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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 지식 클럽 - 지식 비평가 이재현의 인문학 사용법
이재현 지음 / 씨네21북스 / 2010년 9월
평점 :
저자 : 이재현
이 책은 다양한 주재를 인터뷰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하나 명사에서 확대해가는 이미지로 대상을 선정하고 그 선정된 대상을 이재현이라는 저자는 풀어나가며 우리에게 지식을 던져준다.
대한민국은 지식과 덕이 부족한 사람이 늘어가고 있다고 한다. 잘못된 교육의 문제로 알아야 할 지식은 배우지 못한채 사용하지도 않을 정보만 암기하고 그 암기력으로 평가된 시험체제에 적응된 인간만이 선별적으로 선택되어진다.
그래서 우리사회는 이렇게 미래도 암울하고 사회도 암울하 것인지 모르겠다.
20대는 취업을 할 수 있는 자리가 더이상 없고 구조적인 문제로 해결되지 못한채 기성세대와 신세대가 직업을 놓고 싸워야 하는 사회에 있다. 우리는 이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우선 먼저 사실을 직시할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지식이 무엇인지를 던져주고 있다.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설명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이 책은 내게 부족한 지식 분야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으며 이런 분야에 대해서 무지한채 살아가면서 마치 내게 지성인이고 나는 교육을 받은 선택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니 오만하다고 반성하고 있다.
우리는 과연 정말 배운 사람들일까? 교육을 받았다고 하지만 이게 정말 교육은 맞는 것일까? 소위 대학을 나오면 정말 사회에 적합한 지식은 다 배운 것일까? 다시한번 대한민국 교육에 대해서 걱정스럽고 실망스럽다는 생각을 한다.
이런 교육과 사회체제에서는 더이상 긍정적인 부분을 찾기 힘들 것이라 생각이 든다. 자기만의 이익을 추구하고 그 안에서 상대방을 배려할 지 모르는 삶의 자세 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그런 사람을 피하는 것이라고 생각되어졌다.
걱정스럽다. 앞으로 10년뒤면 지금의 지식과 덕이 부재된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사회에 진출하게 될 것이고 삐툴어진 삶의 자세로 세상을 나온다고 하면 한숨만 나온다.
지식과 덕이 부재인 세상. 마냥 피한다고 난 괜찮지 않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