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인터넷 뉴스를 보니, 세금낸 만큼 혜택 못 받은다고 강남구가 독립하겠다는 기사를 읽고, 엘리자베스 워런의 동영상을 떠 올리다.
엘리자베스 워런은 미국내 대부분의 백인들이 공화당 지지자들이듯이, 젊은 시절엔 열혈 공화당 지지자였다가 민주당으로 전환한 경우인데, 1996년의 당적 전환은 그녀의 파산법 전공과 무관하지 않았을 것이다.
소비자운동지지라로서, 그녀는 이 나라에서 혼자 힘으로 성공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한다. 우리 세금으로 교육시킨 노동자들을 고용해서 물건을 만들고 우리가 낸 세금으로 만든 도로를 이용한다고 외친다.
강남구의 독립 주장을 말하는 자신감속에는, 강남구 안에서는 자기들끼리 낸 세금으로 닦인 도로든 건물이든 자체적으로 돈이든 사람이든 순환한다고 믿는 것 같은데, 오홋, 왜 이러시나. 당신들이 당신들의 왕국을 이용하는 건 상관 없다만, 당신들이 독립구를 자처하겠다는 주장의 다른 이면에는, 다른 지역의 세금으로 만든 이용시설을 이용하지 않겠다는 거 아닌가. 독립하려면, 강남구 지역만 바리케이트 쳐서 너희들끼리 아웅다웅 오손도손 잘 살아라. 다른 지역 사람들 들어오게 하지 말고, 다른 지역으로 나가지도 말고. 아침부터 짜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