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본질 글쓰기 - 자기답게 쓰면서 성장하는 아이들
손자영 지음 / 사이드웨이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진짜 우리 아이들이 글쓰기를 잘 했으면 좋겠다. 글쓰기가 삶의 무기가 된다는걸, 인생의 좋은 동반자가 된다는 걸 아니까. 그런데 어떻게 하면 글쓰기를 잘할 수 있을지. 아니, 글쓰기를 좋아하게 할지. 아니, 그냥 글을 쓰게라도 할지 도저히 방법을 모르겠다.

사실 나부터도 글쓰기 시작한 지 고작 한 두해니까. 어렸을 때 일기 한꺼번에 몰아 쓰고, 책 내용 일부 베껴 제출했던 독후감이 글쓰기의 다였듯이 지금 아이들도 글쓰기를 해 볼 경험이 많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 책은 글쓰기를 운동으로 비유했을 때 먼저 운동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운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한 뒤, 기초 체력을 길러, 운동 자체에서 성취감을 느끼며 꾸준히 할 수 있는 끈기를 길러주는 특급 비법서라고 할 수 있다.

1️⃣ 환경 마련 & 흥미 유발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글로 풀어냈을 때 안전하고 행복했던 경험을 만들어 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

✔️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호기심을 자극하고 생각의 물꼬를 터준다.

✔️ 아이의 글쓰기 가능성을 찾고 칭찬한다.

✔️ 글쓰기 전 맨몸 놀이로 마음의 문을 연다.

✔️ 아이의 강점을 알고 그 결대로 더 강화한다.

✔️ 글쓰기 자신감은 쓰기 전에 미리 심어준다.

✔️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말은 공감하고 존중한다.

✔️ 아이의 속도를 기다려준다.

2️⃣ 기초 체력

글 쓰는데 필요한 기초 체력은 '언어 감각'과 '생각을 발견하는 힘'이다.

✔️ 글 놀이 - 동시 제목 맞히기, 문장 이어달리기

✔️ 관찰력 키우기 - 궁금한 마음, 스토리텔링, 관찰 대상 정하기, 오감 관찰, 익숙한 것 관찰

3️⃣ 본격 훈련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고, 그 경험을 언어로 표현한다.

✔️ 묘사력 키우기 - 문장 늘리기, 얼굴 묘사, 행동 묘사, 감정 묘사

✔️ 겪은 일 쓰기 - 지금 하는 생각 쓰기, 경험 동시 쓰기, 육하원칙 글쓰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쓰기, 메모 글쓰기, 오감 요리 글쓰기

4️⃣ 보충 훈련

AI 시대에 필요한 글쓰기 역량에는 '질문하기'가 포함된다.

✔️ 질문할 시간 주기

✔️ 아이에게 질문 돌려주기

✔️ 원리, 원인과 결과 알기, 추론하기

✔️ 고정관념 깨기

✔️ 자신만의 관점 찾기

✔️ 숨은 뜻 찾기

✔️ 내 삶에 적용해 보기

5️⃣ 실전 경기

앞에서 키운 힘을 바탕으로 이제 '누구에게나 잘 읽히는 글'을 완성한다.

✔️ 문단 나누기

✔️ 황금 비율 구조 구성

✔️개요표 작성하기

✔️핵심 요약하기

✔️ 에를 들어 설명하기

✔️ 대상과 목적에 맞게 쓰기

이 로드맵으로 훈련해 나간다면 국가대표는 따놓은 당상일 듯하다.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TIP들도 한가득이라 처음부터 하나하나 따라 하다 보면 아이도 나도 글쓰기가 재밌고 좋은 활동이 될 것 같다.

아이에게 부담스러운 활동 하나 짊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재밌는 놀이이자 좋아하는 활동이 글쓰기가 되도록 해야겠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글쓰기를 잘 하는 방법이 아이를 잘 키우는 방법과도 많이 닮아있다는 걸 느낀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 아이가 글쓰기를 좋아하고 잘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오늘 바로 말해주어야겠다.

"넌 참 글을 잘 쓰는구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0세 할머니 약국
히루마 에이코 지음, 이정미 옮김 / 윌마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노후의 삶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 아니, 꽤 구체적인 고민이 있다. 경제 활동은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경제 활동을 못 하게 된다면 생계는 어떻게 될까, 몇 세까지 남의 도움 없이 내 다리, 내 팔로 움직일 수 있을까, 남편이 먼저 죽으면 혼자서 어떻게 살아갈까, 아이들은 사회에서 제구실을 하며 살아갈까?(우리한테 빌붙으면 어떡하나 🤣) 내가 아이들에게 짐이 되면 어쩌지? 더 나열하다가는 밤을 새울 수도 있겠다.

막연하지만 구체적인 이런 두려움이 이 책의 저자를 만나 조금은 해소가 된 듯하다.

그녀는 100세 가까운 나이까지 여전히 사회와 관계 맺고, 일을 하며, 후배 약사들을 지도했다. 몸은 늙었지만, 마음은 여전히 젊고 따뜻하다.

그녀를 보며 ‘늙는다는 것’이 곧 ‘쓸모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삶을 살아가고, 더 깊이 사람을 이해하고, 더 다정해지는 방법을 배워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전쟁이란 극악한 현실을 겪고 살아남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하고 절망스럽고 암담한 시간을 묵묵히 버텨 자신의 역할을 꾸준히 해낸 사람이 주는 조언이라 한 문장 한 문장 마음에 와닿는다.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나에게 묻게 된다.

“나는 어떻게 늙어가고 싶은가?”

“내 노년은 어떤 모습일까?”

그녀가 늘 그러했듯 아침에 눈을 뜨면 묵묵히 오늘 할 일을 하고, 지금 눈앞의 일에 몰입한다. 오늘 하루를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살다 보면 내가 원하는 모습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다가올 내 노년이, 두렵지 않게 될 거라 믿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국영수는 핑계고 인생을 배웁니다 - 공부가 인생에 태클이 되지 않는 삶을 위한 안내서
조이엘 지음 / 섬타임즈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학생이 된 첫째가 요즘 들어 이런 말을 자주 한다.

"난... 공부는 아닌 거 같다."

"커서 뭘 하고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누가 들으면 공부를 엄청 열심히 했거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 같겠지만 공부가 어려우면 학원을 보내주랴 물으면 칠색 팔 색을 하고 공부 말고 다른 길도 있다고 말해 주면 이것도 못 하고 저것도 못 하겠단다.

(아들아~ 엄마 보고 어쩌란 말이니...)

그냥 내 생각엔 공부는 하기 싫고 나중에 먹고 살 걱정은 되는 모양이다.

아이의 걱정되는 마음을 모르진 않는다. 나도 그랬으니까...

초등학교까지는 학교 수업만으로 곧잘 따라가고 어느 과목에선 뛰어나다 소리를 듣다가 중학교에 가니 점점 따라가기 버거웠을 거고, 꿈을 말하거나 진로를 정한 친구들을 보며 조바심이 났을 테지.

사실 아이가 하소연을 할 때마다 속이 철렁한다. 지금 내가 아이의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할 텐데, 멋지게 조언해 주고 고민을 해결해 줘야 할 텐데, 싶지만 말문이 턱 막힌다. 솔직히 뭐라 말해 줘야 할지 잘 모르겠다.

여기 여러 아이의 인생을 구한 과외 선생님이 있다. 책에는 뛰어난 학생들부터 꼴찌까지 다양한 아이들의 사연과 각 아이에게 맞는 공부법이 소개되어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을 단순히 공부법에 대한 책이라고 여기면 안 된다. 저자는 아이들에게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1️⃣ 공부보다 중요한 건 스스로에게 '잘 하고 있는지' 질문하는 것이다.

2️⃣ 공부는 삶과 분리되지 않으며, 일상 리듬 속에서 배움이 자란다.

3️⃣ 속도보다 방향, 느리더라도 자기 속도대로 성장하면 된다.

4️⃣ 성적보다 자존감, 회복력, 자기 관리 능력 향상이 먼저다.

5️⃣ 부모는 아이들을 통제하기 보다 지지하고 동행해야 한다.

이 모든 바탕에는 철학, 역사, 문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독서와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인문학적 대화가 있었다.

난 아이가 공부를 엄청 잘 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본인이 잘 하고 싶다면야 말리지는 않겠지만 그럴 일은 없을 듯하다) 그저 자기 인생을 스스로 잘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길 바란다. 그 과정에서 내가 아이의 든든한 바탕이 되어 주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더 다양한 책을 읽고 인문학적 소양을 쌓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이와 토론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



책을 보며 이런 선생님이 우리 아이를 가르쳐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그럴 순 없으니 내가 아이 공부를 도울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 책에서 배운 데로 실천해 보겠다 다짐했다. (잘 될진 모르겠지만...^^;)

아이가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하면 책 속 저자가 한 말을 커닝해 이렇게 말해 주려 한다.

"행복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일상에 있어. 그저 오늘 너의 일상을 잘 살아가면 행복해진다? 너의 일상은 공부겠지? 그러니 공부를 하면 행복해질 거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화는 나이가 아니라 습관이 결정한다 - 미국 수면의학위원회 ABSM 공인 전문가 마이클 브루스 박사가 25년간 연구한 건강 루틴
마이클 J. 브루스 지음, 김하린 옮김 / 페이지2(page2)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난 건축업에 종사한다. (현장에서 일하는 건 아니지만) 건물 하나를 짓는 데 가장 중요하고 오래걸리는 게 뭐냐면 바로 기초공사다. 건물이 지어질 땅을 고르고 다져 단단하게 만든 후 기초를 탄탄하게 만든다. 이 기초만 완성되고 나면 건물 올라가는 건 순식간이다.

건강이나 저속 노화를 위한 여러 방법들도 건물을 올리는 일에 지나지 않는다. 기초를 튼튼하게 하지 않으면 건물이 무너지듯이 건강도 기초를 단단하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튼튼하게 서 있지 못한다.

건강의 기초는 바로 수면, 수분, 호흡이다.

잘 자고, 물 잘 마시고, 숨을 제대로 쉬어야 한다.

이 세 가지지만 제대로 해도 몸 상태를 회복하고 건강한 체내 환경을 조성하며 전반적으로 건강해 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세가 지 활동을 신경 써서 해야 하는 것이라 잘 생각하지 않고 으레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다. 안타깝게도 이를 제대로 하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이 책은 이 세 가지 생체 활동을 제대로 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우선 각 활동이 왜 중요한지 짚어주고 잘 하고 있는지 아닌지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다음으로 문제점을 분석해 해결하고 각 활동의 최적화 전략을 설명한다. 책의 마지막 부분엔 수면-수분 섭취-호흡 3주 계획이 실려 있어 따라해 볼 수 있다.

그동안 수면과 수분 섭취에 대한 내용은 책에서 본 적이 있어 일부 실천하고 있었는데 호흡을 훈련해야 하고 숨을 제대로 쉬어야 한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그리고 내가 잘못된 호흡을 많이 하고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동안 건물 올리는 것에만 신경을 썼는데 기초를 다지고 튼튼하게 하는 것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겠다고 생각했다.

건강을 위해 운동도 하고 이런저런 좋다는 식단도 하지만 이상하게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면 세 가지 기초를 점검해 보기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쁜 뇌를 회복하라 - 집중력 회복, 불안 완화, 숙면 달성을 위한 절대 공식
로미 무슈타크 지음, 진정성 옮김 / 페이지2(page2)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바쁜 뇌 증후군'에 대해 다룬다. 이 용어는 저자가 착안한 신조어로 만성 스트레스와 번아웃으로 인한 뇌 안의 신경염증 패턴을 말한다. 이 증후군의 증상으로는 집중력 저하, 불안, 불면, 숙면 부족 등이 있는데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중 하나라도 해당되지 않는 이가 있을까?

바쁜 뇌 증후군은 다섯 가지 근본 영역의 회복이 이루어져야 한다.

✨ 다섯 가지 영역

1️⃣ 수면

2️⃣ 호르몬

3️⃣ 염증

4️⃣ 음식

5️⃣ 전자기기

위의 영역에서 뇌 건강과 신체 건강에 큰 영향을 주는 일련의 작은 습관을 실천함으로써 바쁜 뇌를 회복해 집중하고, 차분하고, 잘 자고, 일의 능률을 올릴 수 있다.

이 책은 바쁜 뇌 증후군을 유발하는 '스트레스-성공 사이클', '만성 스트레스'와 의학적 원인을 짚어본 후 '뇌 회복 8주 프로토콜'을 제시한다.

1주 차 : 자아비판 대신 목표 중심 사고하기.

👉🏼 원인을 파악하고 나에게 맞는 회복 목표 설정.

2주 차 : 규칙적인 수면 루틴 확립.

👉🏼 수면 환경 정비하고 수면 시간 일정하게

3주 차 : 디지털 디톡스 및 전자기기 제한

👉🏼 알림 최소화하고 뇌 자극 줄이기

4주 차 : 뇌 휴식(뇌 끄기) 실천.

👉🏼 뇌가 쉴 수 있는 시간 확보, 명상, 호흡

5주 차 : 식생활 바이오 해킹 (영양 기반)

👉🏼 당, 카페인, 가공식품 줄이기. 뇌에 좋은 음식 섭취

6주 차 : 연료, 에너지, 집중력 돌아보기

👉🏼 뇌의 에너지 리듬 맞추기

7주 차 : 뇌 호르몬 점검 및 조정

👉🏼 스트레스 호르몬 관리

8주 차 : 프로그램 완성 및 자가 유지 전략 수립

👉🏼 나만의 뇌 회복 루틴 완성 및 장기화 전략 세우기

(자세한 실천 방법은 책을 통해 한 번 더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저자는 성공을 위해 밤낮없이 일할 때 심각한 번아웃과 바쁜 뇌 증후군을 겪어야 했고 그때의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썼다. 하지만 책의 말미에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몸소 겪었듯, 바쁜 뇌 증후군은

절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P-351

우리는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완벽한 삶은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이며, 뇌를 회복하겠다고 마음먹고 바쁜 뇌를 길들여 차분하고 정돈된 정신과 마음으로 인생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당부한다.

✅ 밤에 잠들기 어렵고 낮엔 멍한

✅ 자주 불안하고 집중이 잘 안되는

번아웃 조짐이 보이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