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는 낮에 통진당 싸움 일일히 기사 찾아 읽으면서,
분이 안 풀려 골뱅이 무쳐 집에 있는 막걸리 한잔 했다.
달달 하니 술은 입에 착착 달라 붙던데,
세상 돌아가는 일은 입맛이 쓰다.
사실 나는 이정희를 완전 지지하지는 않았다.
이정희의 민노당 시절 북한세습 발언때문에 열 좀 받았다.
내가 백날 친정모한테 새누리당 지지한다고 뭐라 하지만,
또 한편으론 전쟁을 치뤘던, 아직까지 살아서 전쟁의 생생함을 몸소 체험했던
그 세대를 껴 안지 않으면 진보의 발길은 아직 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승만이 남침도발을 위해 북한을 자극하긴 했지만,
우리 시대의 양심 이영희 선생님도 남침이 맞다고 하지 않았던가.
전쟁을 치렀던 세대가 버젓히 살아 있는데,
북한세습에 어떠한 비난도 하지 않았던,
북한인권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던 이정희에 실망했는데,
2012년 통진당 당권파를 위해 불물 안가리는 이정희를 보면서,
김현이 했던 말, 정치적 언어의 특징은 그 뻔뻔함에 있다는 말이
되새겨진다.
이정희에 대한 믿음을 완전히 내려 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