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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력 - 스토아 철학에서 배우는 '스스로 운명을 바꾸는 힘'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안종설 옮김 / 심플라이프 / 2017년 4월
평점 :
사람들은 살면서 여러가지 크고 작은 난관들을 만나게되고 그럴 경우 그 난관들로 인해 좌절하고 포기하고 심지어 무너지기까지 하는 상황들이 발생하게 된다. 내게도 그간 그런 일들이 많았고, 나름 잘 이겨냈다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뭔가 깔끔하게 정리된 적이 한번도 없는 듯 하다. 이 책을 읽게된 계기는 남은 날들은 덜 좌절하는 습관을 갖기 위해서 였다.
책에서의 링컨, 간디, 에디슨 등 익히 알려진 분들의 사례를 보면 그 분들이 왜 위인으로 대우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명확히 이해가 된다. 그 분들은 일반적인 사람들의 관점과 다르게 상황을 분석하고 대처했기 때문이다. 모든건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말은 어릴때부터 익히 들어오던 말이지만, 실제로 그 말의 의미를 심각하게 생각해본적도 없고, 그렇게 하려고 시도해본적도 많지 않은 듯 하다.
이 책에서 얘기하는 '돌파력'의 근간은 '의지'이다. 어떤 일을 처리할 때 냉정하게 내가 통제할 수 있는건 어디까지이고, 내가 통제 불가능한 항목은 어떤 항목들인지를 구분하여, 내가 통제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 내가 해볼 수 있는 방법까지는 다 해봤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했다. 통제 불가능한 항목들을 핑계로 통제 가능한 부분까지 포기해버렸던 아니었는지, 혹은 나 자신을 과소평가한 적은 없었는지, 아니면 당장의 평온을 위해 향후의 기회를 놓지진 않았는지에 대해 되돌아 보게 되었다.
물론, 그때마다 적절한 핑계거리는 있을 수 밖에 없다. 이 책에서도 "당신에게는 더 속도를 낼 수 없는 이유가 수백만 가지 있다. 그 이유로 장애물은 더 커 보인다." 라는 얘기로 나태함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다. 앞으로는 무기력함에 빠질 상황이 있을땐, 이 책의 제목만 보더라도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듯 하다.
솔직히 철학은 고리타분하고 나와는 먼 분야라는 생각에 멀리한 경향이 있었다. 이 책의 바탕이 되는 '명상록'도 제목만 알고 있었지 읽어보려는 시도도 안했던 듯 하다. 그렇지만,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나서는 스토아 학파의 이론들이 궁금해지기 시작했고 '명상록'도 꼭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