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사진을 위한 미러리스 사진 찍기
김선웅.이소민 지음 / 성안당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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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행복한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똑같을 것이다.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고 세월이 지나더라도 행복했던 그때 그 시절로 시간여행을 떠나 추억에 젖어 들어 갈 수 있는 것이 사진을 찍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눈을 통해 바라보는 시선들이 새롭게 이야기를 담아 사진으로 표현되는 일은 누구나 가능하고 언제든지 가능한 일이기에 더 매력적인 것 같다.

아름다운 것을 더욱 아름답게 표현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어 주는 일은 참으로 행복해지는 일이 아닌가 싶다.

 

휴대폰 보급이 확산되고 인터넷이 발달함과 동시에 카메라의 성능이 좋아지는 발전을 거듭하면서 사진은 더 이상 우리 일상 속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값비싼 DSLR이 아니더라도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이용으로 사진에 대한 관심도는 높아 가고 일반인들의 사진기 구매 또한 많아지고 있다. 전문가들만이 만지는 물건이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가지고 노는 장난감의 형식으로 탈바꿈되고 있는 것이다.

 

DSLR은 고화질의 성능 좋은 사진기임에는 분명하나 무겁고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똑딱이라고 부르는 일반적인 작은 휴대용 사진기는 화질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점을 보안한 사진기로 미러리스가 나왔고 셀카를 즐겨 찍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남자들의 장난감이라 여겼던 것이 여성들에게 더 큰 호응을 얻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사진기이다. 출시 된지 몇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 인기는 식지 않고 있는 추세이다.

 

 

미러리스를 이용한지 벌써 몇 년째이지만 여전히 나의 사진 찍는 능력은 자동모드에 멈춰있다는 사실이 부끄러울 따름이다. 처음에는 마냥 사진 찍는것에 대해 어렵게 느껴졌고 많이 찍어보아도 별다른 실력이 늘지 않아 곧 흥미를 잃고 말았다. 처음에는 첫 번째 카메라미러리스 사진찍기 책도 열심히 읽어 가면서 이론도 익히고 사진기를 직접 만지며 기능을 익히기도 하였지만 실전에서 너무 어려움을 겪은 후 자연스럽게 사용을 점차 안하게 되었다.

많은 이들이 같은 경험을 하였을 것이고 지금도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처음의 그 떨림과 호기심은 금방 식어 캄캄한 서랍장 속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카메라들이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카메라에 딸려 있는 매뉴얼만 숙지하면 다른 공부 필요 없다라는 말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지만 매뉴얼은 확실히 초보자들이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래서 미러리스 전용 도서를 통해 보다 깊이있고 이해력을 높이는 설명으로 사진을 공부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찰나의 아름다움을 눈으로 보고 온 몸으로 느끼며 손끝에서 셔터를 누르는 순간을 설명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아무리 사진기의 기능을 숙지했다고 하더라도 시시각각 달라지는 사람의 감정과 날씨 등 여러 요소들을 고려하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초보자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우선 카메라 기능을 제대로 알고 기본적인 이해를 하는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빛나는 사진을 위한 미러리스 사진찍기 는 네이버 대표카페 소니 미러리스 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김선웅씨가 첫 번째 카메라 미러리스 사진찍기 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책이다. 클럽 운영자도 함께 작업을 한 것이 전과 다른 것 중 하나이다. 첫 번째 카레마 미러리스 사진찍기 와 비슷한 내용이 있는 듯 하지만 설명이 훨씬 부드럽고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다. 매뉴얼에 맞춰 많은 기능과 지식들을 담아 내려는 노력보다는 사진을 감정선을 따라 분위기를 연출하고 즐길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춘 듯 하다.

 

사진에도 유행이 있듯이 사람들이 많이 선호하는 분위기를 담아내는 사진 기술들이 수록되어 있어 나날이 발전하는 사진 기술과 흐름이 눈에 보인다. 처음부터 모든 내용을 내가 다 마스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정독하기 보다는 여러 번 읽어보면서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법을 익히면서 하나하나씩 연습해 보면서 경험으로 익혀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어느 정도 빛과 노출, 구도에 대한 이해를 쌓은 다음 많이 찍어보고 자신이 마음에 드는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할 것이다.

 

 

책을 읽고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촬영모드에 관한 설명이였다. 그동안 사진기를 자동모드에만 맞춰 찍는 습관이 들어 있어서 촬영모드가 어떻게 설정이 되어있는지 모르고 사진을 찍을 때 사진이 확대 되거나 아웃포커싱이 안되는 이유를 모른체 사용했는데 기본 세팅을 다시 해보면서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점들이 해소되고 다시 한번 기능들을 알게 되어 좋았다.

또한 자세한 설명 덕분에 빛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무엇보다 카메라를 다시 만지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해줬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사진은 누군가에게 보여주려고만 찍는 것이 아니라 단지 내 기억 속의 한 장을 장식하기 위할 때도 있다.(p174)

 

의도적으로 연출한 컨셉샷과 자연스러움을 담아낸 사진 모두가 찍는 사람의 마음이 담아 있다면 어떠한 사진이라도 좋을 것 같다. 누군가에게는 사진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선물해 줄 수 있을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순간을 추억하게 해줄 수 있는 것 만으로 족하다. 그때 그 순간이 비록 행복하지 않았더라도 미래에서 본 나의 과거 모습은 늘 웃고 행복한 모습으로 기억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행복한 추억을 회상하며 다시금 힘을 낼 수 있기도 하고 용기를 얻기도 한다. 그것이 사람이든 사물이든 그 경계를 짓지 않고도 그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우리는 충분히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사진의 묘미가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

 

보다 감성적이고 섬세함이 살아있는 묘사와 이해력을 높여 사진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준 빛나는 사진을 위한 미러리스 사진찍기 는 미러리스 유저라면 꼭 한번은 읽어 봐야할 책인 것 같다. 실전에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법들이 많고 초보자라도 누구나 따라할 수 있게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어 만족할 것이다.

아마 책을 펼치는 순간 자동모드의 굴레에서 벗어나 멋진 사진을 찍고 싶은 욕망에 사로 잡혀 당장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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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리는 곳간, 서울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동서남북 우리 땅 4
황선미 지음, 이준선 그림 / 조선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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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수도인 서울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화려한 조명과 높은 건물들이 즐비해 있고 인구 밀도가 가장 높고 성공하려면 서울에 가야한다는 말이 일반화되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아가고 있으며 외국인들 또한 많이 찾는 곳으로 알고 있다. 나로서는 서울이라는 공간이 상당히 낯설고 먼 거리의 도시라고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땅이지만 실질적으로 내 발로 딛고 서있었던 시간은 찰나에 불과하고 직접적으로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저 TV를 통해 보여지는 모습들이 서울에 대한 나의 이미지를 결정할 뿐이다.

 

서울이라는 공간이 역사적인 의미로 얼마나 중요한 공간인지 대부분 초등 정규 과정을 거친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나 또한 역사에 대한 관심이 나이가 들면서 더 크게 다가왔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바라보는 우리나라 이야기에 호기심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역사서로 보는 정보 습득은 깊이 있고 세세한 부분까지 설명이 잘 되어있지만 지루함이 난무해서 오래 볼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인데 황선미 작가의 어울리는 곳간 서울 은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서울에 대해 과거와 현재를 알아 가는데 좋을 것 같다.


  

서울 토박이인 미래라는 아이를 중점으로 주변 인물들과 함께 서울 이곳저곳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가면서 아이의 눈높이에 혹은 서울이 낯선 외국인의 눈높이에 맞게 서울을 이해하기 쉽고 간단하게 설명해주는 과정을 통해 독자 또한 어렵지 않게 서울에 대해 파악해 나갈 수 있다. 한옥체험살이를 운영하는 미래의 집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왕래를 하게 되는데 이들이 보는 서울의 모습과 과거의 어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속의 서울과 미래가 호기심 가득하게 바라보는 서울의 모습들이 어우러져 다양한 각도에서 서울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양한 삶과 문화, 역사가 함께 공존해 있으며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서울의 모습을 그리는 일도 흥미롭게 다가왔다.


 

황선미의 글과 더불어 옛것이 살아 숨 쉬는 서울의 모습을 현실적이면서도 깔끔하고 사랑스럽게 표현한 이준선의 그림이 조화를 잘 갖췄다. 서울의 옛모습과 다양한 문화의 현장과 자랑거리들이 담겨있는 생생한 사진들도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그동안 몰랐던 역사적 사실도 알게 되었는데 오래된 것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찾아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다양한 시선으로 보여져야 하는지 깨닫게 되었다. 과거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것이 교과서에서 알려준 교육적 정보로만 여기기 보다는 관심을 가지고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일도 중요하다.

 

외국인의 한국 방문이 더 이상 낯선 모습이 아니라 일상적인 모습으로 여겨지는 오늘의 모습이다. 그러나 한국의 다양한 아름다움과 역사, 문화를 정확하게 소개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부터 누군가에게 자신 있게 우리나라의 어느 곳, 나의 고향을 미래처럼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한다면 더욱 부지런히 역사를 공부하고 우리나라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토대로 자세히 알아가야 되겠단 생각이 든다. 어른들의 기억속에 살아 숨쉬는 과거의 서울, 아이들이 자라며 보고 듣고 경험하는 서울, 세상에서 처음으로 겪어보는 이국적인 문화와 음식, 역사를 접하는 외국인이 생각하는 서울의 모습은 나이와 국적을 초월해 사람들 마음속에 다양한 모습으로 간직되어 질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서울 여행이 하고 싶어 졌다.

현대적인 미래 도시적인 모습과 찬란한 문화와 역사의 공간으로서의 서울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 미래와 같이 귀여운 안내자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말이다.

책의 마지막장에 수록된 서울 지도를 참고로 대략적 위치를 파악해 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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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마리 여기 있다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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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배크만의 세 번째 소설 브릿마리가 여기 있다 는 전작인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의 연장 선상의 이야기라고 보여진다. 브릿마리라는 이름을 보면 알수 있듯이 엘사가 주인공이였던 ..의 주요 배경이 되는 공동주택 단지의 입주민의 한 사람이다. 할머니집 아래층에 거주하며 켄트와 브릿마리는 부부로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처음에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지만 나중에 알게 되어 프레드릭의 이야기 구성 능력에 다시 한번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 소설의 주변 인물로만 알고 있던 사람이 새로운 소설의 주인공인 셈인다. 이렇게 된다면 브릿마리 이외의 인물들의 이야기 또한 앞으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프레드릭 배크만의 소설의 등장 인물은 흔히 우리가 말하는 괴짜나 상대적으로 까칠한 사람의 한 부류이다. 오베라는 남자와 마찬가지로 브릿마리 역시 인간 관계에 서툴고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드러내기 싫어하는 타입이다. 그러나 우연히 어떠한 사건을 맞으면서 서서히 사람들과 대면을 하고 소통하면서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과정이 흥미롭게 다루어진다.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과는 다르게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사람이란 걸 알아 갈 수 있다. 우리 사회에서도 관계를 맺을 때 알지도 못하면서 미리 짐작하여 그 사람에 대한 오해와 선입견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서로 이야기를 해보고 시간을 공유하면서 정확히 알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깨닫는다. 내 주위의 사람들에게 나도 이러한 선입견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거나 다가가기 꺼렸던게 아닌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저 사람은 원래부터 그런 사람이야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어떠한 이유가 있어서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사고와 행동을를 하지 못하거라고 여겨지기도 한다.

아내와 사별한 아픔을 갖고 있는 오베, 어린 나이에 할머니의 죽음을 겪은 엘사, 남편의 외도에 상처 받은 브릿마리 모두가 서로의 아픔을 하나씩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이 보이는 특별해 보이는 행동의 원인을 추측해 볼 수 있다.

 

오베라는 남자 의 재미와 감동은 아직까지 식지 않고 있을 정도로 너무나 흥미로웠던 소설이였기에 후기작들에 대한 기대가 컸고 관심이 가게 되어서 그의 작품은 꼭 다 읽어보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두 번째 소설에서는 의외의 어린 주인공의 인물을 내세워 판타지 소설을 능가하는 이야기들을 선보여 참신함을 더했다면 이번 세 번째 소설에서는 오베와 비슷한 느낌을 다시 연출하려고 했던 노력이 보이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워낙 오베의 인기가 높아서 차기작의 기대가 받쳐주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던게 사실이기에 이번 소설에서 그 점을 보안하고 오베 앓이를 했던 독자들을 위해 노력한 것 같다.

 

소설 초반부에는 브릿마리의 답답한 성격과 행동이 너무 장황하고 길게 묘사되어 있어서 읽으면서 지루한 면이 없지않아 있었다. 중반부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후반부까지 매끄럽게 이어져 갔다. 축구와 아이들이 서로 어우러지면서 동화적 요소와 모성애를 끌어내는 모습들이 자연스러웠고 브릿마리를 두고 켄트와 스벤이 벌이는 삼각관계가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이다. 마지막에 예상과 다른 결과를 보여줘서 이 소설이 재미있었다라고 말 할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게 여긴다. 큰 사건이 여기 저기에서 터져주면 좀더 흥미진진했을 것 같지만 잔잔하게 인물에 집중되어 보다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어서 또한 좋았다.

 

우리가 무언가를 정말 좋아하는데는 이유가 없다고들 한다. 그만큼 그들이 축구를 좋아하는데에는 이유가 없다고 하는 것처럼 그들이 브릿마리라는 사람을 좋아하는데에는 확실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 까칠하고 강박적으로 청소에 매달리는 브릿마리는 누구보다 사람을 사랑하고 마음이 순수한 따뜻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녀가 왜 그렇게 청소에 신경을 쓰는지 예상해보면 자신이 처한 현실은 아무리 노력해도 큰 변화가 없지만 청소는 열심히 하면 그만큼 성과가 눈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성취감이 높아지고 더러운 것을 깨끗하게 만듬으로써 마음의 정화를 시키는 것이다. 남편의 외도로 인한 현실을 바꿀 수는 없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청소고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이 그것이기에 더 매달렸던 것 같다.

 

프레드릭 배크만 작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재미있게 읽힐 작품임에 틀림없다.

브릿마리의 새로운 장소에서의 인생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다.

또한 작가의 다음 작품이 더 기대되어 지고 빨리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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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 - 위대한 여성들의 일러스트 전기 라이프 포트레이트
제나 알카야트 지음, 니나 코스포드 그림, 채아인 옮김 / EJONG(이종문화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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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작품 중 자화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은 반 고흐의 자화상이 아닌가 싶다. 이외에 자신의 모습을 화폭에 그대로 옮겨 놓는 작가들도 있었겠지만 자신의 모습보다는 다른 그림에 열중하는 작가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타 작품들이 각광을 받고 인기를 얻으면서 그들의 작품 중 자화상도 유명해지기 마련인데 예외로 오직 자화상에 전 일생을 바친 예술가가 있다.

작품의 모델이 남이 아니 자신을 그려냄으로써 자신의 내면의 아픔과 고통으로부터 위로 받고 희망을 얻은 사람이 바로 프리다 칼로이다.

 

예술적 주제가 오직 자기 자신뿐이 아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자화상을 남겼고 멕시코 출신의 여성 화가라는 점에서도 일반적이지 않다. 그녀가 현대 미술에서 뿐만 아니라 당시에도 많은 미술계 사람들로부터 예사롭지 않은 능력을 인정 받았었다. 여성으로서 미술계에 뛰어든것도 있겠지만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정도의 고통스러운 인생을 살면서 누구보다 당당하고 멋지게 그녀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나갔기 때문이다.

 

 

'자주 혼자이고 가장 잘 아는 대상이므로 나는 나를 그린다.'- 프리다 칼로

 

그녀의 인생에 불행이 찾아 온 것은 여섯 살때 소아마비로 인해 오른쪽 다리를 절기 시작하면서 시작된다. 열 여덟살 때 버스 충돌 사고로 온몸이 부서지고 목숨을 부지한 것 만으로 기적이라고 여길 정도로 큰 부상을 입게 된다. 그러나 자신의 신체적 고통보다 살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이 넘쳤기 때문에 혹독한 현실도 그녀의 의지를 꺽지 못했다. 여러 번의 유산과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의 배신, 사고 후유증으로 끊임없이 시련을 겪게 되는데 그녀의 삶을 글로 읽어 나가는 것 만으로도 상상을 할 수 없을 만큼 아프고 처참해서 눈물이 날 정도이다.

 

 

어떻게 그 극심한 신체적 고통을 견뎌내고 삶을 유지 할 수 있었을까?

인간 승리라고 할 정도로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각으로는 그녀의 삶을 들여다 보는 것만으로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그저 존경스럽고 대단하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데 이러한 점 때문에 많은 페미니스트로부터 추앙받는 존재이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게 된 것인지 모른다.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고통과 시련을 겪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녀의 그림에는 그녀의 삶이 온전히 담겨 있는데 처음에는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지고 강조되어 있는 그림이 보기 힘들었는데 그녀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되면서부터 그녀의 작품들이 달리 보이기 시작 했다.

 

예술 작품을 감상 하기 전에 작가의 인생과 가치관, 시대적 배경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은 필수이다. 세계적으로 위대한 여성 미술가로 인정받는 그녀의 작품을 볼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먼저 공부를 하고 보길 바란다. 나 또한 프리다 칼로라는 인물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책을 통해 더 자세한 삶의 일부분들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웃어버리고 스스로를 놓고 가벼워지는 것, 이것이 힘이다.'- 프리다 칼로

 

감성적인 수채화 일러스트가 더해져 그녀의 삶을 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고 사랑스러운 디자인과 감각적인 구성으로 책을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만족스럽다.

글씨체 또한 캘리그라피의 느낌으로 좀 더 자연스럽고 다채로운 색상의 그림들이 잘 어우러져 조화롭다. 아이들이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이해하기 쉽고 아름다운 책인 것 같다.

많은 내용을 담기 보다는 그녀의 삶의 큰 획들을 집어주고 대략적으로 요약해 놓았다고 보면 될 것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지게 만드는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와 함께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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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사 사고력 퍼즐 프리미어 IQ 148을 위한 멘사 퍼즐
필립 카터.켄 러셀.존 브렘너 지음, 멘사코리아 감수 / 보누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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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일상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의 사고력은 지극히 단순하고 갑작스러운 문제에 대처하는 위기 대처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그도 그럴것이 일의 능률을 위해서는 창의성보다는 기계적인 획일성이 중요시 되기 때문이다. 이해력은 높아갈지 모르지만 창의성과 열린 사고를 하기 점점 힘들어 지게 된다. 다양하고 급 변화 하는 사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공장에서 찍어낸 듯 똑같은 생각을 하는 존재가 아니라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넘치는 창의적인 사람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사고하는 방법과 좀 더 복잡하고 신선한 자극제가 필요하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가십거리로 풀어 보는 신문에 실린 퍼즐 문제가 있는데 이러한 것들을 접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뇌는 자극을 받는다. 이와 마찬가지로 각종 퍼즐 문제들을 수록해 놓은 도서들이 하루에도 몇 권씩 쏟아져 나온다. 그러나 그것도 유행을 타서 사람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 보다는 잠깐의 호기심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비록 잠깐이지만 그 시간을 통해 우리는 보다 논리적이고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다는데 의의를 둬야 할 것이다. 이렇게 새로움을 추구하기를 좋아하는 인간의 본성을 일깨워 주는 책이 있다.

바로 멘사 사고력 퍼즐 프리미어.

 

문제적 남자라는 프로그램을 평소에 즐겨 보는 편인데 다양한 IQ 테스트 문제와 어려운 퍼즐 문제들을 접해 볼 수 있어 관심을 갖게 되었고 멘사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다.

프로그램 출연진 중에서도 멘사 시험을 직접 보고 한번에 합격한 회원이 있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문제들을 선보이고 함께 풀어나가는 시간들이 쌓이면서 어렵게만 생각했던 문제풀이에도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나같이 평범한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겠어?”라고 생각하지 모르지만 꼭 IQ가 높고 명문대를 나와야만 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출연진들 또한 나름 공부를 제법 잘 했던 사람들로서 일반인을 대표해서 나왔지만 보다 더 똑똑하고 문제를 잘 푸는 사람들이 많았다. 어떻게 하면 저 사람처럼 똑똑해질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부러움과 시기심이 끓어 올랐고 그때 마침 멘사 사고력 퍼즐 문제를 만나게 됐다.

문제를 푸는 것 만으로 IQ가 갑자기 높아지거나 뛰어나게 머리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반복되는 풀이 공식들을 통해 문제의 연관성과 풀이 방법을 터특하는 수준이다.

 

멘사는 탁자를 뜻하는 라틴어로, 지능지수 상위2% 이내(IQ 148 이상)의 사람만 가입 할 수 있는 모임이다. 누구나 시험을 치를 수 있지만 아무나 합격하지 못하기 때문에 유명 연예인들의 멘사 회원 가입 소식은 더욱 관심을 끌기도 한다. 멘사 회원들이 일반인들보다 남다른 점은 있지만 특별한 존재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문제를 풀어나가는 접근방식이 다를 뿐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인들의 사고력은 오랜 시간 학습되어 온 획일화된 방법으로 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멘사 회원들의 사고력은 일반인과는 다르게 다양한 각도에서 문제에 접근하고 사고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이를 문제를 풀 때 이용하고 있다.

 

 

특별히 천재여서가 아니라 문제 접근 방식이 다를 뿐이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이러한 사고력은 경험에 의해 쌓여가기 때문에 더 높아진다고 한다.

특별한 능력을 지닌 사람만이 가능한 것이 아니라 학습을 통해 누구나 풀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을 이 책에서는 강조하고 있다. 타이틀은 IQ 148을 위한 퍼즐 문제이지만 IQ 148이 사고하는 방식을 배우는 퍼즐 문제로 보면 될 것이다.

 

숫자와 도형으로 이루어진 154개의 문제들로 이루어져 있고 책 뒷부분에 답이 나와 있다.

퍼즐마다 하단의 쪽 번호 옆에 해결, 미해결을 표시 할 수 있는 작은 칸이 있어 나중에 뒷부분에서 천재 가능성 진단도 해볼 수 있다.

영재에 관한 보고서에는 지능지수 상위 2%의 영재들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간단히 소개되어 있고 앞으로 영재교육의 미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숫자에 약한 나는 문제를 접했을 때 문제를 풀려는 의지를 포기해 보리기 일쑤였는데 반복되는 공식의 문제들을 풀면서 그 접근 방식을 알게 되고 조금씩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 반면 도형 문제는 의외로 잘 풀려서 도형문제만 골라서 풀게 되는 부작용이 있긴 했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사고의 지평을 넓히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중간 중간 아재 개그처럼 실없이 웃게 만드는 문제들도 있어 재미를 더 한다.

분명 어려운 문제지만 포기하지 않고 조금 더 용기내서 도전하고 끈기 있게 문제를 풀어 나감으로써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갖게 해준 것 같다. 책 크기도 들도 다니면 어디서든 보기 좋게 아담한 사이즈여서 틈틈이 시간 날 때마다 문제를 풀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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