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인터넷 뉴스를 보니, 세금낸 만큼 혜택 못 받은다고 강남구가 독립하겠다는 기사를 읽고, 엘리자베스 워런의 동영상을 떠 올리다.

 

엘리자베스 워런은 미국내 대부분의 백인들이 공화당 지지자들이듯이, 젊은 시절엔 열혈 공화당 지지자였다가 민주당으로 전환한 경우인데, 1996년의 당적 전환은 그녀의 파산법 전공과 무관하지 않았을 것이다.

 

소비자운동지지라로서, 그녀는 이 나라에서 혼자 힘으로 성공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한다. 우리 세금으로 교육시킨 노동자들을 고용해서 물건을 만들고 우리가 낸 세금으로 만든 도로를 이용한다고 외친다. 

 

강남구의 독립 주장을 말하는 자신감속에는,  강남구 안에서는 자기들끼리 낸 세금으로 닦인 도로든 건물이든 자체적으로 돈이든 사람이든 순환한다고 믿는 것 같은데, 오홋, 왜 이러시나. 당신들이 당신들의 왕국을 이용하는 건 상관 없다만, 당신들이 독립구를 자처하겠다는 주장의 다른 이면에는, 다른 지역의 세금으로 만든 이용시설을 이용하지 않겠다는 거 아닌가. 독립하려면, 강남구 지역만 바리케이트 쳐서 너희들끼리 아웅다웅 오손도손 잘 살아라. 다른 지역 사람들 들어오게 하지 말고, 다른 지역으로 나가지도 말고.  아침부터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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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5-10-07 09:27   좋아요 0 | URL
연설 멋지네요. 안그래도 저 책 읽어보고 싶어서 장바구니 담아놨는데 읽어봐야겠어요.

기억의집 2015-10-07 09:48   좋아요 0 | URL
저도 이 책 읽고 싶기는 한데, 가격대가 너무 쎄서, 일단은 도서관에 신청해보려고요. 저는 평소 진보는 느리게 변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워낙 보수들이 세계를 꽉 잡고 있어서. 그런데 워런도 자기가 뒤엎을 순 없지만 느리더라도 변할 수 있다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보수적인 힐러리보다는 진보적인 워런이 전 더 맞는 것 같아요~

2015-10-07 14: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08 18: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맥거핀 2015-10-07 15:42   좋아요 0 | URL
저도 기사봤는데 어이가 없더군요. 그저 유아적인 발상이라고 말할 수밖에...어떤 비싼 아파트촌들은 외부에서 드나들지도 못하게 한다고 하던데, 비슷한 맥락인 것 같군요. 정말 이런 것 보면 천박해요, 천박해.

기억의집 2015-10-07 23:18   좋아요 0 | URL
그쵸. 자기 것밖에 모르는 탐욕스런 사람들이죠. 유아만도 못한 사람들이 저런 자리에 앉으니 내꺼 넘보지마.. 이런 거죠. 정치인들에게 칩을 꽂아 매회 업데이트 되었으면 좋겠어요.. 하긴 저런 서람들 뽑은 국민이 헬조선 만든거겠죠.

2015-10-07 23: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08 18: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07 2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08 18:5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