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책을 읽는 습관중의 하나가 작가후기든 역자후기든 편집후기든 후기를 꼭 읽고 본문을 읽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스포일러가 강하게 들어있는 후기는 역자가 미리 후기 읽지 말라고 공지해 일단 후기 접고 들어가지만 대부분 거의 90% 이상 후기부터 읽고 들어가는데, 이 책도 후기부터 읽다가 편집후기에 이스터에그 찾았나요?라는 편집자의 말에 열심히 이 책 읽으면서 이스터에그 찾아보았지만 실패했어요. 어제는 시간도 남아돌고 다른 책도 읽기 싫어 회사일하는 남편 옆에서 이 책의 이스터에그 찾다가 반나절을 다 보냈다니깐요. 애아빠가 이리저리 책을 못 살게 구니깐 한심하다고 쳐다볼 정도였어요. 음...뭐하냐고는 안 물어보고. 애아빠가 회사일을 집에 가지고 와 컴퓨터로 일하고 있는데 와이프가 어디도 안 나가고 귀찮게 책 뒤적뒤적거리니깐 속으론 짜증도 났겠지요! 혹 가모우 저택 사건 이스터 에그 발견하신 분 저 좀 알려주세요. 궁금해요!!!!!! 북스피어란 출판사 재밌긴 재밌어요. 책마다 이런 이스터에그가 있으니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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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타고시로라는 일본 작가의 그림을 처음 접한 작품이 바로 이 <아빠가 길을 잃었어요>였어요. 어린이책 평론가(?) 최윤정씨의 평론집 가운데 이 글을 읽다가 읽게 된 작품인데, 그 때 읽었을 때는 그림에 선듯 호감이 가지 않았어요. 다른 카툰 스탈의 작가들과 별반 차이없이 강조할 것은 강조하고 뺄 것은 뺀, 내용에 충실한 일러스트였거든요. 이 작품이 랑힐 닐스툰의 89년 작인데, 하타 고시로가 일러스트를 한 것은 95년으로 되어 있어요. 제 생각엔 원작자와 일러스트레이터가 따로 논 케이스가 아닌가 싶어요. 즉 일본에서 출간된 것을 비룡소에서 그대로 가져와 출간한 것이 아닐까하는.... 이 작품이 태어난 고향에서 출간된 일러스트가 맘에 안 들어, 일본 정식 출간때는 하타 고시로가 그린 것은 아닐까하는 것이 제 추측입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추측이니 참고하진 마시길. 아, 참 그리고 이 책 읽을 만 합니다. 특히나 아이보다 아빠가 더!

그러다가 이 작가의 이 두 작품을 만나게 되었는데, 전 사실 아이들에게 이 작품 읽어주면서 문득문득 저의 어린 시절 생각이 나 좋아 죽는 줄 알았어요. 이 두 작품 다  카툰스타일로 채색이 된 그림책인데, 적절한 색 선택과 익살스러운 라인이 글을 더 돋보이게 합니다. 하타고시로는 글은 쓰지 않는 것 같아요. 대부분 그림만 그리더군요. 하지만 글을 잘 이해하지 않고는 이런 그림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해요. 어떤 장면에서 어떤 그림이 적절한가는 그림책 작가가 선택하는 것이든요. 그림의 내용뿐만 아니라 구도까지도. 그림책에도 클로즈업,롱숏같은 영화기법도 다 들어있답니다. 대부분이 롱샷이지만서도.

말많고 탈많은 오카시카씨의 네아들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은 겨울시리즈도 있어요. 일단 즐겁고 행복하게 읽을 수 있어요. 여름과 겨울로 나눠, 네형제의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죠. 겨울이야기는 어떤 내용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존에서 가져 온 그림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림이 마법의 여름이나 눈 내리는 하굣길과 별반 다를 게 없어요. 눈에 낯익고 별 무리없는.....좋게 말하면 자신의 스타일을 완성한거고 다른 말로 말하면 매너리즘에 빠진 거고.

こいぬ、いたらいいなあ―おかしきさんちのものがたり (おかしきさんちのものがたり)

                                       

그러다가 이 작가가 이번에 새로운 신간을 냈는데 바로 이 작품입니다. 위에서 보아온 그의 작품과는 다른 경향을 보이고 있죠. 얼핏 보면 콜라쥬기법과 채색기법을 동시에 쓴 것 같은데, 지금까지 보아온 그의 작품과는 다릅니다. 이야기라는 게 뭔지 아는 작가, <폭풍는 치는 밤에>를 쓴 기무라 유이치와 작업을 해서 그런지, 거친 느낌도 나고. 대개 그의 일러스트는 눈에 거슬리지 않는 소프트거든요. 완전히 카툰 스타일의 라인이 없어졌어요. 이대로 쭉 작품 경향이 나간 것인지 아니면 실험삼아 이 작품에만 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아, 요즘 고민돼요. 아이들이 커 가서 눈독 들이는 그림책을 마냥 살 수도 없고 그렇다고 구입하지 않자니 아쉽고.... 어떻게 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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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界一すてきなおくりもの (絵本・いつでもいっしょ)

지금은 어림도 없지만 작년만 해도 엔화가 싸서 일본그림책 꽤 사들였거든요. 아마존그림책 쭈욱 훑어보고 괜찮은 표지(디스플레이를 왜 잘해놔야 하는 이유가 다 있어요!)가 눈에 들어오면, 주문하곤 했는데, 바로 위의 책도 그런 케이스입니다. 보통 눈을 표현할 때 저렇게 눈입자로 표현한 경우를 <Snowflake bentley>이라는 그림책 이외에는 흔하게 본 적이 없는데, 저 그림책에서는 흩날리는 눈을 표현하기 보다는 눈입자로 눈 내리는 모습을 표현했더라구요.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저거 분명 물건일 것이다라고 지레짐작하고 질러버렸는데......값만 우라질, 비싸기만 하고 생각보다 별로였어요.







구도가 어질어질하고 촛점이 맞지 않는 것처럼 산타가 클로즈업 되었죠. 영화였으면 그대로 컷하지 않았을까요.  그림의 구도와 배치는 생경하고 독특한데,  겉표지만큼 호감은 가지 않더라구요. 이야기를 알면 더 재밌지 않을까 싶지만......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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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크리스마스쯤해서 산 그림책인데, 작가이름은 모르지만 희망으로님께서 <버스를 타고>라고 제목을 알려주셨어요. 그림의 동선만 따라 다니면 대강 내용을 짐작 할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은 쉬운데, 사시사철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은 아니라는 것. 딱 크리스마스 다가오는 요때, 꺼내서 읽어주거나 아이들하고 그림만 보는 것만으로도 풍성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저 눈 내리는 겉표지의 모습에 뽕가서 산 책인데, 눈 참 소복하게 내리죠!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엔 가족들과 함께 케익이든 떡이든 먹는 것만으로도

작은 행복을 누릴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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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이 유혹하는 글쓰기를 쓸 당시 가장 좋아했던, 재밌게 읽었던 작품들 중 우리나라에 번역된 작품들

 

 

 

 

 

 

 

 

 

 

 

 

 

 

 

 

 

 

 

 

 

 

 

 

 

 

 

 

 

 

 

 

 

 

 

 

 

 

 

 

 

 

 

 

 

 

 

 

 

 

 

 

 

 

 

 

 

 

 

 

 

조이스 캐럴 오츠의 <좀비>와  아나 퀸들러 <단 하나의 진실>은 번역되어 나왔지만 현재는 품절, 낯익은 작가중에서 커트 보네커트의 <Hocus, Pocus> 와 코맥 매카시의 <Cities of the Plain>과 <The Crossing>이 있지만 울나라에서는 다른 작품들이 번역, <내영혼의 아틀란티스>에서 언급된 월리엄 골딩의 <파리대왕>이나 존 스타인벡의 <생쥐와 인간>이 없어서 의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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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10-06-20 19:20   좋아요 0 | URL
내가 죽어있을때라는 작품 읽을까 말까 망설이는 중이랍니다. 스티븐 킹이 재밌게 읽었다는 책중 제가 읽었을때 별로 였던것도 있네요. 아무래도 작가의 입장에서 서사구조 인물 변화 스토리 전개 등을 따져서 읽어서 그런지 비교적 무겁고 진중한 주제를 다룬 작품들이 많네요.

1905 2010-06-22 08:51   좋아요 0 | URL
저 책은 저도 읽었는데 그러니까 내가 죽어 누워있을 때, 솔직히 왜 좋은지 모르겠어요. 내용 전개는 한없이 지루하고 캐릭터들의 하는 짓은 답답하고 그나마 페이지수가 적어서 다행이지 그 주제로 4,500페이지 썼다면 중간에 읽다가 두손두발 다 들었을 거에요.
전 오히려 유혹하는글쓰기에서보다 내영혼의 아틀란티스에서 언급한 생쥐와 인간이 미치도록 읽어지고 싶어지더라구요. 다작인 킹의 작품 중에서 한두권은불멸의 작품으로 남을 것 같아요. 그쵸?!
작가들의 입장하고 독자의 입장에서 보는 관점이 틀리는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