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 새들의 안부를 묻다 - 교하들판 새들의 이야기
황헌만 지음 / 소동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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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생명체들이 살아 숨쉬는 지구상에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존재들을 인식하면서 살고 있을까. 인간 이외의 생명체, 지구를 구성하고 있는 수 많은 생명체들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자신에게 묻고 싶다. 누군가는 그러한 것들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 보고 그것들의 소중함을 깨닫기도 한다.

만물이 자세히 들여다 보기 전엔 그 진가를 제대로 알 수 없는 것인데 우리는 바쁘게 살아가는 삶 속에서 무언가를 오래 볼 시간도 여유도 없이 점점 피로에 지쳐만 간다.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한 채 그것이 사라지고 나서야 후회하는 어리석은 동물인 것이다.

후회하기 전에 소중한 것들을 아끼고 사랑해줘야 함을 잊어서는 안된다.

습지는 생태학적으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생물에 다양한 서식 활동을 제공하고 생물 생산력이 뛰어나며 수리학적 기능, 기후 조절 기능, 수질 오염 정화 기능, 높은 경제적 가치 뿐만 아니라 친수 공간으로서 심미적 안정감을 주기도 한다. 자연과 인간에게 모두 이로운 공간인 것이다.

그런데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습지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다양한 동식물과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습지의 생태에 대해 우리는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멸종위기 및 쳔연기념물로 지정된 새들의 모습과 사계절의 아름다운 자연의 변화를 고스란히 사진에 담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 좋아진다. 작가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는 아름다움과 따스함이 남아있다.

인간도 동물에 지나지 않는다.

멸종되어가는 동물들의 반열에 인간이 언제 오를지 모르는 것이다. 우리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라도 생명이 있는 것들, 자연을 더 소중히 아끼고 보호해야 함을 느낀다.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보여줘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머릿속이 복잡할 때 곁에 두고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정이 될 것 같다. 양장본 표지도 참 예쁘지만 안에 사진들은 더 아름답고 의미있는 것이라 선물이나 개인소장용으로 좋을 것 같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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