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울게 두오! : 괴테 시 필사집 쓰는 기쁨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배명자 옮김 / 나무생각 / 202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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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이벤트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것이다.


-제목 : 나를 울게 두오! 

-글쓴이 : 괴테

-업체명 : 나무생각

-후기내용 : 



괴테는 그리스의 호메로스, 영국의 셰익스피어, 이탈리아의 단테와 더불어 세계 4대 시성으로 불리운다. 부친의 권유로 법학을 전공한 후 법률가의 길을 걷고 있던 중에도 그는 20대 중반의 나이에 자신의 체험을 살려 쓴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모방 자살까지 일어날 정도의 큰 인기를 얻으며 유명 작가가 된다. 그의 소설로 인해 바이마르 공국에 초정 되게 되어 군주 카를 아우구스트 대공의  전적인 신임 아래 국정을 담당하며 성공적인 공직생활을 하게 되지만 그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예술을 향한 열정적인 갈증은 이탈리아로 3년간의 여행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때의 경험은 그의 인생에 커다란 전환점으로 작용하였고 미적 기준을 삼는 예술관을 확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1773년 초고를 완성한 이래 사망하기 전 해인 1831년에 완성한 대작으로 60여 년간의 생애 전반에 걸쳐 쓰인 작품으로 독일문학의 최고 걸작인 괴테의 '파우스트'는 연금술과 기독교의 교리, 그리스·로마의 신화 등 풍부하고도 다양한 상징적 요소들이 어우러져 있는 그의 문학과 철학 세계가 모두 반영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일에 충격과 조종당하는 어리석음으로 겉모양만 번듯하고 깃털처럼 가벼워 상대하기 쉬운 것들을 좋아하는 문물로 넘쳐나는 요즘 세상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끈기와 인내의 작품으로 그 놀라운 가치를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괴테는 80년 넘는 생애 동안 3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직업을 가졌으며 그 어느 것 하나라도 전문적이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의 정열과 노력을 다 바친 인물이었다. 그중 하나로 그가 바이마르 공국(公國)에서 산업부 장관도 맡았던 은광(銀鑛)을 살리기 위해 1만 8000종의 광물을 수집해 연구하는 놀라운 열정과 탐구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바이마르 국립극장의 감독으로 25년간을 일했던 괴테를 떠올릴 때 잊지 말아야 할 또 다른 독일 문학의 거장이 있다. 1794년부터 그는 실러와의 본격적인 교류와 우정을 통해 작가로서 발전을 거듭했는데, 둘의 우정은 실러를 바이마르로 이주하게 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독려하며 풍자시를 공저하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의 작품을 비평하며 함께 성장해나갔다. 두 사나이의 우정에 대한 정도를 보여주는 괴테와 실러가 함께 서있는 동상이 바이마르 국립극장 앞에 세워져 있으며, 평생의 역작을 완성한 다음 해에 세상을 떠난 후, 바이마르 시가지의 묘지에 나란히 묻혔다.




괴테가 살았던 18세기 중반에서 19세기 초에 산업혁명과 프랑스 혁명, 나폴레옹의 출현 같은 역사적 격동기의 커다란 사건이 연이어 일어났지만 그는 방대한 양의 문학적 소산을 남겼으며 유능한 관료이며 탁월한 인격자로도 존경을 받았다. 괴테가 독일뿐만 아니라 세계 문학사에서도 독보적인 인물인 까닭은 이처럼 오랜 활동 기간과 다방면에서 다재다능함으로 다른 여느 작가와는 다른 깊이와 넓이 모두를 부여받은 ‘소명의 실천’으로 여기는 인식을 통해서 자기 삶을 성찰하며 성취했다는 것이다.



생을 마치기 직전까지 '파우스트'를 수정하고 다듬었던 괴테가 남긴 다양하고 풍성한 문학적 유신의 일부로 그의 시를 소개하고 팔사가 가능토록 만들어진 도서는 총 4부ㅡ낮을 가둔 동굴에서, 물의 정령들이 부르는 노래, 그리움을 아는 사람만이, 나를 울게 두오ㅡ로 총 100편의 시를 필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내가 처음 시집을 접하게 된 것은 중학교를 들어가기 전 해의 여름, 도심의 가판대에 재고 처리로 나온 '세계명시선'이라는 도서명의 이름 없는 출판사에서 대량으로 찍어 낸 300여 페이지짜리 책자였다. 괴테의 시가 낭만주의 시대의 명시들에 실러의 시 2편과 함께 9편이 실려 있다. 연필로 체크한 시 제목을 보니 가끔씩 읽어 보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10대 초반의 내가 선뜻 책자를 구매하게 한 것은 엮은이가 적어 올린 "원색의 태양이 너무 눈부시기 때문에, 그 감정을 감당하지 못하여 이 책을 엮게 되었다."라는 머리말 때문이었다. 




소설 속의 등장인물인 파우스트, 베르테르와 함께 세상 사람들의 가슴에 남아 있는 시성 ‘괴테’의 시를 통해 그와 시대를 뛰어넘는 침묵 속에서 대화를 나누며 우리 자신의 내면을 정화하고 잃어버린 감성과 여유를 되돌아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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