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어느덧 해를 넘겨버린 셰익스피어 작품 읽기. 오셀로에 이어 두번째로 햄릿을 집어들었다.

 1. 역시 오래된 작품이라서 그럴까 아니면 연극을 위한 희곡이라는 특성상 그런것일까 개인적으로는 요즘 소설들과 비교하자면 재미면에서는 덜하다. 다만 고전이니 한번씩 읽어봤다는 것에 만족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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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문득 경제쪽에 관심이 생겨서 가볍게 접근해 볼 책을 찾다가 구입했던 책이다. 출퇴근 시간에 읽어보려고 한동안은 가지고 다니기도 했었는데 벌써 몇 년전의 일이 되었다. 새해가 시작하는 이 즈음 차분하게 읽어 봐야 겠다.

 1. 경제학의 시작을 알리는 '보이지 않는 손'의 애덤 스미드에서부터 케인즈까지 시대를 내려오면서 그 시대의 상황과 그 시대에 각광받았던 이론을 제시했던 경제학자들 순으로 얘기가 진행된다. 그 시대에는 인정을 받았지만 시대가 지나면서 그 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경우에는 외면받고 자신의 시대에는 인정받지 못했지만 사후 재조명 되는 경우도 있고 그렇게 계보를 이어서 자본주의의 흐름를 개괄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인간 개개인의 행동방향은 옳은생각을 지향할지 모르지만 집단의 행동방향은 그 집단의 이익을 좇는다는 것이다. 분명히 전체를 놓고보면 모두를 위한 방법이 있겠지만 그 방법이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에 반한다면 따르지 않는다. 경제학은 그렇게 자본주의의 이익에 반하는 이론은 배척되어지고 이익을 위해서 취사선택되어진 이론으로 발전되어 온 것이 아닌가 싶다. 지금 우리가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정답이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대다수의 사회주의 국가가 경영에 실패했다고 해서 그것이 전부 잘못된 것은 아닐것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책의 제목이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이라고 지어진 이유를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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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올해안에 다 읽지는 못하겠지만 2009년 읽는 마지막 책인 것 같다. 루이제 린저에 대해서 보다는 역자인 전혜린 덕분에 구입하게된 책이다. 아마도 나 또한 책의 제목대로 생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다는 생각에 집어들었다.

 1. 새해 들어 처음 읽은 책이 되었다. 영국으로 떠나려고 준비하는 니나에게 보내어진 오랫동안 애증의 관계였던 슈타인의 기록을 니나를 방문한 언니가 니나의 동의하에 읽으면서 회상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한평생 니나를 지켜보며 사랑했던 슈타인이 열정적인 삶을 살았던 니나의 생을 지켜보며 스스로는 이해할 수 없는 니나를 생각하고 괴로워했던 기록이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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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기술이 아닌 내 지식의 협소함과 얕음을 극복하고 싶은 마음에 그리고 나이들면서 조금씩 피어나는 단순한 지식이나 재미가 아닌 어떤 지혜랄까에의 목마름 같은 것에 인문학쪽에 눈 돌리게 되었을때 전반적으로 구입했던 발터 벤야민의 책 중에 하나다. 그의 다른 저작들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아 비교적 쉬워보이는 이 책을 구입했던 것 같은데 이 기회에 읽어봐야 겠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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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웨인 왕 감독의 스모크(1995)의 원작이 되는 단편소설로 폴 오스터가 1990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뉴욕타임즈에 실릴 소설을 써 달라는 제의를 받아 쓴 글이다. 책에는 오기 렌의 크리스 마스 이야기와 스모크의 제작과정, 시나리오 그리고 스모크의 속편이 되는 블루 인 더 페이스의 시나리오가 수록되어 있다.  크리스마스고 해서 사전정보없이 눈에 띄는 책을 집어 들었는데 400 페이지 가까운 두께 중에서 제목의 소설은 몇 페이지 안되고 나머지는 폴 오스터와의 제작과정 인터뷰, 시나리오라 조금 당황스럽다. 마저 읽어봐야 겠다.

 1. 이 책의 제목은 오기 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이지만 단편소설로 책의 앞 페이지 몇 장을 차지할 뿐이다. 그러니까 이 책의 진정한 내용은 오기 렌의 크리스마스를 시나리오화한 스모크라고 할 수 있지 싶다. 물론 오기 렌의 크리스마스 단편과 폴 오스터의 스모크 제작 인터뷰, 스모크 시나리오 다 합해서 책의 절반정도고 나머지 절반은 블루 인 더 페이스의 작가 비망록과 블루 인 더 페이스 시나리오가 차지하지만 말이다. 스모크의 내용은 성장이 정체된 도시 브룩클린 상점 시가 가게에서 일하며 매일 같은시간 같은장소에서 사진을 찍는 오기와 몇 년 째 글을 못 쓰는 소설가 폴, 그리고 길에서 자동차에 치일뻔한 폴을 구해준 사연이 있어보이는 어린 거짓말쟁이 라시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스모크의 출연진이 모여 짧은 시간안에 만들어 낸 블루 인 더 페이스는 시가 가게 오기를 중심으로 스모크의 주변인물들의 일상세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낙후된 도시에서 정말 별 볼일 없는 삶을, 똑같은 매일매일을 사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세상 어디를 가든 우리의 삶의 대부분은 이런 식이 아닐까 생각된다. 스모크도 그렇고 블루 인 더 페이스도 그렇고 브룩클린을 배경으로 하고는 있지만 결국은 옮긴이의 말대로 사람들의 사람들 사이의 이야기라고 하겠다.

 기회가 되면 영화도 한 번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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