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사진을 위한 미러리스 사진 찍기
김선웅.이소민 지음 / 성안당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장 행복한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똑같을 것이다.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고 세월이 지나더라도 행복했던 그때 그 시절로 시간여행을 떠나 추억에 젖어 들어 갈 수 있는 것이 사진을 찍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눈을 통해 바라보는 시선들이 새롭게 이야기를 담아 사진으로 표현되는 일은 누구나 가능하고 언제든지 가능한 일이기에 더 매력적인 것 같다.

아름다운 것을 더욱 아름답게 표현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어 주는 일은 참으로 행복해지는 일이 아닌가 싶다.

 

휴대폰 보급이 확산되고 인터넷이 발달함과 동시에 카메라의 성능이 좋아지는 발전을 거듭하면서 사진은 더 이상 우리 일상 속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값비싼 DSLR이 아니더라도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이용으로 사진에 대한 관심도는 높아 가고 일반인들의 사진기 구매 또한 많아지고 있다. 전문가들만이 만지는 물건이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가지고 노는 장난감의 형식으로 탈바꿈되고 있는 것이다.

 

DSLR은 고화질의 성능 좋은 사진기임에는 분명하나 무겁고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똑딱이라고 부르는 일반적인 작은 휴대용 사진기는 화질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점을 보안한 사진기로 미러리스가 나왔고 셀카를 즐겨 찍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남자들의 장난감이라 여겼던 것이 여성들에게 더 큰 호응을 얻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사진기이다. 출시 된지 몇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 인기는 식지 않고 있는 추세이다.

 

 

미러리스를 이용한지 벌써 몇 년째이지만 여전히 나의 사진 찍는 능력은 자동모드에 멈춰있다는 사실이 부끄러울 따름이다. 처음에는 마냥 사진 찍는것에 대해 어렵게 느껴졌고 많이 찍어보아도 별다른 실력이 늘지 않아 곧 흥미를 잃고 말았다. 처음에는 첫 번째 카메라미러리스 사진찍기 책도 열심히 읽어 가면서 이론도 익히고 사진기를 직접 만지며 기능을 익히기도 하였지만 실전에서 너무 어려움을 겪은 후 자연스럽게 사용을 점차 안하게 되었다.

많은 이들이 같은 경험을 하였을 것이고 지금도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처음의 그 떨림과 호기심은 금방 식어 캄캄한 서랍장 속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카메라들이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카메라에 딸려 있는 매뉴얼만 숙지하면 다른 공부 필요 없다라는 말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지만 매뉴얼은 확실히 초보자들이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래서 미러리스 전용 도서를 통해 보다 깊이있고 이해력을 높이는 설명으로 사진을 공부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찰나의 아름다움을 눈으로 보고 온 몸으로 느끼며 손끝에서 셔터를 누르는 순간을 설명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아무리 사진기의 기능을 숙지했다고 하더라도 시시각각 달라지는 사람의 감정과 날씨 등 여러 요소들을 고려하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초보자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우선 카메라 기능을 제대로 알고 기본적인 이해를 하는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빛나는 사진을 위한 미러리스 사진찍기 는 네이버 대표카페 소니 미러리스 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김선웅씨가 첫 번째 카메라 미러리스 사진찍기 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책이다. 클럽 운영자도 함께 작업을 한 것이 전과 다른 것 중 하나이다. 첫 번째 카레마 미러리스 사진찍기 와 비슷한 내용이 있는 듯 하지만 설명이 훨씬 부드럽고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다. 매뉴얼에 맞춰 많은 기능과 지식들을 담아 내려는 노력보다는 사진을 감정선을 따라 분위기를 연출하고 즐길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춘 듯 하다.

 

사진에도 유행이 있듯이 사람들이 많이 선호하는 분위기를 담아내는 사진 기술들이 수록되어 있어 나날이 발전하는 사진 기술과 흐름이 눈에 보인다. 처음부터 모든 내용을 내가 다 마스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정독하기 보다는 여러 번 읽어보면서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법을 익히면서 하나하나씩 연습해 보면서 경험으로 익혀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어느 정도 빛과 노출, 구도에 대한 이해를 쌓은 다음 많이 찍어보고 자신이 마음에 드는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할 것이다.

 

 

책을 읽고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촬영모드에 관한 설명이였다. 그동안 사진기를 자동모드에만 맞춰 찍는 습관이 들어 있어서 촬영모드가 어떻게 설정이 되어있는지 모르고 사진을 찍을 때 사진이 확대 되거나 아웃포커싱이 안되는 이유를 모른체 사용했는데 기본 세팅을 다시 해보면서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점들이 해소되고 다시 한번 기능들을 알게 되어 좋았다.

또한 자세한 설명 덕분에 빛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무엇보다 카메라를 다시 만지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해줬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사진은 누군가에게 보여주려고만 찍는 것이 아니라 단지 내 기억 속의 한 장을 장식하기 위할 때도 있다.(p174)

 

의도적으로 연출한 컨셉샷과 자연스러움을 담아낸 사진 모두가 찍는 사람의 마음이 담아 있다면 어떠한 사진이라도 좋을 것 같다. 누군가에게는 사진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선물해 줄 수 있을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순간을 추억하게 해줄 수 있는 것 만으로 족하다. 그때 그 순간이 비록 행복하지 않았더라도 미래에서 본 나의 과거 모습은 늘 웃고 행복한 모습으로 기억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행복한 추억을 회상하며 다시금 힘을 낼 수 있기도 하고 용기를 얻기도 한다. 그것이 사람이든 사물이든 그 경계를 짓지 않고도 그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우리는 충분히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사진의 묘미가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

 

보다 감성적이고 섬세함이 살아있는 묘사와 이해력을 높여 사진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준 빛나는 사진을 위한 미러리스 사진찍기 는 미러리스 유저라면 꼭 한번은 읽어 봐야할 책인 것 같다. 실전에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법들이 많고 초보자라도 누구나 따라할 수 있게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어 만족할 것이다.

아마 책을 펼치는 순간 자동모드의 굴레에서 벗어나 멋진 사진을 찍고 싶은 욕망에 사로 잡혀 당장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