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지혜 세기의 책들 20선, 천년의 지혜 시리즈 2
월리스 와틀스 지음, 서진 엮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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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이 책에 대해 찬사를 보내서

엄청 기대하고 읽은 책이다.

시작부터 강렬하다.

가난을 어떻게 포장해 말해도

부자가 아니면 완전하거나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없다는 것만은

변함이 없습니다.

P.23

부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는다.

부자가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세상에서 가장 고귀하고 필요한 것이라는 게

이 책의 전제다.


세상에는 부자가 되는 과학적인 방법이 있고

이는 누구나 배우면 될 수 있는 '부자학 '

즉, 학문이라고도 말한다.

부자가 되는 특정 방식이 존재하는데

부자가 된 사람들은 이 특정 방식으로 일한

결과로 부자가 되었고

누구나 이 특정 방식으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이쯤에서 이 특정 방식이 무엇인지

과학적이고 학문적인 부자가 되는 방법은

무엇인지 상당히 궁금해졌다.

잔뜩 부푼 가슴을 안고 책을 읽어나갔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면서

가장 먼저 받아들여야 할 개념이 하나 있다.

그것은

[실체하는 무형의 존재 에너지]이다.

정확하게 이것이 무엇이다.라고 말해주지는

않지만 저자는 '신'으로 많이 표현했다.

종교가 있는 사람들에겐 '신'일 수도 있고

아니면 우리가 흔히 들었던 우주의 힘,

진동, 잠재의식 등이 아닐까 한다.

암튼 개개인에게 그것이 어떤 형태이든

실체하는 무형의 존재가 있다는 것을 믿고

그 실체가 나의 요구에 부응하여

형상화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생각하는 데로 이루어진다고 말하는데

저자는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안된다고 말하며

그 실체에 표현하고 전달해야 한다고 말한다.

(난 이 부분에서 뭔가 댕~하는 느낌을 받음.)

인간은 생각으로

사물을 형상화할 수 없으며,

자기 생각을 그 실체에 표현함으로써

사물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P.57

부자가 되는 과학은 이 진실을 절대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된다.

처음 읽었을 땐 전혀 과학스럽지 않은데

과학이고 받아들여야 한다니

황당하고 혼란스러웠다.

발췌독을 하며 노트에 정리할 땐

이상한 느낌이 들면서 수용이 되었다가

이 글을 쓰며 세 번째 읽으니

완전히 받아들여졌다.

(왜 받아들여졌는지 묻지 말길..

나도 모르게 받아들여졌으니.. ㅋ)


그 실체가 내가 원하는 것을 가져다주려면

내가 원하는 것을 명확하고 구체적인

정신적 이미지로 형성해

잘 정돈된 문장으로 표현해 줘야 하고

(기도가 될 수도 있고 요즘 많이 하는

시각화, 확언, 목표 100번 쓰기 등도

이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실체와 나를 더욱 강하고 지속적으로

연결시켜 주는 힘은 감사하는 것이다.

그 실체가 그것을 내게 가져다줄 때

내가 받을 수 있는 곳에서

받을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세상의 부는 제한적인 것이 아니고

부의 공급은 무한하며

경쟁적인 방법이 아니라

창의적인 방법으로 부를 이루어야 한다.

(창의적인 방법에 대해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그동안 많은 성공학과 자기 계발서를

읽으면서도 나 스스로가 계속 겉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

가장 중요하고 먼저 해야 할 것을

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생각만 했지 그것을 실체에게

전달하지 못했고 나의 생각은 공기 중으로

모두 흩어져 버렸던 것 같다.

'나의 생각을 실체에게 전달해 그 실체가

사물을 생성해서 나에게 가져다준다.'

이것을 완전히 받아들여

정확한 생각을 전달하고

그 방향으로 행동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반드시 읽어봤으면 한다.

지금 내 마음속에 있는 말을

모두 전달할 수가 없다.




헤스티아님이 모집하신 서평단에 당첨되어

스노우폭스북스로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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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문해력 - 술술 읽고 정확히 이해하고 싶은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시리즈
이주윤 지음 / 빅피시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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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을 읽고 문해력의 달인이 되길 바래요~

2. 이 책을 읽고 문해력의 달인이 되길 바라요~

두 문장 중에 어떤 것이 바른 문장인지 알겠는가? 나는 당연히 1번이 바른 문장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을 것이다.

"~되길 바라요~"는 좀 이상하잖아...

하지만 정답은 2번 바라요가 맞는다고 한다.

'바래다'는 볕이나 습기를 받아 색이 변했다는 뜻이고 '바라다'는 마음속으로 기대한다는 뜻을 나타낸다.

요즘 청소년들의 문해력에 문제가 많다는 기사를 종종 보는데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문해력도 만만치 않게 문제인 것 같다. ㅋㅋ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썼나 보다.

이 책은 크게 일상에서 착각하기 쉬운 맞춤법, 필수 어휘, 애매한 표현에 대해 다루고 있고 중간중간 특정 감정을 나타내는 다양한 어휘들을 소개해 주고 있다.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O·X 문제를 통해 제대로 이해를 했는지 확인도 할 수 있다.

저자는 재미있는 사람이다. 책을 읽으면서 막 폭소를 일으키는 건 아닌데 '풉~' 웃게 만드는 포인트들이 많고 맞춤법이나 어휘들을 쉽게 기억할 수 있게 꿀팁들도 잔뜩 들어있다.

전직 간호사였다는 저자는 어떻게 이렇게 많은 어휘들과 맞춤법들을 알고 이것들을 재미있게 풀어쓸 수 있는지 너무 대단하다.

사람들은 늘 쓰는 말만 쓰고 아는 단어로만 글을 쓰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좀 더 고급스러운 표현, 좀 더 많은 의미를 함축한 단어들을 공부하면 글은 간결하면서 의미는 풍성한 글들을 쓸 수 있게 될 것 같다.

한 번에 이 많은 것들을 기억할 순 없겠지만 글을 쓸 때마다 꺼내 보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P.S

난 저자가 다음에는 띄어쓰기 책을 써주면 좋겠다. 띄어쓰기 은근 어렵다...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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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감정돌봄 제1권 가족편 - 빙빙과 함께하는 감정돌봄 지침서 만화로 보는 감정돌봄 1
김용수 지음 / 학지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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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의 귀여운 캐릭터의 이름은 빙빙이다. 빙빙이라는 이름은 [Being 지금 이 순간 + Being 되기]라는 뜻으로 지금 이 순간 본래 모습 혹은 참된 존재가 됨을 의미한다.

귀여운 캐릭터로 나타낸 빙빙이라는 상태는 우리가 매 순간 추구해야 할 가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어느 평범한 가족들이 각자가 처한 불편한 상황에서 빙빙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빙빙이는 4가지 모습으로 나타난다.

빙그레

그냥 웃는 것이다. 여유가 된다면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호흡까지 한다면 좋은 느낌의 상태를 경험하게 해 준다.

그분이 오셨네

자신의 감정이 불편한 상태가 되었음을 알아차리고 그러한 마음 상태를 수용하고 말로 표현한다.

만들었구나

불편한 감정의 바탕에는 생각이 있고 그 생각은 내가 만들었다는 것을 깨닫고 말로 표현한다.

너였구나

과거의 기억과 함께 저장되어 있던 감정이 함께 올라왔음을 알아차리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만 보면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는데 책을 읽어보면 알 수가 있다.


책을 읽다 보니 최근에 내가 겪었던 불편한 감정이 생각났고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빙빙이를 어떻게 소환해야 할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어느 날, 업무 관련으로 누군가와 언쟁(나의 일방적인 급발진이었지만 ㅋ)이 있었다. 간단하게 그 상황을 설명해 보자면

어떤 서류를 요청한 상대방에게 요청한 날짜까지 줄 수 없고 일정 기간이 지나야 줄 수 있다고 전달했는데도 다시 전화가 온 상황이었다.

나는 그 서류를 왜 요청한 날짜까지 받을 수 없는지 항의를 한다고 생각해

"나한테 따지는 거예요?"라며 화를 내버렸다.

화를 내기 직전 불편한 감정을 느꼈을 때 '그분이 오셨네'라고 생각하고 '빙그레' 심호흡을 한 후 나에게 그 서류를 빨리 달라고 재촉하고 항의한다는 생각을 내가 '만들었구나' 하고 깨달았을 것이다.

내가 해 줄 수 없는 일을 요청받은 것에 대해 느낀 불편한 감정은 완벽하게 일 처리를 해야한다는 강박을 가진 과거의 기억과 감정임을 알게 되었고 '너였구나' 하고 스스로에게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 주었을 것이다.

상대방은 항의를 하지도 재촉하지도 않았다. 알고 보니 서류를 받을 수 있는 정확한 날짜를 알기 위해 전화한 거였는데 내가 괜히 오해한 거였다. (완전 민망)


요즘 마음 챙김의 중요성을 상당히 깨닫는 중이다. 저 당시에도 빙빙이는 몰랐지만 사건 이후 글로 써서 상황과 감정을 점검했고 차분하게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본 게 도움이 되었다. 예전 같으면 그 감정에 하루 종일 기분이 다운되어 검은 기운을 폴폴 풍기고 있었을 것이다.


예전에는 내 기분과 감정은 모두 상대방이나 환경 탓으로 돌렸고 그로 인해 하는 모든 행동이 정당하다고 합리화했다. 하지만 이젠 그 모든 건 내가 만들어낸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의 행복은 나만이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안다.


불편한 감정들은 사라지지 않고 늘 나를 찾아오겠지만 그때마다 빙빙이를 소환해 슬기롭게 대처해야겠다.


빙빙이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필요한 친구가 될 것 같다.

만화로 되어 있어 직관적으로 보기에는 좋지만 자세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책에 나온 QR코드를 찍고 들어가면 저자의 사례 해설 동영상도 볼 수 있으니 걱정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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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완전하지 않아도 괜찮아 - 어느 날 불쑥 찾아온 마흔을 살아가는 당신에게
박진진 지음 / 애플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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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을 지나오면서 그전에는 관심도 없던 '마흔'이라는 단어는 늘 나의 시선을 끌었고 그 단어가 들어간 책들은 일단 관심 있게 보게 되는 듯하다.


그래서 이 책을 받았을 때도 '마흔'이라는 단어를 보고 반가웠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미혼의 여성으로서 겪는 마흔을 이야기하고 있어 기혼인 나와는 마흔에 느끼는 감정들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외로움을 느끼지만 혼자 있는 시간이 싫지 않은, 지나간 옛사랑을 추억하기도 하면서 새로운 사랑에도 언제나 열려있는, 온전히 자신만을 걱정하고 나의 변화에만 집중할 수 있는 저자가 부러웠다.


비교하긴 싫지만 기혼의 40대는 온전히 나만을 생각하며 마흔을 겪을 순 없다.


슬슬 사춘기라는 무기를 가지고 날선 경계 태세를 시작하는 아이.

직장에서 이리저리 치이다 어깨가 축 처진 남편.

미혼일 때보다 2배의 책임감과 의무감이 드는 양가 부모님.

경력 단절로 인해 나이에 비해 대우 못 받는 나까지.


이처럼 처한 환경에서 느끼는 마흔은 같은 감정과 다른 감정이 혼합되어 있는 듯하다.


오로지 한 인간으로 그리고 여성으로서만 볼 때 저자가 느낀 마흔과 내가 느낀 마흔의 공통점은


첫 번째, 셀카를 찍지 않게 되었다는 것 ㅋㅋ

마흔이 되면서 그동안 살아온 시간이 얼굴에 반영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얼마나 입을 앙 다물고 살았었는지 나의 입꼬리는 쳐져 있고 아무 표정이 없을 땐 다들 화났냐고 물어본다.

그래서 앞으로는 나의 인상을 결정하는 데 필요한 행동을 하겠다는 결심을 했고 요즘 입꼬리를 올리는 것을 무한 반복 중이다.


그보다 더 열심히 웃고

최선을 다해 행복할 것이다.

나의 얼굴뿐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

이제 마흔이니 예전보다

더 행복하고 더 많이 웃으며

살 자격도 의무도 충분하니까.

P.37




두 번째는 미혼이나 기혼이나 노후 걱정은 디폴트라는 것.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겠지?


일단 벌기만 하면 되던 시기와 달리

지금 우리는 언제까지 벌 수 있을지,

또 더는 벌지 못하는 날이 오면

과연 어떻게 살 것인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P.41




세 번째는 앞으로의 나의 성장을 위해서 아낌없이 나를 지원하겠다는 것.


나는 경험을 위한 것,

혹은 내가 알고 싶은 것에

돈을 쓰는 일에 주저하지 않았다.

P,47


네 번째,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는 삶을 살겠다는 것.


나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뭔가 새로운 도전도 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도

거부하며 늙어가고 싶지는 않다.

P.74


다섯 번째, 쓸데없는 인간관계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것.


이제 나는 모두를 만족시키겠다는

멍청한 생각을 실천에 옮기느라

더는 애쓰지 않을 작정이다.

P.110


여섯 번째, 문제를 만났을 때 좌절보단 방법을 찾겠다는 것.


문제가 해결된 것도 사라진 것도 아니지만,

마침내 나는 문제를 안고도

웃으며 살아가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p.140


마지막으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매일매일 최선을 다해 살겠다는 것.


매일 죽음을 각오하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죽음이 멀리 있다고 믿으며 살지는 말아야지.

그리고 살아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 행복해야지.

뭔가를 더 가지려고, 더 이루려고 하기보다

내가 눈 감는 그 순간에 참 잘 살았다고,

사는 동안 행복했다고 그래서

내가 또다시 지금의 모습으로

태어나도 괜찮겠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그렇게 살고 싶다.

P.213




마흔 언저리에 원인은 다르지만 극심한 우울감으로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고 할 수 없었을 때부터 다시 일어나 지금의 작가님과 내 모습이 되기까지를 쭈욱 회상해 보니

작가님과 나에게 그동안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 할 거라고 말해 주고 싶다.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은 마흔 🧡

이 세상 마흔의 모두가 현명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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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생의 마지막이라면 - 청년 아우렐리우스의 제안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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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열풍을 일으켰던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가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읽고 생각하고 느낀 점을 자신만의 글로 풀어 놓은 책이다.

사실 '철학'이라 함은 잘 알지도 못하고 접해 보지도 않았으면서 '그냥 어려운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나만 그런 거 아닐 듯.. ㅋ)

하지만 이 책은 저자가 쉬운 말로 풀이를 해 줘서 인지 전혀 어렵지 않았고 철학이란 나에 대해, 삶에 대해, 타인과 나의 관계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찾아 나가는 과정 임을 알게 해 주었다.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아우렐리우스가 누구인지도, [명상록]이라는 책의 존재도 몰랐었는데 ㅜㅜ

철학자가 되고 싶었던 한 나라의 왕이 일기처럼 써 내려간 글들이 2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후세에 전해진다는 건 의미가 깊은 것 같다.

[명상록]을 읽어 보진 못했지만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명상록]은 정제되어 쓰인 글이 아니라 아우렐리우스의 모든 고뇌와 갈팡질팡하는 마음, 옳다고 믿는 것을 실천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질책이 모두 쓰여 있다고 한다.

저자는 [명상록]을 통해 행복이란 무엇인지, 타인과 공생하는 지혜는 무엇이고 어려움에 맞서는 방법이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보자고 말했다.

저자는 4가지 챕터로 명상록을 나누어 이야기하고 있다. 각 챕터에서 가장 인상에 남은 [명상록]의 구절을 소개한다.

( 괄호 속의 숫자는 명상록 몇 권 몇 장에 있다는 뜻이다.)

1. 자신의 '내면'을 보라

네가 외부에 있는 어떤 것으로 인해

괴로워하고 있다면,

너를 괴롭히는 것은 외부에 있는 그것이 아니라

너의 그 판단이다.

(8.47)

모든 괴로움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로 인해 생겨난다는 걸 마흔을 훌쩍 넘겨서야 알게 되었다. 이 진리를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원망과 미움, 분노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질 수 있었을 텐데...

2. '타자'와 공생한다

잘못을 저지른 자까지

사랑할 수 있는 건 인간뿐이다.

그들이 너와 동족이고 무지해서

본의 아니게 잘못을 저질렀으며

그들도 머지않아 죽을 것이라고 생각해 보라.

그러면 너는 그들을 사랑할 수 있을 것이다.

(7.22)

난 아직까진 이 정도 경지까지는 어려울 것 같다. 아우렐리우스는 잘못을 저지른 자를 용서하는 것도 아니고 사랑하라고.... (난 안돼ㅜㅜ)

3. '고난'과 마주한다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나는 불행하다.'

그렇지 않다.

'그런 일이 일어났는데도 쓰러지지 않고

미래를 두려워하지도 않고,

힘들어하지도 않고

멀쩡하게 있을 수 있다니 나는 행복하다.'

그런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힘들어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4.49)

아우렐리우스의 생애가 한 나라의 왕이라고 좋은 일과 부귀영화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자녀와 아내의 죽음, 신하의 배신, 공동 황제의 죽음, 나라의 온갖 재해 등 엄청난 고난 속에서도 그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건 철학이었다.

4. '지금, 여기'를 산다

완전한 인격이란,

하루하루를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되

격렬해지지도 않고

무기력해지지도 않고

위선을 떨지도 않는 것이다.

(7.69)


여러분도 이 책을 읽으며

정답이 없는 질문을 앞에 두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겠지만,

스스로 고민하며

정답에 이르는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철학을 하는 의미가 없습니다.

P.244

'철학을 하는 의미'라는 말이 좀 멋있는 것 같다. 나도 이제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스스로 고민하고 답을 찾아가는 철학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이 책을 통해 철학이 한층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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