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삶을 만나다
강신주 지음 / 이학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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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강신주

지인의 추천으로 읽게된 이 책은 저자 강신주의 책으로 나에게 두번째 저자의 책이다. 읽으면서 책 제목처럼 우리의 삶에서 철학이 필요한 이유를 아주 쉬운 표현과 내용으로 이끌어 주고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우리에게 철학이 필요한 이유는 삶을 낯설게 바라보기위해서라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얼마나 생각을 하면서 생활을 하고 있을까? 저자의 말대로 우리는 문을 열어야지라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늘상 일어나는 일상에서는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 익숙한 상황이고 당연하게 받아들인 현상과 반응에 대해서 익숙하기에 생각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그렇다. 생각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있는 우리의 일상은 과연 문제가 없을까?

이런 문제제기에서 우리는 철학이 필요하다고 말해진다. 이런 철학에 대해서 쉽게 입문처럼 알려주고 설명하고 도움이 되는 책을 소개하면서 저자는 우리에게 철학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동양과 서양 철학의 비교 그리고 보편과 일반에 대한 비교는 우리가 얼마나 세상을 단순하게 의미없이 받아들이고 살아가고 있는지 깨닫게 해준다. 그렇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을까? 많은 세대의 사람들이 고민하고 생각해왔던 우리 세상은 인식과 다르게 돌아갈 수 있다. 오늘도 이렇게 보낸 하루가 어떤지 고민하지 않았던 나의 하루가 후회스럽다.

어떻게 살아가고 어떤 의미로 세상을 바라봐야 할지 고민인 사람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철학이 있다는 것은 구슬이 꿔매져야 할 실이고 우리가 배우고 느끼는 삶의 경험을 구슬이라고 말하고 싶다. 구슬도 꿰어야 하듯이 우리는 실 없이 구슬만 찾고 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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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불제 민주주의 - 유시민의 헌법 에세이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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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유시민

 

후불제 민주주의란 의미는 쉽게 이해하면 지금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는 후불제로 결국 대가를 치뤄야 하는 민주주의라는 뜻이다. 여러 의미가 되겠지만 지금 우리는 당연히 치뤄야 할 홍역을 치르지 않았다는 뜻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유시민이 헌법 에세이로 시작된 이 책은 우리가 당연히 인지하고 받아들인 헌법이 정말 어떤 의미인지 물어본다고 본다.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고 행복의 주체는 우리라는 당연한 생각을 왜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을 저자는 나름의 논리로 차분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자신의 성찰하는 글의 자세는 유시민의 글을 읽음으로서 느낄 수 있는 유희중 하나이다. 자신을 성찰하고 솔직한 속내를 글속에 보여주기에 깊은 공감은 내게 늘 좋은 귀감을 준다. 그렇게 사람이 지적 정직성을 말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자신의 부끄러움도 핑계를 대고 숨기고 싶은게 인간이니 지적소매상이라는 직업이 참 대단하면서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지서인으로서 유시민의 장점은 글이 참 쉽다는 것이다. 지식의 전달이 결코 어려운 단어가 아닌 쉬운 표현과 글로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은 늘 글을 읽고 칭찬하는 부분이다. 화려한 어휘와 수식어가 중요한게 아니라는 생각은 늘 가슴속으로 생각하지만 쉽지 않다는 것을 잘안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정치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헌법과 민주주의라는 두가지 툴로 표현을 했다고 본다. 그 글을 읽는 내용은 읽고 공감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기에 더 표현하는 것을 지양하고 싶다.

 

다만 헌법이라는 지고한 가치를 우리는 왜 중시하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공익광고는 존재하지만 지역주의를 없애자는 공익광고는 존재하지 않는 현실을 이 책을 읽고 고민해보았다.

 

세상은 이해를 하던 오해를 하던 알면 알수록 뚜렷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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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력 주식회사 - 세상을 바꾸는 혁신 게릴라들의 발칙한 반란
송인혁 지음 / 아이앤유(inu)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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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송인혁

창조경제라는 말을 쉽게 듣는 이 시점에 이 책 제목이 어색하지 않다.창조력 주식회사는 어떤 회사일까? 이 책에서 말하는 창조력 주식회사는 삼성을 말한다. 그래서 씁쓸하다. 책의 의도는 그렇게 어렵지 않게 읽혀진다. 

획일적인 교육과 사고방식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창조적인 생각의 중요성과 관계를 연결하는 사고의 중요도는 정말 많이 공감한다. 그런 사고의 중요성을 우리는 잊고 살았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 

어렵지 않은 내용으로 구성되어져 있어 빠르게 읽으면 한 두시간에 읽을 수 있는 내용이고 분량도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 이 책은 대부분의 사례가 삼성의 실천 내용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그들의 사고의 변화와 시도가 얼마나 귀감이 되는지는 이 책에서 충분히 쉽게 설명되어져 있다.

우선 여기까지이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생각한 부분은 이렇게 한계적이다. 이 책의 저자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창조적이다라는 말의 정의도 정리되지 못한채 스스로 행한 일을 창조적이다라고 인정하고 실천행동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 의도가 씁쓸하다. 좋은 재료로 아쉽게 만들어진 음식 같은 느낌이다. 

창조력이란 능력이 아니라 모두가 가지고 있는 능력의 발현이라는 저자의 생각에 동감한다. 그런 창조력이라면 더 많은 실행과 귀감을 부탁한다. 그런 모습이 더 나아간 모습이라고 믿는다.

여기서 말하는 창조와 통섭의 유사로 인해 혼란스러운 내 생각을 어떻게 정리해볼까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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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자살 여행
아르토 파실린나 지음, 김인순 옮김 / 솔출판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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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아르토 파실린나

핀란드 작가인 아르토 파살린나의 소설을 처음 읽어 보았다. 그리 많지 않은 분량으로 휴가기간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연히 삶에 회의를 느낀 주인공은 자살을 계획하고 죽으려고 갔던 장소에서 또한 자살을 하려고 온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 둘은 자살을 택했다는 공감대로 쉽게 친해지고 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핀란드 전역에 자기들처럼 죽음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모아보자고 의기투합을 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전역에서 모인 사람들은 서로의 고민과 자살을 택했다는 이유로 뭉치게 되어 죽기전에 여행을 가기로 한다. 인생은 늘 그렇듯이 우연이 필연을 만들어 주듯 여행을 택한 그들에게 여행에 필요한 것들은 자연스럽게 준비되어지는 경험을 한다. 그렇게 모인 그들은 버스를 타고 단체로 자살을 하는 방법을 택하게 되고 죽기전에 스위스로 여행을 하게 된다. 

자살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여행을 떠난다는 사실은 유쾌한 사실은 아니지만 소설 전반에 깔려 있는 분위기는 유쾌한 분위기에 가깝다. 그런 그들은 여행을 통해 서로의 이야기와 여행에 일어나는 사건을 통해 죽음에 다시 생각하게 된다.

죽음은 그렇게 두렵고 어려운 선택이지만 인간은 종종 생을 포기하는 방법을 택하게 된다. 우리는 왜 죽음을 그렇게 쉽게 생각할까? 또는 역설적으로 우리는 죽음이 우리와는 상관없는 일인 것 처럼 행동한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을 수 있지만 그런 마지막은 오지 않을 것 처럼 행동하고 생각한다. 우리는 죽음을 무시하는 것일까?

이 책을 읽는 내내 죽음을 무시하면서 살아가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오늘 보내는 하루는 다시 오지 않을 순간이고 내일 미루고 있는 내 일들은 다시 오지 않는 내일로 미루고 있는지 모른다. 그렇게 우리는 죽음을 무시하고 있다. 쉽게 맘먹고 할 수 있는 일이고 나와는 상관없는 일인지 모른다.

죽음은 그렇게 우리와 멀지 않다고 생각하자. 우리는 소중한 사람에게 다시 연락하지 못할 지 모르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할 기회를 영영 갖지 못할 수 있다. 누군가가 말한 다시 오지 않을 오늘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살아보고 싶다면 이 책을 한번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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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왕은철 옮김 / 현대문학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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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할레드 호세이니

연을 쫓는 아이는 성장 소설이다. 많은 이들이 읽었고 공감을 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책을 통해 오랜만에 스스로에게 묻어 두었던 추억이 되살아났던 기억이다. 우리는 커가면서 많은 일을 겪으며 실수와 후회를 하게 된다. 그 실수와 후회는 어떤 식으로든 묻어지고 희미해지고 변색되어져간다. 우리는 이런 추억과 실수를 어떻게 바라보게 되는지에 따라서 지금의 우리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산과 아미르는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내며 서로를 의지하고 함께 하는 법을 배운다. 신분의 차이가 존재하는 아프카니스탄에서 서로는 신분의 차이가 분명하게 존재하지만 그 신분의 차이도 사실은 우정 앞에서 의미가 없어보이는 것 같았다. 우연히 연싸움에서 벌어지는 일은 하산과 아미르에게 상처가 될 것이고 그 상처를 어린 시절의 서로에게는 버거워 보인다. 미국으로 이민을 오게 된 아미르는 하산을 잊고 살아가지만 다시 그 추억을 열게 되는 일이 생기게 된다. 


누구에게나 아미르처럼 마음과 다르게 행동해서 후회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왜 그런 실수를 했는지 모르고 왜 그런 모진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그 나름의 행동의 이유는 가지고 있었다. 그게 철부지 투정일지라도 그 나름에게는 진지했고 심각했던 사유였다. 그 실수를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 아미르처럼 내 스스로에게 용기있게 행동할 수 있을까? 실수를 후회하고 고통스럽다면 양심은 있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난 과연 양심을 속이고 살만큼 뻔뻔해졌나 아니면 그 실수를 나름 합리화하여 어쩔 수 없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어린 시절 누구에게나 함께 했던 소중한 친구들이 있을 것이다. 영원히 함께 할 것처럼 이야기하고 기쁨과 슬픔으르 함께 했으며 나름의 우정으로 서로를 소중히 했었을 것이다. 지금 그 친구는 내게 멀어져버렸다. 서로의 살길로 바쁘다는 이유로 우리는 멀어졌다. 내게 그렇게 소중했던 친구도 현실에서는 먹고 살아야 한다는 이유로 멀어진다는 사실은 내게 부끄러운 일이다. 

난 오늘도 내게 멀어진 친구를 어떻게 다시 볼 수 있을지 고민이다. 만나면 지나가버린 과거의 이야기속에서만 헤매이고 앞의 일을 이야기 할 수 없는 공유의 소재의 고갈은 나를 슬프게 한다. 왜 우리는 함께 했던 소중한 친구와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일까? 비단 나만의 문제일지 모르겠다. 멀어진 친구와 편하게 이야기하고 싶은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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