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해라고 불리는, 1905년 3월 17일부터 9월 27일까지 6달 동안, 아인슈타인는 5편의 논문을 썼다. 빛의 입자적 본성에 대한 3월 논문(양자역학의 중요한 광전효과논문), 분자 크기에 대한 새로운 규정에 관한 4월논문, 브라운 운동에 대한 5월 논문(4,5월 논문은 통계 논문), 특수상대성이론인 6월 논문 그리고 E=MC2에 관한 9월 논문을 발표했다.
아인슈타인에 관한 작품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아인슈타인의 과학적 업적이 얼마나 위대한지 잘 몰랐다. 그냥 세간의 천재라 해서 그런가보다 했을 뿐인데, 물리학 특히 상대성이론에 대해 읽기 시작하면서 단순했던 나의 평가는 왜 그가 위대한 천재인지 알 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뉴턴과 아인슈타인 둘 중 한명의 위대한 과학자를 선택하라하면 주저없이 아인슈타인을 선택한다. 뉴턴의 영국을 거쳐, 그가 5편의 논문을 발표한 스위스 베른을 가서 그가 밀레나와 그의 아들들과 살었던 집과 그로스만이라는 지인과 함께 자신의 이론을 토론했던 카페에 앉아 그 때의 풍경과 느낌을 느껴보고 싶다. 그는 햇빛 속 그 카페에서 무엇을 바라보고 있었을까?
16살에 빛과 달리면 어떨까? 라는 기상천외한 사고 실험은 빛에 대한 법칙을 특수 상대성 이론에서 이끌어낸다. 특수 상대성 이론의 첫 문장은 빛보다 빠른 것은 없다, 이다.
아인슈타인이 집과 특허국을 오가며 보았던 베른의 커다란 시계를 보면서, 그 때까지도 분리되었던 절대적 시간과 절대적 공간을 하나의 시공간으로 통합하였고 에너지와 질량은 같다는 사고 실험을 하였다.
진짜 신기하지 않음? 생각만 했던 이론이 실험에서 의심할 여지 없이 들어 맞는 다는 게…
물리학계 엄청난 영향력을 끼친 이 5편의 아인슈타인의 논문이 우리 나라에 번역 되지 않었다. 특수 상대성 이론 논문이 과학의 천재들이라는 작품에 부록으로 번역되어 있을 뿐, 나머지 논문들은 100년이 지난 현재에도 아직 번역 되지 않는 것은 안타깝다.
5편의 논문을 누구나 다 볼 수 있도록 할 수는 없을까? 구텐베르그에 있기는 하나, 우리도 아인슈타인의 논문을 누구나 쉽게 열람 할 수 있었으면 한다. 특수 상대성 이론 논문의 경우 페이지 수가 얼마 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다른 논문도 비슷한 페이지로 작성되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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