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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식탁 - 지친 내몸과 마음을 위한
이원종.이소영 지음 / 청림Life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저자 : 이원종, 이소영
농사짓는 교수로 알려진 저자의 책인 영혼의 식탁은 음식에 대한 전반적인 고찰을 토대로 하고 있다. 우리는 음식을 왜 먹는지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평소에 생각한다. 세상에 맛있는 음식은 우리에게 밤이면 밤마다 유혹을 하고 있다. 게다가 음식을 먹기에는 왜 이렇게 편해졌는지 가공된 음식을 저장해 두었다고 뜨거운 물에 혹은 전자렌지에 돌리면 간단하게 훌륭한 한끼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런 음식은 몸에 좋지 않다고 한다. 비만은 물론이며 각종 질병을 유발하고 정서적으로 거친 사람을 만들어주게 된다. 왜 우리는 음식을 단지 생명 연장 혹은 영양소의 섭취, 허기의 제거에서 멈출까?
맛과 영양 그리고 바른 먹거리 문화를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 책은 그런 의식에서 출발했다고 본다.
다양한 사회적 코드를 접근해서 풀어주고 음식 종류 및 재료에 대해서 저자의 지식을 잘 정리하여 책으로 펼쳐 놓았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접근하고 고민했던 내용은 육식과 채식 그리고 로컬 푸드에 대한 내용이었다.
굳이 육식을 고집할 필요도 채식을 고집할 필요도 없다. 그냥 자신의 직관을 믿고 몸에 좋은 음식을 먹기에 노력하자는 내용인데 개인적으로 채식을 반드시 고집할 필요는 없지만 육식은 조금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축산 산업의 형태는 동물을 우리에 가두고 옥수수등의 사료를 잔뜩 먹이게 되니 그걸 먹는 인간의 몸은 좋은 영향을 얻기 힘들다. 생선도 마찬가지이다. 상위 레벨의 생선보다는 중간 단계의 생선이 중금속이나 다른 오염물질에서 최소한 벗어날 수 있다.
또한 로컬 푸드는 그 지역에서 생산된 채소를 먹는 식습관인데 유통 구조가 길어질 수록 채소의 경우 상하기가 쉽고 신선도 유지가 어려우니 최소한 그 지역에서 재배되는 채소를 사서 먹어야 할 것이다.
이렇듯 이 책은 음식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며 독자에게 천천히 식습관을 하나 씩 제거하자고 말한다. 하나씩 쉬운 것부터 시작하자. 굴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굴 먹기가 끊기 쉽듯이 자신에게 쉬운 식습관 개선을 시작해보자.
나도 이번에 음식을 천천히 먹는 습관과 육식의 최소화 채식 중심의 식습관을 가져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