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 없는 삶 -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불온한 자유 arte(아르테) 에쎄 시리즈 2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김용준 옮김, 박혜윤 기획 / arte(아르테)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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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 1817년 7월 12일 ~ 1862년 5월 6일)는 대중들에게 자연 속에서의 단순한 삶에 대한 성찰을 담은 책 '월든'과 부당한 국가에 대한 시민 불복종을 담은 에세이 '시민 불복종'(원제는 '시민 정부에 대한 저항')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버드 칼리지 출신으로 저서는 논문, 에세이, 서간문, 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20권 이상에 달하고 있다. 그의 문학적 양식은 자연에 대한 면밀한 관찰, 개인적 경험, 날카로운 문체, 상징적 의미, 역사적 지식을 결합하면서 시적 감성, 철학적 견지, 실용적인 섬세함 등을 함께 지니고 있다. 또한 삶의 본질적이고 진정한 의미를 찾기 위해서는 낭비와 환상을 포기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소로우가 대학생활에 흥미를 잃고 지냈지만 하버드를 졸업하게 되었을 때 졸업생들의 축하 모임 연설을 의뢰받고, 그는 인간은 독립적으로 살아 갈 것을 주장하며 대다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돌이켜 보라며,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일만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인생을 즐기는 것이 더 좋지 않겠느냐고 하며 이 세상은 편리하기보다는 놀라운 곳이고 이용가치보다는 더 아름다운 곳이라고 호소했다.






    총 6부로 구성된 도서는 크게 2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1부에서 5부까지로ㅡ질서를 파괴하는 좋은 반항, 개인적인 매일의 기록, 타인에게 구속되지 않는 생활,  적극적·자주적 자유, 거니는 영혼ㅡ시작은 자신의 철학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정책에 자금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강한 입장을 취하며 멕시코 전쟁에 반대하여 인두세(人頭稅)의 납부를  거부하여 감옥에 수감된이야기로 시작하여, 학창시절 한 주일에 하루를 생존을 위한 일에 바치고 나머지 6일은 살아가고 있는 아름다운 정원인 이 세상을 거닐면서 자연의 감화을 누리는 영혼의 즐거움에 써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과 같이 실천하여 살면서 느낀 초겨울의 노을을 시로 읊듯이 이야기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마지막 6부는 미국의 자연주의자, 사상가며 시인으로 후대 미국 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자연(수필)'의 저자인 초월주의ㅡ창조주가 자연안에 충만하므로, 자연을 공부함으로 현실을 이해가능하다는 사상ㅡ를 주창한 랄프 왈도 에머슨이 저자의 죽음에 깊은 애도와 슬픔을 표현한 추도사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의 자연 친화적인 삶속 거주지는 그의 후견인인 랄프 왈도 에머슨의 사유지로 해당 부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에머슨과 그의 관계가 나빠지지만 저자가 겨울철 나무의 나이테 개수를 세던 중 폐렴에 걸려 죽을 때가 되어서야 둘은 극적으로 화해하게 된다. 


“The country knows not yet, or in the least part, how great a son it has lost.”     

                                                 - By Ralph Waldo Emerson






    '실천 이성 비판'에서 칸트는 자유에 실재성ㅡ실재성(實在性)은 개인의 의식 속에서(主觀) 독립되어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실재는 모두에게 동일한 의식의 대상이면서 단순한 외견, 착각, 허구 같은 가상과는 구별되는 사물의 진실된 존재ㅡ을 부여하고자 한다. 이렇게 실재성이 부여된 자유가 바로 실천적 자유로 적극적 의미의 자유인 것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시대의 세속적인 배금주의와 대중들이 당연시 여기는 왜곡된 문화와 법에서 비롯된 공권력으로 부터 태생된 권리에서 벗어나고 자신를 구속하는 원칙을 벗어 버리기 위해  추구했던 자유가 적극적인자유가 아닐까? 



태그#원칙없는삶href="https://blog.naver.com/PostListByTagName.naver?blogId=kimws4e&logType=mylog&tagName=%EC%B1%85%EA%B3%BC%EC%BD%A9%EB%82%98%EB%AC%B4" style="text-decoration: none; color: rgb(58, 50, 195); cursor: pointer; 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 굴림, seoul, verdana, arial; display: inline-block; position: relative; overflow: hidden; box-sizing: border-box; max-width: 100%; height: 28px; margin: 0px 5px 5px 0px; padding: 0px 9px; line-height: 28px; vertical-align: top;">#책과콩나무href="https://blog.naver.com/PostListByTagName.naver?blogId=kimws4e&logType=mylog&tagName=%ED%97%A8%EB%A6%AC%EB%8D%B0%EC%9D%B4%EB%B9%84%EB%93%9C%EC%86%8C%EB%A1%9C%EC%9A%B0" style="text-decoration: none; color: rgb(58, 50, 195); cursor: pointer; 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 굴림, seoul, verdana, arial; display: inline-block; position: relative; overflow: hidden; box-sizing: border-box; max-width: 100%; height: 28px; margin: 0px 5px 5px 0px; padding: 0px 9px; line-height: 28px; vertical-align: top;">#헨리데이비드소로우href="https://blog.naver.com/PostListByTagName.naver?blogId=kimws4e&logType=mylog&tagName=%EC%95%84%EB%A5%B4%ED%85%8C" style="text-decoration: 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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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dding: 0px 9px; line-height: 28px; vertical-align: top;">#에세이href="https://blog.naver.com/PostListByTagName.naver?blogId=kimws4e&logType=mylog&tagName=%EC%97%90%EC%8E%84" style="text-decoration: none; color: rgb(58, 50, 195); cursor: pointer; 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 굴림, seoul, verdana, arial; display: inline-block; position: relative; overflow: hidden; box-sizing: border-box; max-width: 100%; height: 28px; margin: 0px 5px 5px 0px; padding: 0px 9px; line-height: 28px; vertical-align: top;">#에쎄href="https://blog.naver.com/PostListByTagName.naver?blogId=kimws4e&logType=mylog&tagName=%EC%95%84%ED%8F%AC%EB%A6%AC%EC%A6%98" style="text-decoration: none; color: rgb(58, 50, 195); cursor: pointer; 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 굴림, seoul, verdana, arial; display: inline-block; position: relative; overflow: hidden; box-sizing: border-box; max-width: 100%; height: 28px; margin: 0px 5px 5px 0px; padding: 0px 9px; line-height: 28px; vertical-align: top;">#아포리즘href="https://blog.naver.com/PostListByTagName.naver?blogId=kimws4e&logType=mylog&tagName=%EC%9A%A9%EA%B8%B0" style="text-decoration: none; color: rgb(58, 50, 195); cursor: pointer; 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 굴림, seoul, verdana, arial; display: inline-block; position: relative; overflow: hidden; box-sizing: border-box; max-width: 100%; height: 28px; margin: 0px 5px 5px 0px; padding: 0px 9px; line-height: 28px; vertical-align: top;">#용기href="https://blog.naver.com/PostListByTagName.naver?blogId=kimws4e&logType=mylog&tagName=%EC%98%A4%EB%8A%98%EC%9D%98%EA%B0%80%EC%B9%98" style="text-decoration: none; color: rgb(58, 50, 195); cursor: pointer; 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 굴림, seoul, verdana, arial; display: inline-block; position: relative; overflow: hidden; box-sizing: border-box; max-width: 100%; height: 28px; margin: 0px 5px 5px 0px; padding: 0px 9px; line-height: 28px; vertical-align: top;">#오늘의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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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울게 두오! : 괴테 시 필사집 쓰는 기쁨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배명자 옮김 / 나무생각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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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이벤트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것이다.


-제목 : 나를 울게 두오! 

-글쓴이 : 괴테

-업체명 : 나무생각

-후기내용 : 



괴테는 그리스의 호메로스, 영국의 셰익스피어, 이탈리아의 단테와 더불어 세계 4대 시성으로 불리운다. 부친의 권유로 법학을 전공한 후 법률가의 길을 걷고 있던 중에도 그는 20대 중반의 나이에 자신의 체험을 살려 쓴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모방 자살까지 일어날 정도의 큰 인기를 얻으며 유명 작가가 된다. 그의 소설로 인해 바이마르 공국에 초정 되게 되어 군주 카를 아우구스트 대공의  전적인 신임 아래 국정을 담당하며 성공적인 공직생활을 하게 되지만 그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예술을 향한 열정적인 갈증은 이탈리아로 3년간의 여행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때의 경험은 그의 인생에 커다란 전환점으로 작용하였고 미적 기준을 삼는 예술관을 확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1773년 초고를 완성한 이래 사망하기 전 해인 1831년에 완성한 대작으로 60여 년간의 생애 전반에 걸쳐 쓰인 작품으로 독일문학의 최고 걸작인 괴테의 '파우스트'는 연금술과 기독교의 교리, 그리스·로마의 신화 등 풍부하고도 다양한 상징적 요소들이 어우러져 있는 그의 문학과 철학 세계가 모두 반영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일에 충격과 조종당하는 어리석음으로 겉모양만 번듯하고 깃털처럼 가벼워 상대하기 쉬운 것들을 좋아하는 문물로 넘쳐나는 요즘 세상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끈기와 인내의 작품으로 그 놀라운 가치를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괴테는 80년 넘는 생애 동안 3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직업을 가졌으며 그 어느 것 하나라도 전문적이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의 정열과 노력을 다 바친 인물이었다. 그중 하나로 그가 바이마르 공국(公國)에서 산업부 장관도 맡았던 은광(銀鑛)을 살리기 위해 1만 8000종의 광물을 수집해 연구하는 놀라운 열정과 탐구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바이마르 국립극장의 감독으로 25년간을 일했던 괴테를 떠올릴 때 잊지 말아야 할 또 다른 독일 문학의 거장이 있다. 1794년부터 그는 실러와의 본격적인 교류와 우정을 통해 작가로서 발전을 거듭했는데, 둘의 우정은 실러를 바이마르로 이주하게 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독려하며 풍자시를 공저하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의 작품을 비평하며 함께 성장해나갔다. 두 사나이의 우정에 대한 정도를 보여주는 괴테와 실러가 함께 서있는 동상이 바이마르 국립극장 앞에 세워져 있으며, 평생의 역작을 완성한 다음 해에 세상을 떠난 후, 바이마르 시가지의 묘지에 나란히 묻혔다.




괴테가 살았던 18세기 중반에서 19세기 초에 산업혁명과 프랑스 혁명, 나폴레옹의 출현 같은 역사적 격동기의 커다란 사건이 연이어 일어났지만 그는 방대한 양의 문학적 소산을 남겼으며 유능한 관료이며 탁월한 인격자로도 존경을 받았다. 괴테가 독일뿐만 아니라 세계 문학사에서도 독보적인 인물인 까닭은 이처럼 오랜 활동 기간과 다방면에서 다재다능함으로 다른 여느 작가와는 다른 깊이와 넓이 모두를 부여받은 ‘소명의 실천’으로 여기는 인식을 통해서 자기 삶을 성찰하며 성취했다는 것이다.



생을 마치기 직전까지 '파우스트'를 수정하고 다듬었던 괴테가 남긴 다양하고 풍성한 문학적 유신의 일부로 그의 시를 소개하고 팔사가 가능토록 만들어진 도서는 총 4부ㅡ낮을 가둔 동굴에서, 물의 정령들이 부르는 노래, 그리움을 아는 사람만이, 나를 울게 두오ㅡ로 총 100편의 시를 필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내가 처음 시집을 접하게 된 것은 중학교를 들어가기 전 해의 여름, 도심의 가판대에 재고 처리로 나온 '세계명시선'이라는 도서명의 이름 없는 출판사에서 대량으로 찍어 낸 300여 페이지짜리 책자였다. 괴테의 시가 낭만주의 시대의 명시들에 실러의 시 2편과 함께 9편이 실려 있다. 연필로 체크한 시 제목을 보니 가끔씩 읽어 보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10대 초반의 내가 선뜻 책자를 구매하게 한 것은 엮은이가 적어 올린 "원색의 태양이 너무 눈부시기 때문에, 그 감정을 감당하지 못하여 이 책을 엮게 되었다."라는 머리말 때문이었다. 




소설 속의 등장인물인 파우스트, 베르테르와 함께 세상 사람들의 가슴에 남아 있는 시성 ‘괴테’의 시를 통해 그와 시대를 뛰어넘는 침묵 속에서 대화를 나누며 우리 자신의 내면을 정화하고 잃어버린 감성과 여유를 되돌아보았으면 한다.





태그#문화충전200href="https://blog.naver.com/PostListByTagName.naver?blogId=kimws4e&logType=mylog&tagName=%EB%82%98%EB%A5%BC%EC%9A%B8%EA%B2%8C%EB%91%90%EC%98%A4" style="text-decoration: none; color: rgb(58, 50, 195); cursor: pointer; 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 굴림, seoul, verdana, arial; display: inline-block; position: relative; overflow: hidden; box-sizing: border-box; max-width: 100%; height: 28px; margin: 0px 5px 5px 0px; padding: 0px 9px; line-height: 28px; vertical-align: top;">#나를울게두오href="https://blog.naver.com/PostListByTagName.naver?blogId=kimws4e&logType=mylog&tagName=%EA%B4%B4%ED%85%8C" style="text-decoration: none; color: rgb(58, 50, 195); cursor: pointer; 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 굴림, seoul, verdana, arial; display: inline-block; position: relative; overflow: hidden; box-sizing: border-box; max-width: 100%; height: 28px; margin: 0px 5px 5px 0px; padding: 0px 9px; line-height: 28px; vertical-align: top;">#괴테href="https://blog.naver.com/PostListByTagName.naver?blogId=kimws4e&logType=mylog&tagName=%EB%AC%B8%ED%99%94%EC%B6%A9%EC%A0%84%EC%84%9C%ED%8F%89" style="text-decoration: none; color: rgb(58, 50, 195); cursor: pointer; 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 굴림, seoul, verdana, arial; display: inline-block; position: relative; overflow: hidden; box-sizing: border-box; max-width: 100%; height: 28px; margin: 0px 5px 5px 0px; padding: 0px 9px; line-height: 28px; vertical-align: top;">#문화충전서평href="https://blog.naver.com/PostListByTagName.naver?blogId=kimws4e&logType=mylog&tagName=%EB%82%98%EB%AC%B4%EC%83%9D%EA%B0%81" style="text-decoration: none; color: rgb(58, 50, 195); cursor: pointer; 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 굴림, seoul, verdana, arial; display: inline-block; position: relative; overflow: hidden; box-sizing: border-box; max-width: 100%; height: 28px; margin: 0px 5px 5px 0px; padding: 0px 9px; line-height: 28px; vertical-align: top;">#나무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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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쉬운 글의 힘
손소영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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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뉴스 서평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짧고쉬운글의힘#인물과사상사

#손소영#북뉴스서평카페


미국 아이비리그의 명문 대학 하버드에 들어가려고 하는 학생들은 입학자격시험인 SATㅡ Scholastic Aptitude Test, 미국 소재 대학 입학 시 지원자들의 학업능력을 평가하는 시험ㅡ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기 때문에 지원자들의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가 '에세이'라고 불리우는 글쓰기로 자기 생각을 담는 글쓰기는 학교가 원하는 학생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라고 한다. 이러한 하버드대학교에 입학했다면 그 학생은 수 많은 지원자 중 5%안에 드는 글쓰기 실력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신입생들은 입학한 후 1년 간 10명 내외의 소규모그룹으로 짜여진 수업형태의 글쓰기 교육을 본격적으로 배우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과정을 시작으로 재학생들이 졸업 때까지 써내야 하는 글의 양은 A4용지 9800장 정도의 무게인 50kg 정도가 된다고 한다.



여러 방송사의 TV와 라디오라는 매체에 다양한 장르의 방송작가로 활동해온 저자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인상을 주는 글쓰기를 도서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글의 힘'이라는 주제를 필두로 총 27가지의 글쓰기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8가지 주제는 글을 단순화시키는 것에 대한 것들이며, 구성에 관한 주제가 3가지, 종류 별 글쓰기 방법이 4가지, 글쓰기에 필요한 자신만의 방법과 생각들을 나머지 주제에 담아 내고 있다. 주제의 시작에 소설가들의 글쓰기에 대한 생각을 담은 글을 담아 각각의 주제가 의미하는 것을 간략하게 전하고 있으며, 글 중간에 비교글과 예문, 인터뷰 등을 실어 놓았다.

상업적인 글에 대한 편견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지만 저자가 종사하는 직업에 관련하여 짐작하건대 짧고 쉬운 글은 15~30초 이내에 상업적 목적을 달성해야 하는 광고나 빠른 자동 반복재생으로 쉽게 조회수를 올릴 수 있는 숏츠가 추세인 현세태에 잘 맞아 떨어진다고 본다. 그런 시대가 이미 다가와 있고 벗어날 수 없음을 모르는 이는 없다.



모더니즘 문학의 최고봉으로 20세기 문학을 제임스 조이스와 더불어 양분했던 프랑스의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50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대하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어린 시절의 화자가 잠자리에 드는 장면을 서술하는데 60페이지 넘게 서술하여, 베일에 가려져 보일듯 보이지 않고 미친듯이 긴 문장을 사랑하는 이들이 집요하게 추적하며 간절하게 이해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걱정스러운 느낌이 들 수도 있다. '문장으로 그린 풍경화'를 읽기위해서 강바닥을 드러내는 한창 때의 건기에는 사라져 버리는 습기처럼 뻑뻑한 관계로 지내다가 그 갈증이 못 견딜 정도의 그리움으로 먼지처럼 부유할 때면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며 한바탕 갑작스럽게 퍼붓는 폭우처럼 대지를 흠뻑 젖게 만들고 심연의 강바닥까지 잠기게 하는 것이 있다.마치 애증의 관계처럼 밀고 당기며 따라다니는 것, 쫓아가는 것······.

한편 논리에 맞지도 않고 전개가 불규칙하여 수없이 반복하여 읽으며 자신의 부족함을 한탄하고 존경어린 시선으로 탐독하게 만드는 니체의 서적은 어떤가. 고전문학계에서 전도 양양하던 자리를 박차고 니체가 30세가 되기도 전에 세상에 던져 버린 저작 '비극의 탄생'을 탐독하는 이들은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알 수가 없을 것이다.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사견이며 삶의 배설물일 뿐,

가보지 않은 길이 가지 못한 길이 되지 않도록 하라.



​도서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글을 요구하는 여러가지 채널들로 넘쳐나는 시대에 사는 편하고 쉬운 길을 좋아하는 지금 세태의 독자들이 원하는 글쓰기방법을 고스란히 담아 정리한 것을 익힘으로써 상대방에게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실질적이고 명료하게 핵심을 전달하는 방법을 배울 수는 있을 것이다.

"무엇하십니까? 이제 가서 당장 짧고 쉬운 글을 쓰십시요!"

북뉴스 서평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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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의 티 레시피 - 아이스티부터 티 칵테일까지 계절에 어울리는 티 음료 100
유지혜 지음 / 책밥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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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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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Tea)는 해로를 통해 차를 수입한 서유럽 국가ㅡ유럽, 미국, 영국, 인도ㅡ들은 중국 7대 경제특구의 하나로 “바다 위의 정원”이라 불릴 만큼 깨끗하고 아름다운 항구 도시 복건성 샤먼시의 방언 발음인 ‘ti’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차마고도와 같은 육로로 차를 수입한 나라ㅡ러시아, 티베트, 소아시아, 한국, 일본ㅡ들은 광동성의 발음인 ‘cha’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불리었다.

차 나무의 원산지는 중국 운남성 지역이라는 중국기원설과 인도가 원산지라는 인도 기원설이 있는데, 유전자 연구 결과 중극 사천성 남부와 운남성의 접경지대를 원산지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며 인도 기원설은 과학적 근거가 미약하다고 한다.

중국에서 차를 발견한 것은 기원전 2737년경으로 알려져 있으나 전설 같은 이야기로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중국은 차의 고향으로 세계에서 가장 먼저 차를 마신 나라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당나라의 문인인 '육우'는 차의 고전인 '다경'이라는 책을 저술했고, 6세기 경 승려들에 의해 중국에서 일본으로 전파되었으며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와 차 문화로 발전했다고 여겨진다.

서양에 알려진 것은 이로부터 800여 년이 흐른 17세기 초 네덜란드의 동인도 회사에 의해 유럽 각지에 전파되었으며, 영국의 차 문화는 1662년 찰스 2세가 포르투갈ㅡ케서린이 자란 리스본은 차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지대한 곳으로 혼수품으로 많은 차를 가져와 귀족들에게 대접하였다ㅡ의 공주 캐서린 브라간사(Catherine de Braganza)와 정략결혼을 하면서 귀족 사회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이때 차를 마시는 문화가 자리 잡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발달하게 되었다.

아메리카 식민지에서는 1776년에 영국 정부가 차에 부과한 세금에 대한 반발로 동인도 주식회사의 배에서 342상자의 차를 보스턴 항 앞바다에 던져 버리는 ‘보스턴 티 파(Boston Tea Party)’로 알려진 사건이 발생하였고, 미국 독립전쟁의 결정적인 도화선이 되었다.



우리나라는 신라시대에 중국에서 차의 종자를 가져다가 지리산 쌍계사에서 심어 종자 번식을 통한 잡종이 주로 분포하고, 일본과 대만 등지에서 우량품종을 들여와 식재하였다.

도서는 크게 총 3장ㅡ Basic(티 레시피를 위한 기초 브루잉 테크닉), Preparation(티 테이블과 레시피 준비하기), Tea Brewing for the Four Seasons(계절에 어울리는 티 브루잉)ㅡ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제조 방법에 따라 녹차를 포함한 6가지의 차, 차를 추출하는 기본적인 도구, 브루잉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제2장은 4계절 음료 제공 시에 적합한 기본적인 도구와 테이블의 세팅 가이드와 음료를 만드는 데 필요한 준비 사항을 세심하게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다. 4계절에 맞는 레시피를 계절 별로 각각 25가지로 총 100가지를 정리하여 마지막 장에 소개하고 있다.

제3장의 계절별로 제공할 수 있는 레시피로 스트레이트 티 5가지, 베리에이션 티 20가지 음료의 제조 과정에 대한 순서를 사진으로 용량 정보를 함께 단계별로 보여주고 있다.



도서는 10년 여간에 이르는 작가의 경험을 담은 책으로 평소 차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 가볍게 접했던 초심자나 이미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심도 있게 차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이들 모드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음료 이상으로 새로운 삶의 향기를 뿜어내고 문화로 접할 수 있는 매력을 느낄 수 있게 실질적인 테크닉과 세세한 과정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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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그 두 번째, 포르투갈 길 - 리스본에서 피니스테레까지 순례길 700km
정선종 지음 / 작가와비평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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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있는 성자 야고보의 길(El Camino de Santiago)은 기독교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하나로 헤롯왕에게 참수된 성 야고보의 무덤이 있는 스페인 북서쪽에 위치한 도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로 향하는 약 800km에 이르는 길이다.

8세기경, 주민들이 밤길을 걷다가 밤하늘을 비추어야 할 별빛들이 구릉지의 들판을 맴돌면서 춤을 추는 것을 목격하였고 그곳을 조사하다 성 야고보의 유해가 발견된 후 이 지역을 '빛나는 별 들판의 산티아고(Santiago de Compostela)'라 칭하고, 스페인의 수호성인으로 삼으면서 오늘날의 순례길이 생겨났다고 한다. 산티아고(Santiago)는 성 야고보를 칭하는 스페인식 이름이라고 한다.

1189년 교황 알렉산더 3세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예루살렘, 로마와 함께 성스러운 도시로, 성스러운 해(산티아고의 축일인 7월 25일이 일요일이 되는 해)에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도착하는 순례자는 그간 지은 죄를 모두 속죄 받고, 다른 해에 도착한 순례자는 지은 죄의 절반을 속죄 받는다고 교황의 칙령에 따라 선포되기도 했다.

순례길은 16세기 종교개혁 이후로 쇠퇴하다, 1982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방문과 1987년 코엘료의 "순례자" 출간,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산티아고 순례자 사무국은 2023년 한 해 44만 6035명이 순례길을 모두 걷고 순례 인증서를 받아 갔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프랑스 남부 생장피드포르(프랑스길, 800㎞) 또는 포르투갈 리스본(포르투갈길, 612㎞) 등지에서 출발해 30일 이상 걸어 산티아고 대성당에 도착한 순례자만 셈한 숫자라고 한다.

순례 완주자 가운데 약 20만 명은 스페인 국적이며, 외국 순례자는 미국인(3만 2천 명), 이탈리아인(2만 8천 명)과 독일인(2만 4천 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포르투갈·프랑스·영국·멕시코·한국·아일랜드·호주 순으로 순례자가 많았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겨서 인지, 삶의 무게가 버거워 마음을 추스르러 가는 이들이 많아진 건지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한국이 높은 순위에 올라가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순례길은 여러 개 루트가 있는데 '프랑스 루트', '스페인 루트', '마드리드 루트', '해안가 루트', '영국 루트', '은 루트', '포르투갈 루트' 등이 있으며 현재도 새로운 루트가 발견·조사 및 개발되어가고 있다.



2017년 '프랑스 루트'로 순례길을 걸었던 경험이 있는 저자는 '포르투갈 루트'를 이용하여 새로운 순례길에 도전하였다.

'먹고 싶은 것 먹고, 하고 싶은 것 하다 죽고 싶다'는 저자는 그렇게 살았지만

마음 한구석에 부모로서 리스본에서 근무하며 불의의 사고로 딸을 잃는 커다란 아픔을 겪었던 포르투갈에서의 시작은 저자에게 추모와 사랑의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도선은 총 5장ㅡ리스본까지의 여행, 리스본에서 토마르, 토마르에서 포르투, 포르투에서 투이, 투이에서 산티아고와 피니스테레ㅡ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마다 그림과 돌아본 성지나 장소의 사진, 식당의 음식과 와인에 대한 맛 평가, 꽃 길, 길에서 만난 순례자들의 이야기로 알차게 채워져 있다.

부록으로 순례길을 걷고자 하는 이들을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순례길의 역사, 요약한 루트를 덧붙여 주고 있다.


서평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이벤트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것이다.

### # #ElCaminodeSanti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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