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동을 봤다. 유투버의 소개가 재밌어 보여 넷플릭스를 검색했더니 있다. 마동석은 이역 저역 다 잘한다. 주방장 연기에서 조폭까지. 조폭 이미지가 강해 코미디 연기는 그다지 생동감 넘치지 못할 것 같었는데, 그건 나의 편견이었다.
웹툰이 원작이라던데, 네이버 웹툰이나 웹소설은 학력이 배제된, 오로지 이야기 창작이 대중들에게 얼마나만큼 어필할 수 있는지, 대중적 인기가 창작 동기이자 평가가 된다.
대중의 인기을 얻는데는 작가의 학력이나 대학 레벨은 필요없다. 우리 세대는 등단 그것도 신춘 문예가 작가의 등용 관문이었는데, 이제는 어느 신문도 어느 문학 잡지도 소설가를 시인을 평론가를 뽑지 않는다.
그러니 순수 문학이니 대중 문학이니 그런 구분도 의미가 없어 진지 오래다. 작가들의 창작 능력은 이제 이야기의 재미가 제일 우선한다. 원작 자체가 재미와 작품성도 좋다면 더할 나위 없지만, 웹툰이나 웹소설의 재미를 가져와 영화 만들때 감독의 능력에 따라 작품성이 더해질 수도 있다.
예전에는 등단이라는 미명하에 우리는 이야기들을 막고 있었고, 학벌이라는 테두리를 치고 이야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폐쇄했지만, 인터넷이 등장하고 가장 먼저 자유로워진 것은 창작의 개방성이다. 능력 있는 이야기꾼들은 창작 페이지에 그들의 이야기를 올리면서, 우리는 이제 재미 있는 이야기가 넘쳐나는 그런 세계에 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