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오강호 1~8 세트 - 전8권
김용 지음, 전정은 옮김 / 김영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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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소설의 대가로 ‘김용‘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만큼 무협소설 분야에 김용작가의 입지는 탄탄하다. 90여년의 삶동안 수많은 명작 무협소설을 탄생시킨 작가는 독자들에게 재미와 스릴을 안겨줬고, 의천도룡기와 신조협려 등은 영화로도 제작되어 전세계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신필이라 불릴 정도로 글재주가 뛰어나서 스토리 전개 및 이야기를 풀어내는 솜씨가 탁월하다. 앞으로 쉽사리 이런 작가는 나오지 않을 것이고, 이번에 완역된 ‘소호강호 완역본‘도 꼭 필독하고 싶다. 많은 독자를에게 독서의 기쁨을 선사하고 타계한 김용작가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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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 시크릿 파일 - 우리가 몰랐던 조선 왕들의 인성과 사생활 이야기
박영규 지음 / 옥당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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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500년 가까운 장구한 세월을 왕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낱낱이 기록한 책이다. 한자로 되어 있어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점이 아쉽지만 현재 한글로 많이 번역되어 있어 마음만 먹으면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워낙 방대한 분량이라 핵심만 모아놓은 정사나 항간의 야사책이 많이 나왔으면 싶다. 조선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왕들의 일상을 엿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설렌다. 소소한 왕들의 일상을 가까이서 보는 듯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은 후손으로서 영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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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만화 병자호란 상.하 세트 - 전2권 만화 병자호란
정재홍 지음, 한명기 원작 / 창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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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큰 전쟁이 있었다면, 임진왜란 다음으로 병자호란을 꼽을 것이다. 조선집권층의 우매한 판단으로 사전에 막을 수 있었던 전쟁을 애써 초래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한 이 전쟁은 수많은 백성을 청나라의 말발굽에 짓밟히게 했다. 우리는 역사적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하기에 만화로 쉽게 풀어쓴 병자호란을 필독할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많은 독자들에게 널리 읽혀 전쟁이 얼마나 비참한 것인지 알렸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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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베첸토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알레산드로 바리코 지음, 최정윤 옮김 / 비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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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야 독보적인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타고난 자질도 필요하겠지만 피나는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다. 피아니스트의 전설이라 불리는 노베첸토의 탄생은 천재적인 소질과 엄청난 연습의 결과물이 아닐까? 음악을 하는 장인들은 참 행복해 보인다. 평생 행복한 일을 즐기면서 남을 즐겁게 해주니 노베첸토야말로 멋진 인생을 산 장본인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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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문재인 - 위기와 희망의 길목에서 문재인을 말하다
고민정 외 지음 / 은행나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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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같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나라에 왜 굳이 대통령을 하려고 기를 쓰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진정 국민을 위하는 자리인만큼 내가 그런 능력이 되는지부터 깊이 생각해보고 대통령 출마를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에 사심없이 나라를 위해 한몸 바치겠다고 출사표를 쓴 사람은 없는 것 같다. 그런 청렴하고 결백한 마음으로 대선에 나섰다면 이토록 많은 전직 대통령들이 치욕의 아픔을 되풀이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일단 대통령이 되고 보자는 마음에서 온갖 과포장과 미사여구로 국민의 눈을 속여 지금껏 대통령이 되지 않았는가.

 

대통령이 되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소통하고 국민의 소리에 귀기울이겠다는 공약은 한낱 헛구호에 그쳤다. 우리 국민들은 늘 여론의 장난에 놀아났다. 먹고 살기에 바쁜 필부들이 어찌 대통령 후보의 면면을 자세히 살필 겨를이 있겠는가. 투표에 대한 관심이 낮았던 것도 불량한 대통령을 만드는데 일조했다고 본다. 한국에서 유달리 집착이 강한 문화가 혈연, 지연, 학연 등인데, 특히, 지역에 따라 인물 됨됨이와 상관없이 무조건 특정 정당을 찍는 관행이 되풀이 되어 왔다. 물론 정치인들이 국민들을 농락한 잘못이 크지만 조그만 나라에서 지역이 갈라져 몇십 년을 으르렁대며 선거때마다 패가 갈리니 보통 문제가 아니다. 항상 투표결과를 보면 영호남의 유력주자가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었다. 이러니 정치가 잠잠할 날이 없었다.

 

지난 9년간 언론이 집권당의 입맛에 맞게 여론을 호도하고 선전함으로써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들의 말대로 나라가 잘 돌아가는 줄 알았다. 경제가 살아나고 일자리가 늘어난다길래 마냥 그런 줄 알았는데,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이었다. 보다못한 국민이 결국 촛불집회를 열어 보수정권을 응징하였지만 아직 그들은 자신의 잘못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오로지 다른 당의 질시와 부추김으로 정권이 바뀌었다고 생각하고 호시탐탐 정권을 되찾는데만 혈안이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제 우리 국민들은 지난 9년간의 경험을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었을 것이다. 진정 국민을 위하는 정치가 무엇이고 국민을 편안하게 해주는 후보가 어떤 사람인지 절실히 느꼈을 것이다. 일단 전정권은 세월호, 메르스, AI 등 큰 사건을 통해 여론이 지극히 좋지 않음에도 수습책을 내놓지 못하고 잘못이 없다는 일변도로 버텨왔다. 나 또한 정부와 국민이 소통이 안되는 걸  보고 답답하고 미칠 지경이었다. 정부의 가장 큰 역할이 국민의 아픔을 풀어주는 것인데, 그러질 못했다.

 

문재인 정권이 그나마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는 것은 소통의 원활함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대기업 위주의 정책과 갑질문화, 미투운동 등 그동안 억눌려왔던 민생들의 한이 일순간이 터져나오면서 국민들은 대부분 카타르시스를 느꼈을 것이다. 국민들이 평범하게 살면서 대우받는 환경을 만드는 게 여태껏 그렇게 어려웠나 보다. 문재인 정부도 완벽하지는 않다.

드루킹 사건이나 일자리 창출 등에 있어서 아직 구태를 못벗어나는 것 같다. 국민의 세금을 천정부지로 쏟아붓는데도 일자리가 생각만큼 늘어나지 않고 경제도 살아나지 않는다. 이것은 우리의 경제 구조상의 문제도 클 것이지만 집권층의 운영능력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렇지만 대통령이 감히 쳐다볼 수 없는 임금의 지위가 아니라 국민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청원을 통해 국민의 아픔에 관심을 기울이는 자세가 역대 대통령들보다 친근감이 간다. 소탈한 정서와 권위의식이 예전에 비해 많이 약해진 것 같아서 좋다. 누구든 일장일단은 있겠지만 대통령이라면 서민의 고통과 아픔을 알아서 해결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21세기는 탈권위 시대라고 하듯이 권위가 지배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고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펴느냐에 따라 대통령의 공과가 판가름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북한의 핵무기 철폐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참 어려운 작업이다. 조변석개로 변하는 북한의 비위에 맞춰 어떻게 우리가 원하는 대로 성과를 이끌어 낼지 고민을 많이 해야 될 부분이다. 봉쇄정책이 맞을지, 햇볕정책이 맞을지 누구도 모른다. 그렇지만 북한과 관계개선은 시대적 요청이고 우리나라가 평화롭게 살기 위해선 핵무기를 폐기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가장 큰 시험대가 될 북미회담이 순조롭게 잘 돼서 한반도에 경제번영과 평화가 정착되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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