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에와서 하는 말이지만, 변희재한테 변똥이라고 댓글 썼다가 명예훼손으로 사이버 고발 당해 종로경찰서 가서 조서 받고 온 게 몇 년전인데(십년은 안 되고 한 칠팔년????), 지금 변희재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시원함을 느낀다. 심지어 지금 변희재가 운영중인 유투브 미디어워치를 구독할까 고민중일 정도로.
가만 보면 나는 어떤 정치적 사항에 대해 깊히 읽은 적이 없었다. 작년부터 정치적 이슈에 대해 읽고 듣고 분석하고 있지, 그 전에는 대충 주변의 선동 여론에 아는 척하며 호응하는 정도 그 수준밖에 되지 않었다. 우연히 진보 방송 듣고 정치적 정보를 세세하게 알게 되면서, 요즘 민주당에 너무 실망스럽고 특히 문대통령에게 실망해서 분노를 담고 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닐지라도 주변의 권력이 개혁 의지를 꺽고 기득권화 되면서 개혁적인 법안이나 시스템을 무력화 시키는 모습을 볼 때마다 울화통이 터진다. 게다가 뭐 맨날 조국 타령이나 해 대고 있고. 그 양반이 정치적으로 뭘 했는데사과 타령인지 짜증난다. 공정이라는 잣대로 들이대는데, 정말 판결이 사법적 공정이라고 단언할 수 있나?!
우리 나라의 재판은 판례법이 아니라는데, 고무줄 잣대는 아니지만 판사 개개인의 사법적 판단이 너무 강하다. 이런 사법부의 시스템부터 고쳐나가야 하는 거 아닌가. 그리고 우리도 미국처럼 심문할 때 비디오로 찍어야하는데, 이런 행정적 시시스템이야말로 미국의 사법을 참조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조국이야기 하다 샛길로 샜는데, 여튼 교육부 장관 유은혜가 조민건을 빌미로 학생들 논문 전수 조사한 것도 개인정보를 둘러대고 공개하지 않고, 심지어 학생 논문으로 서울대 입학한 학생들 걸려도 그 어떤 징계도 받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뭐만 하면 조국 조민 타령인지, 팀킬도 정도껏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어떨 땐 나도 며칠 전에 읽은 마호로역 시리즈의 교텐처럼 미친년 되서 카메라 들고 강용석이 아들 찾아가 니네 아버지 도도맘과 바람폈을 때 맘이 어땠냐고 동네방네 떠들고 물고 늘어져 조롱하는 모습을 찍고 싶다. 이이제이. 그래야 민주당 내부에서 조국탓이 가라 앉으려나 싶었다. 욕이 절로 나온다.
정치 현안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 판단을 스스로 하지 못할봐엔 정치 때려 쳐야지. 알지도 못하면서 무슨 정치을 하겠다고.. 이건 민주당의 젊은 꼰대에게만 말하는 것이 아니고 민주당내 젊은 꼰대들에게 하는 말이다. 그냥 그냥,, 답답한 게 대한민국이 이제 무법 천지가 될 것이라 생각하면 한숨밖에 안 나온다.
지금 가장 부러운 사람은 마호로역 교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