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고전 - 삐딱한 철학자들의 위험한 영화 보기
이순웅.김성우 외 지음 / 알렙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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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저자 : 김성우, 김세서리아, 김시천, 박영균, 박영미



청춘의 고전은 일명 우리 사회에서 철학자들이 영화와 함께 철학의 의미와 적용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젊은 청춘들에게 들려주는 내용을 적은 책이다. 이렇듯 우리 사회에서 철학의 의미가 중요하고 필요한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라는 점을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다.



논어, 맹자, 사기, 국부론 등 이 책은 10여명의 철학자들이 그들의 철학과 생각을 설명해주며 이해를 돕기 위해 영화를 함께 소개하며 이해를 하고자 한다. 우리는 철학 특히 고전을 왜 읽어야 하는 것일까?



첫부분에 이야기되는 공자의 논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쉬워진다. 논어에서 어떤 구절이 나온다고 했을 때 그 말의 객관적인 의미가 무엇인지를 묻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의 의미를 당신의 삶에 원리로서 받아들이고 행동할 수 있겠는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고전을 읽는 방법이라고 한다.



고전에 대한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내용이다. 우리는 남들이 읽으면 좋다는 고전을 막연히 있다보니 재미도 없고 읽어야 하는 필요성도 모르게 된다. 결국 How가 아니라 Why를 물어야 할텐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다.

철학에 대한 생각 그리고 고전을 통한 삶의 원리로서 적용은 결국 우리 삶의 치유가 되어질 수 있다. 힘들고 어렵고 외롭고 고민스러운 인생에 대해서 답이 필요할 때 이런 고민과 경험을 미리 선행한 선인에게서 이런 지식을 배울 수 있기에 우리는 치유 받을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역사적 의식 또한 중요할 것이다.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푸코의 역사적 태도는 그냥 보는 것이 아니라 비판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재판이 아닌 우리의 삶을 바꾸기 위해 비판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누구의 삶 혹은 어떤 역사적 사건을 옳다 그르다라는 재판이 아니라 우리 인생에 적용하기 위해 배울 것이 무엇인지 분석적인 시각으로 비판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회적 관용 혹은 인간의 이해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이미 듣고 알고 있지만 행동하기 어려운 까닭은 비판하고 분석해서 해석 및 적용을 하지 않은채 단순 수동적 습득에서 그쳤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소개되었던 자본주의에 대해서 살펴보면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의 가장 큰 문제가 다양한 가치들이 하나의 가치인 화폐로 전환된다는 것이다. 즉 등가교환의 가치로 이야기가 되어버리는 문제점이 발생된다. 이런 사고는 자본주의 사회이기 때문에 유용성 혹은 생산성을 높게 평가하는데 이는 결국 장애인이 대접 받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열등하다고 판단되는 우리의 의식과 관련이 있다.



상대방이 장애인이기에 무시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열등하다는 의식은 우리가 얼마나 자본주의 안에서 경쟁과 유용성 그리고 등가교환이라는 가치의 프레임에 갇혀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다.



철학은 이렇게 우리의 삶을 다시 한번 살펴보게 하고 치유해주며 고민을 하게 만들어 준다. 우리가 인성 교육이라는 거창한 표현보다는 철학서를 읽고 토론하고 함께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왕따문제, 부정부패, 교권 추락, 학교 폭력등은 결국 우리가 만들어 놓은 사회에 폐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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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식탁 - 지친 내몸과 마음을 위한
이원종.이소영 지음 / 청림Life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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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자 : 이원종, 이소영

 

농사짓는 교수로 알려진 저자의 책인 영혼의 식탁은 음식에 대한 전반적인 고찰을 토대로 하고 있다. 우리는 음식을 왜 먹는지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평소에 생각한다. 세상에 맛있는 음식은 우리에게 밤이면 밤마다 유혹을 하고 있다. 게다가 음식을 먹기에는 왜 이렇게 편해졌는지 가공된 음식을 저장해 두었다고 뜨거운 물에 혹은 전자렌지에 돌리면 간단하게 훌륭한 한끼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런 음식은 몸에 좋지 않다고 한다. 비만은 물론이며 각종 질병을 유발하고 정서적으로 거친 사람을 만들어주게 된다. 왜 우리는 음식을 단지 생명 연장 혹은 영양소의 섭취, 허기의 제거에서 멈출까?

맛과 영양 그리고 바른 먹거리 문화를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 책은 그런 의식에서 출발했다고 본다.

 

다양한 사회적 코드를 접근해서 풀어주고 음식 종류 및 재료에 대해서 저자의 지식을 잘 정리하여 책으로 펼쳐 놓았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접근하고 고민했던 내용은 육식과 채식 그리고 로컬 푸드에 대한 내용이었다.

 

굳이 육식을 고집할 필요도 채식을 고집할 필요도 없다. 그냥 자신의 직관을 믿고 몸에 좋은 음식을 먹기에 노력하자는 내용인데 개인적으로 채식을 반드시 고집할 필요는 없지만 육식은 조금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축산 산업의 형태는 동물을 우리에 가두고 옥수수등의 사료를 잔뜩 먹이게 되니 그걸 먹는 인간의 몸은 좋은 영향을 얻기 힘들다. 생선도 마찬가지이다. 상위 레벨의 생선보다는 중간 단계의 생선이 중금속이나 다른 오염물질에서 최소한 벗어날 수 있다.

 

또한 로컬 푸드는 그 지역에서 생산된 채소를 먹는 식습관인데 유통 구조가 길어질 수록 채소의 경우 상하기가 쉽고 신선도 유지가 어려우니 최소한 그 지역에서 재배되는 채소를 사서 먹어야 할 것이다.

 

이렇듯 이 책은 음식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며 독자에게 천천히 식습관을 하나 씩 제거하자고 말한다. 하나씩 쉬운 것부터 시작하자. 굴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굴 먹기가 끊기 쉽듯이 자신에게 쉬운 식습관 개선을 시작해보자.

 

나도 이번에 음식을 천천히 먹는 습관과 육식의 최소화 채식 중심의 식습관을 가져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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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판사 서기호입니다 - ‘가카 빅엿’ 양심 판사, 사법개혁의 꿈을 안고 소통하다
서기호.김용국 지음 / 오마이북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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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자 : 서기호, 김용국

 

가카 빅엿이라는 표현으로 판사 연임이 되지 못한 서기호 판사는 최근 국민판사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다. 판사도 사람이라는 그의 말은 상당 부분 긍정하게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판사는 법정에서 공정하고 중립이어야하지 인생 혹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삶을 중립으로 살 필요는 없다. 그건 생각이 없다는 소리와 마찬가지 일텐니 말이다.

 

그는 어찌 되었던 10년 임기라는 판사를 재임용 되지 못했고 그 사유에 대한 내용도 충분히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그가 그의 삶과 사법부에 대한 생각을 이 책은 인터뷰 형식으로 정리하고 있어서 상당부분 그의 생각을 이해하기 쉬웠던 책이다.

 

다소 그의 판사 연임에 대한 불합리에 대한 이해를 표현하게 되기 쉬운 내용이지만 저자의 글에서 보였지만 그는 그런 의도가 아니라고 한다. 사법부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서 함께 환기 시키고 싶다고 한다. 사법부의 특성 혹은 관성적인 행동들은 일반인에게 어려운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법관의 중립 혹은 법관의 선택에 대한 존중은 반드시 필요하겠지만 생각외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으며 그들의 권위적이고 폐쇄적으로 보이는 보수적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법관 혹은 판사는 권력과 법위에 군림하는 어떤 상징적인 인물로 내게는 해석되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열을 내면서 사시를 통과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 가 해석했지만 서기호 판사는 직업적인 접근으로서 법관을 해석하고 있었다. 법관은 이래야하만 하며 사법부는 저래야만하고 소통과 합의를 이야기하는 그의 시각은 현대의 법관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려주길 바란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필요하다는 스파이더맨의 말을 다시 말하지 않더라도 권력이 있는 사람 혹은 법을 휘두를 수 있는 사람에게는 당연히 그에 걸맞는 도덕과 책임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억울한 일이 생기지 않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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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의 온도 - 조진국 산문집
조진국 지음 / 해냄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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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조진국



소울메이트로 유명한 작가인 조진국님의 새 책이 나왔다. 외로움의 온도라는 제목의 이 책은 제목에서 알려 주듯이 작가의 외로움에 대한 주제로 기억과 경험을 이야기와 음악으로 엮어서 풀어주고 있다.



사람이 외롭다고 느껴질 때는 언제일까? 혼자라고 느껴질 때 혹은 사랑하는 이와 헤어졌을 때일까? 그 외로움은 측정이 가능한 대상일지 혹은 그 외로움의 정도는 서로 다름이 존재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작가는 외롭다는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느낀 것처럼 보인다.



사랑은 받는 자의 몫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이별하는 사람들은 서로가 다른 입장과 다른 생각 그리고 다른 감정을 가지고 헤어질 수 있다. 서로 같은 아픔을 가지고 이별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일 것이다. 그런 이별에 대한 경험과 감정의 소진 그리고 외로움의 경험은 사람을 성숙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그런 경험이 감정으로 자신에게 글을 쓰게 만들어 주는 힘이 될 지 모르겠다.



가끔 살다보면 부딪히게 되어 부러질 것을 알지만 부딪히게 되는 경우가 있고 부러질 것을 알면서도 날아가는 경우도 있다. 나같은 경우에는 남들이 다 같이 달려가서 나도 달려가는 경우가 있었고 그런 달림은 결국 스스로 부딪히는 존재가 될 것을 알지만 달려가게 되어 버렸다. 그런 부딪힘과 부러짐이 내게 도움이 될 것인지 혹은 그 부딪힘을 피할 수는 없는 것일까?



작가는 돈 한푼 받지도 못한채 출판사 교정일을 해주고 돈이 없어서 술을 먹고 취해보고 춤을 춰봐도 외로웠다고 한다. 알 수 없는 미래가 불안했고 대책이 없는 현실이 싫었다고 했으며 그런 현실 속에 혼자 있다는 사실과 도와 달라고 부를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 외롭게 만들었기에 그의 청춘은 외로웠다고 회고한다.



"내 앞날도 그렇게 캄캄할 것 같았다. 그때는 온통 찬바람뿐이였다"



누구나 자신의 처지는 이렇게 힘들고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그런 처지에 대한 고민과 외로움에 취해본 사람만이 외로움이 두렵지 않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자 이 책은 기본적으로 소울메이트라는 매니아틱한 드라마를 만들어 낸 작가의 산문집이기에 글 자체가 감수정이 넘치고 공감대를 형성 시켜주는 글력을 가지고 있다. 찬찬히 음악을 들으면서 이 산문집을 읽는 다면 젊은이에게는 외로움에 대한 힘을 줄 것이고 청춘을 그리워 하는 이에게는 추억을 가져다 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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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의 시대 고전으로 미래를 읽는다 32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지음, 원창화 옮김 / 홍신문화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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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이 책은 대통령의 독서법이라는 책을 읽다가 김대중 대통령이 추천했던 3권의 책 중에 한권이다. 어렵지만 반복적으로 정독하여 그 뜻을 이해하라는 문구를 읽고 한번 읽어 보게 되었다. 읽고 나서 참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되었다. 어떻게 이렇게 어려운 책을 정독해서 읽을 수 있을지..



불확실성의 시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경제학적 정치적인 시각에서 해석하고 분석해주고 있다. 우리가 이렇게 살아가는 형태의 본질에 대한 시각이라고 하니 정독을 통해 이해를 해보고 싶었지만 다소 역부족이였던 것이 사실이다.



여러가지 문구의 해석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해본다. 고전의 번역이 사실 매우 어려운 작업이겠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실력있는 번역가가 얼마나 소중한 자산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시대의 코드에 대해서 기술해 놓고 있기에 우선 역사적인 시각을 가지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고전적 자본주의의 약속이라는 첫 챕터에서는 우리가 알고 사용하는 자본주의에 대해서 고찰을 하게 된다. 자본주의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자본가와 노동가의 계급적 대립일텐데 저자의 시각은 다소 중립적이면서도 자신만의 견해를 뚜렷히 보여준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정말 제대로 해석을 하고 있는 건지 의심스럽기도 하다.



카를 마르크스의 이의, 식민주의, 레닌과 구체제 해체의 시대, 화폐의 성쇠, 엘리트의 혁명, 파멸적인 경쟁, 거대 기업 법인, 토지와 주민, 대도시, 민주주의,지도력,결단 등의 제목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우리 시대에 대한 코드를 다시 한번 보여주고 해석을 하고 있다.



이 책은 어렵다. 독서왕이라고 하는 김대중 대통령님도 정말 노력을 가지고 정독을 해야한다고 했으니 쉽지 않다는 것이 사실이다. 책을 읽었지만 제대로 읽었는지 내가 이해를 하고 있는지 확신이 서지 않을 정도이니 이 서평을 쓰는 것 자체가 어리석다고 판단도 된다.



세상은 아주 천천히 변한다. 하늘이 바뀌고 개벽이 일어나는 개혁은 쉽게 일어나니 않으며 현재의 시대는 자본조의와 신 자유주의로 비교되며 민주주의의 본질도 흐려지는 세상이다. 그런 사회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적 코드와 시대를 사유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고민을 해보면서 살아가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 세상을 아무 생각없이 살아간다면 인간의 당위도 흐려지는 것이 아닐까?



내가 이 책을 한번 읽었지만 다시 한번 읽어 보고자 한다. 시간이 된다면 필사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번역이 이상함 혹은 문장 해석의 어려움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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