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애 학원 데려다 주고 중계동 롯데마트 가는 길에 만난 느티나무 가로수길~ 중계동은 큰 애 학원 때문에 계속 왔다갔다했지만, 대형마트는 중계동까지 갈 일이 없어 한번도 가지 않았는데, 토요일 아침에 이런 멋진 색와 느낌을 선사해 줄 줄이야. 5월말이면 더 진한 나뭇잎으로 울창해져 아마 하늘의 파란색도 보이지 않을 같은, 녹음의 그늘이 기다려진다.

 

아이들이 크던말던 상관없이 맘에 드는 그림책이 나오면 사다 보는데, 이 책은 지난 삼월인가 구입했을 것이다. <선인장 호텔>과 비슷한 내용인데, <선인장 호텔>보다 감동은 덜 하지만, 나무의 효용 이런 거 다 떠나서 나무의 녹색이 주는 즐거움만으로도 충분한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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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3-05-06 13:10   좋아요 0 | URL
우와! 멋진 길이네요. 감탄사가 막 나와요. 실제로 그 아래를 걸어가며 더더 그러셨겠죠. 초록은 심신을 살려주는 색 같아요. 책에 스맛폰에 찌든 눈이 환해지구요. ㅎㅎ 오월말, 유월초면 신록이 절정이겠죠. 싱그러운 나날 ~~ 기억님^^

기억의집 2013-05-06 23:35   좋아요 0 | URL
실물이 휠씬 멋진데...아 프레이야님을 위해 제가 소환마법을 못 쓰게 한이여요~
저는 올해 첨 중계동이란 곳을 가봤는데요, 생각보다 저런 울창한 가로수 길이 많더라구요. 오홋, 멋져서... 다음엔 울 딸 보여주고 싶더라구요~

그나저나 프레이야님 부러워요. 두 따님이 공부 잘하고 열심히 해서,,,, 엄마맘도 잘 알아주는 딸이 있어 부러워요^^

icaru 2013-05-07 13:59   좋아요 0 | URL
아,, 이 거리에서 곧 들릴 매미소리가 잡히네요~ ㅋㅋ
마치 아는 길 마냥~ ㅗㅗ

기억의집 2013-05-07 17:52   좋아요 0 | URL
생각해보니 여름에 매미소리 장난 아니겠네요. 예전에 제가 살던 곳이 매미소리 장난 아니였는데.... 나무가 25년된 곳이니 얼마나 울창했겠어요. 애들이 여름이면 매미나 잠자리 잡고 놀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