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를 다운 받아 보긴 하지만 미드만큼 즐기진 않는다. 어떨 땐 일드를 보면 화면이 정지한 듯해서 지루할 때가 있다. 이런 영화용어가 따로 있는데, 영화용어조차도 기억이 가물가물. 이러면서 지금 人(JIN) 다운 받아 보고 있다는. 이 일드는 아포그님도 썼지만 유부만두님의 심야식당 예찬이 없었다면 우리 친정언니의, 한편 한편이 감동의 도가리라는 뻥이 가미된 평이 없었다면 안 봤을텐데..나중엔 하도 세뇌당해서 보게 된 케이스.
결론은 나름 괜찮았다. 만화로 보면 더 괜찮을 것 같은 드라마였다. 잔잔하니 나도 몇 편은 막판에 눈물까지 흘려주었고 등장인물들과 함께 울고 웃던 드라마였다. 특히나 <걸어도 걸어도>에서 누나 역할을 했던 주인공이 나왔던 에피소드, 소바 야끼.. 뭐였는데(울딸이 언젠가 내 닉을 보더니 엄마, 엄마가 정말 기억의 집이야. 맨날 맨날 까먹으면서... ㅠㅠㅠ), 그 에피소드는 마지막에 눈물이 줄줄 흘러나오더라는. 만화는 세월이 흘러도 10% 할인이 안되다 보니, 지금 사도 손해는 안 볼 거 같은데.... 드라마 에피소드를 보면, 애들이 보기엔 좀 민망한 이야기도 꽤 많아서 살까말까 고민중이다.
심야식당의 엔딩송 흘러 나올 때까지 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