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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읽는 오륜서 - 미야모토 무사시의 ㅣ Picture Life Classic 1
미야모토 무사시 지음, 양원곤 옮김 / 봄풀출판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일본은 무사의 나라로 예부터 검劍 문화가 발달하였다. 청동기 야요이 문화를 통해 중국이나 한국으로부터 영향을 받았고. 중국 전국시대(BC403~221)때 철기가 전래되어 제련 기술을 더욱 발전시켰다. 일본의 막부시대에는 주로 무사에 의해 나라가 운영되던 시기였는데, 카마쿠라 막부시대(1192~1337), 무로마치 막부시대(1338~1573), 에도(도쿠가와) 막부시대(1603~1867)가 있었다. 이 시기엔 주로 힘에 의해 나라가 통치되던 시기였으므로 다양한 칼 문화가 성행하였다.
<오륜서>의 저자 미야모토 무사시(1584~1645)는 전국시대 말기에서 에도 막부시대 초기에 활동한 영웅적인 인물로 그는 검술에 정통했을 뿐만아니라 맨손 격투의 고수이기도 하다. 그는 열세 살의 나이에 인생 최초의 결투를 벌이게 되는데 상대는 신토류의 병법가 '아리마 키효에' 였다. 이 결투에서 승리한 무사시는 스물 아홉살이 되는 16년 동안 약 60여 차례에 걸쳐 전투를 벌였는데,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기적같은 기록을 만들어냈다. 이후 그는 단 한차례도 결투를 하지 않았다.
무사시는 만년에 그 동안의 경험과 수련을 통해 갈고 닦은 무예를 집대성하여 2년간에 걸쳐 <오륜서>를 집필하고 곧 죽음을 맞이하였다. 혼신을 다해 심혈을 기울인 결과 그의 저서는 손자의 <손자병법>과 19세기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과 더불어 세계 3대 병법서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일본인은 물론 세계 경제의 큰손이라 불리는 잭 웰치도 <오륜서>에서 경영철학을 배웠다고 말할 정도다.
손자병법이 단순한 병법서를 넘어 현대 인간관계나 경영학까지 확대되어 정치가나 기업인들에게 널리 읽히듯 '오륜서'도 이제 국내 병법서에만 머물지 않고 세계의 군사 전문가나 경영인, 일반인에게도 널리 읽히는 애독서가 되었다. 동서고금의 수많은 고전들을 사례로 들면서 왜 성공했고, 실패했는지 '심리기법' 등 다양한 오륜서의 병법과 연관지어 상세하게 설명하는데, 오늘날에도 배울점이 많았다.
역자는 <오륜서>를 설명하면서 각 장마다 관련 그림을 삽입하여 독자들이 한결 내용을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었고, 일본의 검 문화의 '시대별 변천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무사의 나라 일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병법서를 넘어 경영서, 철학서, 인생 처서세로 <오륜서>를 폭넓게 읽는다면 인생을 지혜롭게 살아가는데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