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문득 경제쪽에 관심이 생겨서 가볍게 접근해 볼 책을 찾다가 구입했던 책이다. 출퇴근 시간에 읽어보려고 한동안은 가지고 다니기도 했었는데 벌써 몇 년전의 일이 되었다. 새해가 시작하는 이 즈음 차분하게 읽어 봐야 겠다.

 1. 경제학의 시작을 알리는 '보이지 않는 손'의 애덤 스미드에서부터 케인즈까지 시대를 내려오면서 그 시대의 상황과 그 시대에 각광받았던 이론을 제시했던 경제학자들 순으로 얘기가 진행된다. 그 시대에는 인정을 받았지만 시대가 지나면서 그 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경우에는 외면받고 자신의 시대에는 인정받지 못했지만 사후 재조명 되는 경우도 있고 그렇게 계보를 이어서 자본주의의 흐름를 개괄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인간 개개인의 행동방향은 옳은생각을 지향할지 모르지만 집단의 행동방향은 그 집단의 이익을 좇는다는 것이다. 분명히 전체를 놓고보면 모두를 위한 방법이 있겠지만 그 방법이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에 반한다면 따르지 않는다. 경제학은 그렇게 자본주의의 이익에 반하는 이론은 배척되어지고 이익을 위해서 취사선택되어진 이론으로 발전되어 온 것이 아닌가 싶다. 지금 우리가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정답이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대다수의 사회주의 국가가 경영에 실패했다고 해서 그것이 전부 잘못된 것은 아닐것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책의 제목이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이라고 지어진 이유를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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