를 함께 했고 창작의 고통과 애환을 커피와 술로 잊으면서 영혼의 안식을 찾던 곳이 카페였다.

그 대표주자는 피카소였다고 한다.

19세기 후반의 인상주의, 20세기 초의 입체주의, 이렇게 미술사에 혁명적인 사조가 잉태한 곳은 파리의 몽마르트였고, 세계 미술사를 주도한 곳도 역시 몽마르트였다.

헤밍웨이 소설의 무대가 된 몽파르나스의 카페 '라 클로즈리 데 릴라' 에는 헤밍웨이 이름이 적힌 동판이 부착된 테이블이 있다. 몽파르나스 광란의 시대는 1929년 10월 미국 월스트리트의 주식 폭락으로 세계공황이 닥쳐 파리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고 예술가들은 이곳을 떠나기 시작하며 점점 쇠락해갔다.

"우리는 완전히 그곳에 주둔했다. 아침 9시부터 그곳에서 작업했다. 점심 먹으러 나갔다가 오후 2시에 돌아왔다. 8시까지는 우리가 만났던 친구들과 떠들었다. 저녁 식사 후, 우리는 만남을 약속했던 사람들을 맞이했다. 어떻게 보면 남들에게는 희한하게 보였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집처럼 그렇게 플로르에서 지냈다."

-사르트르의 카페 플로르에 대한 언급-

카페 문화가 활성화 되면서 커피와 카페에 대한 관심도가 최고조에 이른 요즘 파리 카페에 궁금한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인것 같다. 최신 카페들에 대한 내용도 함께 소개되었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나라 카페도 화려함과 새로움에만 치우치지 않고 역사성, 시대성, 문화성을 반영한 고유한 문화로 정착하여 오래도록 이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커스톡 여행영어 10분의 기적 - 왕초보도 상황별로 바로 찾아 말하는 여행영어회화|하루 10분으로 왕초보 탈출ㅣ무료 해설강의/MP3ㅣ모바일 스피킹 훈련 프로그램 해커스 여행회화 시리즈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알파벳을 몰라도 하루 10분으로 여행가서 말하기가 가능할까? 그 물음에 답은 해커스톡 여행영어 교재에서 찾을 수 있다. 우선 책 크기가 휴대하기 좋은 사이즈로 작고 가벼워 여행중에 들고 다니면서 활용하기 좋게 생겼다. 솔직히 여행하면서 책을 들고 다니기란 여간 힘든게 아니기 때문에 부피가 크거나 무거우면 가져가더라도 꺼내보기 어렵다. 또한 책 내용이 복잡하고 구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지 않다면 정신없는 상황에서 활용하기 더더욱 어렵게 된다.

그러나 이 책은 구성 또한 한 눈에 들어오도록 간단하고 딱 필요한 문장과 단어들이 나열되어 있는 방식이라 보기에도 편하다. 알파벳을 모르더라도 한글 발음으로 표기가 되어 있기 때문에 읽기만 하면 영어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런 경우는 부모님과 함께 여행가거나 어르신들을 위한 여행 필독서로 추천해 드리면 좋을 것 같다.


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맞게 잘 정리되어 있고 10가지 패턴을 이용해 쉽고 간편하게 영어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1. Please(플리즈)~ 주세요.

2. How much(하우 머취) 얼마예요?

3. Where is(웨얼 이즈) 어디 있어요?

4. When is(웬 이즈) 언제예요?

5. I want(아이 원트) ~을 원해요.

6. Can I/you(캔아이/유) ~할 수 있나요?

7. I'm(아임) 저는 ~에요.

8. It's(잇츠) 이것은 ~에요.

9. How do I(하우 두 아이) 어떻게 ~하나요?

10. Do you have(두 유 해브) ~있나요?

각 페이지마다 QR 코드로 원어민의 음성을 함께 들을 수 있고 무료 강의도 제공되니 심화학습까지도 가능하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급할 때 빨리 찾아 말하는 여행 사전이다. 급하게 말할땐 단어도 생각이 안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때를 대비해 머릿속에 떠오르는 한국어를 키워드로 필요한 영어 단어와 표현들을 바로 찾아 말할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어 아주 유용할 것 같다.

알고 있던 것도 막상 말하려면 쉽게 떠오르지 않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여행영어를 이 책으로 하루에 조금씩만 시간을 투자해서 훑어보기만해도 충분히 영어의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될 것 같다.

영어 진짜 못하는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여행영어 쉽네?라고 느껴질 것 같은 책이다. 아무리 텍스로 잘 알아도 입으로 소리내어 말하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기에 자주 소리내어 따라 말하고 연습하는 노력은 필수다.

여행 가기전 빠르게 영어 공부하고자 한다면 이만한 교재도 없는것 같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디스 이즈 파리 This is PARIS (2022-2023년 최신판) 디스 이즈 시리즈
김민준 외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2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자들의 발길이 묶인지 오래다. 하늘 길이 닫혀 여행을 가는 자체가 힘들어지기도 했지만 해외 현지 상황이 수시로 변하고 여행을 가더라도 주요 관광 시설들이 문을 닫아버린 경우가 많아 여행을 하기 더 어려운 상황이다. 변수에 대한 대응 조치를 할 방법이 없을 정도로 불안정하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여행하기에 더 없이 어려운 상황이다. 유럽 여행은 숙박, 이동 수단, 미술관, 박물관, 투어, 식당 등 예약을 미리 해놓고 가야되기 때문에 어려움이 더 많을 것이다. 이렇게 어려운 환경에서도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고 오히려 여행에 목마른 사람들의 여행 심리가 더욱 자극되어 가고 있다.

한 치 앞도 모르는 상황에서 여행을 준비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여행 카페를 통해서 얻은 정보들도 최신 정보가 아닌 최소 2~3년 전의 정보들 위주고 현지인들의 브이로그나 유튜브 정보가 아니면 현지 상황을 알기도 어렵다. 이렇게 여행하기 어려운 시기에 우리는 어떻게 준비를 해 나가야 할까 걱정이 많은데 그럴 때 꼭 필요한게 최신판 여행 서적이다.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나오기까지 엄청난 시간과 노력, 검증 작업이 있어야 하기에 믿고 볼 수 있다. 특히 지금과 같이 여행하기 어려운 시기에는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기도 하다.



<디스 이즈 파리>는 파리 현지 작가들이 발로 뛰며 찾아낸 파리의 생생한 정보들로 가득하다. 초보 여행자부터 베테랑 여행자들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이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최신 트렌드에 맞춰 핫한 장소들을 소개해 주기도 한다. 빠르게 변하는 유행에 발 맞춰 여행자들의 입맛에 맞게 아주 밥상을 잘 차려 놓은 것이다.

여행 관련 카페를 몇 년을 활동했지만 처음 보는 카페와 맛집 정보들이 많아 확실히 현지 가이드들의 최신 알짜 정보들만을 모아 놓았다는 생각이 든다.

인스타 감성 넘치는 주요 사진 명소들과 맛집, 쇼핑 정보들이 가득하다. 사진으로 보기만해도 떠나고 싶은 충동이 느껴지게 만든다.



지금은 구글맵이 있어 종이 지도가 아니여도 여행에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유럽 여행시에는 구글맵이 정확하지 않을 경우도 많아 관광안내소에서 주는 지도를 받아 가지고 다니는것이 좋고 그럴 시간이 없는 경우에는 여행 서적의 지도를 참조하는게 좋다. 테라 출판사에서 출간한 <디스 이즈 파리>는 현지에서 들고 다니며 보기 편하게 만든 세밀 지도 map book과 관광지와 맛집, 상점의 위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만든 본책 내 구역별 개념도가 실려있어 활용하기 좋다.



이 책에서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파리 교통 가이드이다.

공항에서부터 모든 교통 수단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사진까지 첨부하여 티켓 인식기, 안내판, 이동 수단의 생김새까지 자세히 수록하여 헷갈리기 쉬운 부분들까지 세세하게 알려준다. 흔히 가장 많이 헷갈리는게 우리나라와 다르게 1회권 티켓이나 프리패스 티켓등 다양한 종류의 티켓이 존재하고 결제 및 인식 시스템 또한 다르기에 미리 알아둬야 두 번 결제하는 실수를 막을 수 있다.

파리 근교 여행 정보까지 알차게 담고 있어 파리 여행 준비하는 여행자에겐 안성맞춤인 책이다.

책 한권으로 끝내는 파리 여행 충분할 것 같다.

물론 시시각 변하는 정책과 규정들은 대사관 홈페이지나 현장에서 재차 확인을 하는게 필수며 그 외에 예약 관련 정보들은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정보 전달 이외에 검색 방법과 확인 절차 등 우리가 이런것까지 알아야하나? 이런건 정말 몰랐네? 하는 부분까지도 자세히 알려주니 더 없이 여행 준비를 철저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파리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자에게 적극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