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와 인간의 뇌에 대해 서술한 이책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그중 가장 놀라웠던 사실은 소크라테스가 문자언어 즉, 책을 읽는 것을 반대했다는 흥미로운 사실이다.
소크라테스의 반대이유 1. 문자언어의 불가변성
소크라테스는 문자언어의 '죽은 담론'과 달리 구술 언어, 즉 '살아 있는 말'은 의미와 음성, 가락, 강세와 억양, 리듬으로 충만한 동적인 실체이며 검토와 대화를 통해 여러 계의 층을 하나하나 벗겨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반면 문어는 되받아 말하지 못한다. 문어의 이러한 불가변적 침묵이 소크라테스식 교욱의 핵심인 문답식 대화 프로세스를 가로막는 요소였다..... 소크라테스가 더 신경 쓴 민감한 문제는 문자 언어가 곧 실재로 오해 될수 있다는 점이었다. p107-109
소크라테스 반대 이유2. 기억의 파괴
소크라테스 반대이유3. 언어에 대한 통제럭 상실
따지고 보면 소크라테스는 독서를 겁내지 않았다. 그가 두려워한 것은 지식의 과잉과 그로 인한 결과, 즉 피상적 이해였다.
...즉시셩과 무제한적이 정보...현대의 호기심이 스크린에 떠 있는 완벽해 보이지만 대부분 피상적이 정보의 물결에 의해 충분히 만족될 수 있을까? p112-115
우리가 살고 있는 인터넷시대는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현실로 발전시키는 전무한 사회이다. 누구나 구글에서 원하는 정보를 2초이내에(인터넷 속도가 느리다면) 찾을수 있고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 원하는 누구하고도 자기의 생각, 사상, 철학을 이야기 할수 있는 시대인것이다. 소크라테스가 제시한 문자언어 반대 이유를 보면, 현재 인터넷 세대가 겪고 있거나 겪을지 모르는 문제점들을 지적하는 듯하다.
첫째, 불가변성
우리는 인터넷 또는 미디어가 내뱉는 정보를 비판없이 받아들이고 실재로 받아드리고 있다.
조중동, 종편, 국정원 댓글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제발 정신 좀 차려서 새누리당 좀 찍지 맙시다.)
둘째, 기억의 파괴
내가 기억하는 전화번호는 몇개나 될까? 핸드폰 개발되기전엔 30개 이상을 기억한 (천재?였던) 내가 이젠 3개를 기억하는 저능아가 되었다.
셋, 통제력 상실
단적인 예로 구글에 지식이란 단어를 치면 26000000 개가 0.35초 면 뜬다. 이 방대한 지식에 대한 지식을 죽을때 까지 읽고 이해 할수 있을까? 이 지식들을 다 읽었다고 해서 우리가 실제로 지식을 정의 내릴수 있을까? 그렇다면 이 세상에 떠다니는 무수한 정보를 비판,이해할수 있는 능력이 우리에게 있을까? 란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