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워킹홀리데이로 인생의 모든 것을 배웠다 - 전 재산 50만 원으로 인생을 기적처럼 바꾼 드림워커 권동희의 워킹홀리데이 분투기
권동희 지음 / 위닝북스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딸아이가 최근 워킹홀리데이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경험이 없는터에 어떻게 가이드를 해야할 지에 대한 정보를 얻기위한 목적으로 제목의 '워킹홀리데이'에 끌려 읽은 책이었는데,엄밀히 얘기하자면 적절하게 목적에 부합되는 책은 아니었다.


그보다는 20대 초반 젊은이들이 인생의 방향성을 잡는데는 좋은 참고자료로 삼을만한 사회 초년생들의 길라잡이 역할에 도움을 주는 책이다.


우선 저자는 일반적인 이력을 가진 대다수와는 다른 - 직장을 다니다가 유학을 가고, 이후 대학생활을 하는 - 특이한 이력을 가졌기에 일반적이지 않은 관점을 갖고 있으며, 도전정신이 뛰어난 인물이다.

이 책은 저자가 직접 겪은 얘기를 토대로 진행되지만 저자가 읽은 책의 저자나 들었던 강연을 발표자 또는 주변 인물들의 얘기를 통해 느낀 감정도 전달하고 있다. 직접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체득한 경험을 공유하려는 의도인 듯 하나, 다른 자기계발서 등에서 접했던 내용과 중복되는 부분도 일부 있어 그런 부분은 신선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과장된 제목이긴 하지만, 저자의 인생에 있어 워킹홀리데이는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준비과정에서의 시행착오나 준비시또는 진행시 고려할 내용등이 미흡한 점은 나같은 목적으로 책을 선택한 사람이라면, 아쉽게 생각할 듯 하다.

만약 개정판이 나온다면 말미에라도 워킹홀리데이 신청시 주의점이나 고려할 사항, 준비시 필요한 내용 등 저자만이 갖고 있는 Tip 이 부가되어 제공된다면, 나와 유사한 목적으로 책을 선택한 이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홀라크라시 - 4차 산업혁명 시대, 스스로 진화하는 자율경영 시스템
브라이언 J. 로버트슨 지음, 홍승현 옮김, 김도현 감수 / 흐름출판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대부분의 사람들이 홀라크라시 라는 단어에 대해서는 생소할 듯 한데, 홀라크라시는 기존의 위계적 조직구성체계와는 다른 자율 경영 시스템을 의미한다.

기존의 조직이 권한과 책임을 가진 관리자가 위주인 조직이었다면, 홀라크라시는 역할에 따라 권한과 책임이 분산되고 각 자 맡은 분야에 따라 직급에 상관없이 책임이 부여되는 시스템이다. 미국의 유명한 신발 판매업체인 자포스라는 기업에 도입되어 많은 이슈가 있었던 방식이며, 현재 조직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회사가 있다면 참고할 만 한 좋은 자료가 될 듯 하다.


구성원 전체에게 자율성이 부여되고 권한이 커지는 만큼 책임도 커지게 된다.

조직이 커지면 가장 큰 문제가 이슈에 대한 감지가 늦어 그만큼 응대도 늦어진다는 단점이다. 그렇다고 조직을 세분화시킨다면 일관성 있는 방향성이 생기지 않으며 부서이기주의에 빠져 협업이 원활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 단점들을 모두 무마할 수 있는 대안이 홀라크라시일 듯 하다. 익숙하지 않은 방식이라 초반에는 여러가지 불협화음이 있을 수 있겠지만, 조직에 체계가 생기고 합리적으로 운용된다면 어떤 변화에도 능동적이고 유기적으로 응대가 가능한 가장 강력한 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을 듯 하다.


홀라크라시를 도입하여 조직 체계 전반적인 변경이 부담스럽다면, 홀라크라시의 운용방식 중 하나인 ‘거버넌스 회의’ 방식의 임원급 회의 도입만이라도 진행한다면 유용할 듯 하다. 거버넌스 회의는 역할을 정의하고 수정하고 방침을 정하는 프로세스로 합리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갖고 있다. 

거버넌스 회의 도입은 회의 진행방식만의 변경이므로 현 조직구성 체계의 변경에 큰 영향은 주지 않을테지만,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데는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 제155회 나오키상 수상작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김난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잔잔하게 그려지는 평범한 일본 가정의 6가지 일상 이야기들이다.

그런데 차분히 읽다보면, 관점의 차이에 따라 보이는게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나오는 성인식의 얘기가 특히 그런 듯 하다. 자동차가 일상이 됨에 따라 그만큼 교통사고도 늘어나고 사망사고도 많이 늘어나게 되었다. 남의 얘기일 땐 그냥 안타깝다라는 마음이 들지만, 15년 동안 고이 길러온 내딸한테 갑자기 그런 일이 생긴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오랫만에 찾아 본 치매에 걸린 엄마 나 범죄자의 아이를 만들기 싫어 오랫동안 보지 않은 아들, 항상 회사일로 바쁜 남편과 다툰뒤 친정집으로 가버린 아내 등 일상에서 쉽지 않게 볼 수 있는 일들이지만,  읽는 내내 주인공의 감정에 이입하다 보니 입장이 주관적인지 객관적인지에 따라 많이 다를 수 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다.


저자가 나와 비슷한 시대를 경험한 탓인지 내 추억을 되살리는 장면들도 자주 나타났다.

성인식에서 딸을 잃은 부모가 아이의 비디오를 보며, 옛생각에 빠지는 장면. 가끔 아내와 심한 말다툼을 하면 결혼식 비디오를 틀어본다. 민망하긴 하지만 그때 감정이 기억나 다퉜던 마음이 사그러든다. 그 부부도 그때의 감정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듯 하다. 이발소의 장면에서도 그랬다. 최근에야 미용실을 이용하지만, 아마도 군대가기전까지는 이발소를 이용했던 기억이 있다. 이발소내에서의 상황이나 TV가 처음 나왔을 때의 상황등도 추억에 빠지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간간히 옛생각에 빠지게 한 잔잔한 일상이야기들 이다. 자극적인 이야기들이 호기심을 자극하여 쉽게 빠지게 되지만 읽고 난 뒤 남아있는 감정들이 별로 없는데, 이 책의 이야기들은 읽는 동안 회한에 빠지게도 하고 많은 여운을 느끼게 되었다. 나오키상 수상작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재밌게 읽은 단편집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저스티스맨 - 2017년 제13회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작
도선우 지음 / 나무옆의자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은 연쇄살인 얘기로 시작한다. 살해 방법만 동일한 연쇄살인이 발생하고  아무 연결점이 없던 피해자들의 배경을 근거로 하여 사건들의 연결점을 논리적으로 제시하는 인터넷 게시물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연쇄살인범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된다.  그 게시물을 작성하는 이가 이 책의 제목인 저스티스 맨이다.


이 책에서는 현재 시점에서 실제로 발생하는 유형의 여러가지 다양한 사건들이 거론된다. 그중 중고등 학원 범죄 관련된 사건들이 발생되고, 대체적으로 '무관심', '집단 괴롭힘' 등이 공통점으로 보여진다. 소설 전반적으로 미국의 유명 추상화가인 잭슨 폴록의 작품을 바탕에 깔고 있다.  잭슨 폴록은 캔버스위에 물감을 뿌리고, 쏟는 등 액션 페인팅으로 유명하다. 작가는 소설 각장의 제목을 폴록의 작품명에서 차용하고 있다. 아마도 작가가 잭슨 폴록의 작품에서 물감이 흩뿌려진 형태와 피해자들의 탄흔에 의한 핏자국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착안하고 그렇게 설정한 듯 하다.


우리는 언젠가부터 정보포화의 세상에 살고 있다. 모르는 외국어의 문서를 보아도 인터넷 번역기를 통하면 개략의 뜻을 가늠할 수 있고 생소한 용어를 만나도 검색이나 지식서비스를 통하면 다양한 정보의 수집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그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단점들도 존재한다. 그중 가장 큰 폐해는 필요이상의 상세 정보가 공유된다는 점인듯 하다. 몇몇 사람들은 자신의 지식을 뽐내기위한 도구로 인터넷을 이용하고 일부 지극히 개인적인 정보까지도 그런 용도로 활용한다. 문제는 본인은 뒤에 숨은채 주변인의 정보를 흘리기에 공개되는 그 당사자는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 책의 저변에 깔린 기저는 그런 현 사회의 현상들이다. 아마도 이 책에서 얘기하고 싶었던 것도 '입장차이'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에서 한때 존롤스의 정의론이 유행하면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적이 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정의라는 단어가 객관적으로 보편타당한 일반적 용어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다시 의문이 생겼다. 쉽게 읽혀지긴 했지만, 한쪽 구석에선 가슴이 답답해지는 쉽게 읽을 수만은 없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건축주 내비게이터 - 성공적인 건축을 위한 CM 활용법
김한수.삼우씨엠 지음 / 스페이스타임(시공문화사)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공통적인 꿈들 중 하나가 내가 지은 예쁜 집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책의 앞쪽에는 집을 짓느라고 고생이 많았으며, 다시는 건물을 짓지 않겠다는 건축주들의 얘기가 나온다. 나도 주위에서 집짓기에 대한 어려움을 들은 적이 있어 그런 부분들이 의아했다.

내돈들여 일을 시키면 내 의도대로 지어지는게 아닌가? 왜 고생이 될까? 아마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이들이 많기에 기존에 집을 지어보신 분들이 고생을 했다는게 아닌가 싶다.

아마도 고생을 하는 원인은 집이라는 상품의 특성 때문인 듯 하다. 전자제품이나 일반적인 상품들은 완성된 상품을 보고 맘에 들면 사고 그렇지 않으면 구매를 안하면 되기에 의사결정의 단계가 한번이지만 집은 완성되지 않은 제품을 계약하고 같이 완성해나가야 하는 상품인지라 건축주의 의사결정시기가 잦으며, 매번 적절한 의사결정을 하는데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더군다나 건축주는 1회성 작업이기에 본업이 있어 집을 짓는데만 전념할 수 없다는 점이 힘들어지는 요인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내가 지은 예쁜 집의 꿈을 이루려는 분들께 좀 더 합리적인 방향성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세종대학교의 김한수 교수님과 삼우씨엠이라는 건설사업 전문회사의 12분에 의해서 씌여졌다.

우선 가장 크게 느낀점은 집을 짓는데 있어 기획 - 설계 - 시공 - 유지관리의 여러 단계가 있으며, 그 단계별로 검토되어야 할 항목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대부분 막연하게 좋은 설계사와 시공사만 선정하면 좋은 집이 지어지겠거니 하지만 앞에서 얘기한 대로 적절한 시기에 적합한 의사결정을 전달해야 하며,

그에 따라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건축주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책에는 건축주의 수준이 건축사업의 수준을 결정한다는 글로 정리하고 있다.


책에서 흥미로웠던 것 중의 하나는 bim이라는 최신 건축기술이다. 설계와 시공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건축에 많은 지식이 없는 사람도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판단되었다

향후 내가 건축주가 될 상황이 된다면 반드시 적용해보고 싶은 항목이었다. 또 하나 경각심을 가져야 했던 글귀는 '컴퓨터는 도구일 뿐 전문가를 사용하라.'였다.

아무리 좋은 장비를 가져다 놔도 적절한 사람이 활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는 얘기이다. 도구보다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의미였다.


돈만 많이 주면 좋은 집이 될까? 물론 적은돈보단 많은 돈을 들인 집이 좋겠지만 적절한 비용으로 건축주가 기대하는 성능이 조화된 집을 지으려면 그만큼 건축주의 노력도 많이 요구됨을 알았다  

이 책의 가장 핵심은 분야별 전문가가 조언하는 77가지의 Tip 인듯 하다. 이 77가지 항목들만 머리에 잘 숙지하고 건축주의 업무를 수행하면 좋은 건축주가 될 수 있을 듯 하다.

물론 운용자금에 여유가 있다면 건설 사업관리 자체를 의뢰하는것도 좋은 방법이 될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