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버블링 - 신빈곤 시대의 정치경제학 생태경제학 시리즈 3
우석훈 지음 / 개마고원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저자 : 우석훈

이 책은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 대한 문제점 그리고 디버블링이라는 사회로 가게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말해주는 책이다. 우선 우석훈이라는 88만원 세대의 저자는 편안하고 힘있는 문체로 자신의 생각을 이 책에서 풀어 놓는다. 

우리 정치 사회적 문제점 그리고 좌파학자로서 자신의 생각을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하며 써 내려가고자 했던 태도등은 이 책을 재밌고 집중하게 읽게 만들어준다. 

우리나라에서 좌파로 살아간다는 것이 반드시 가난하고 힘든 운동가의 삶은 아니겠지만 그의 책에서 뜻대로 인생을 살아갈 수 없었던 이유중에 하나가 가난이라는 생각은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여담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먹고 사는 문제로 인해 포기했던 가치와 꿈이 없었다면 거짓일 것이다. 하고 싶지만 먹고 살아가기 힘들어 보여 눈을 돌렸던 길들.. 그래서 공감이 되었던 글이다.

토건과 사교육이 전반적으로 흐르고 있는 문제라는 생각을 멈출 수 없었으며 강남 TK로 말할 수 있는 우리 사회의 지배계층에 대한 그의 고찰은 사실 통렬할 정도로 세세하게 쓰여져 있다 그의 글과 생각을 통해 정치에 대한 막연한 생각이 바뀌게 되었으며 현대 사회적으로 구축되어 있던 지배 구조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되었다. 

사교육비에 대한 걱정을 벌써 부터 하게 되는 이 시점은 대한민국이 얼마나 살기 힘든 곳인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중산층은 사라져버린 우리나라 하지만 우리는 관광국으로서 관광자원도 개발되어 있지 않고 내수를 통한 경제 유지도 어려운 나라이다. 수출에 목매이게 되어버린 치우진 경제구조 그리고 IMF이후로 사라져버린 중산층 그로 인해 벌어진 계층구조는 먹고 살기 힘든 나라로 전락했다는 게 내 생각이다. 경제규모와 GDP가 높다고 해서 살아가기 좋은 나라는 아니라는 내 생각이다. 현대자동차 평균 연봉이 10억이지만 그것은 회장연봉이 그만큼 높아 평균을 올리기 때문이다.

굶어죽는 사람이 없을까? 우리나라는 한 겨울에 길에서 지낼 수 있을만한 곳도 아니다. 매서운 추위와 동냥으로도 살아가기 힘들어서 사회적 보장제도도 기대하기 힘들다... 

토건으로 인한 경제 발전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며 글로벌 경제 침체는 나라 전체의 침체로 가져오게 된다. 그래서 이 불황안에서 더 버티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에 이 책을 읽는 내내 걱정과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 읽은 책이며 그렇게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준 책이다.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 늘 고민을 하게 만들어주는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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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균 쇠 (무선 제작) - 무기.병균.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 개정증보판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사상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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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제레드 다이아몬드

총균쇠는 인류의 발생과 발전에서 중요한 키워드 세가지를 책 제목으로 사용하고 있다. 총과 세균 그리고 쇠라는 도구를 통해 인류는 지배하고 죽음을 당하고 살아왔다고 한다. 

책 전반적을 읽고 다시 제시하고 싶은 단어는 식량과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환경이라는 단어가 모든 것을 포함할 수 있겠지만 인류의 발전은 환경에 기인하지 않았나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환경은 자연, 기후, 위치, 사회적 구조등을 말할 수 있겠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미개하고 유럽인은 우수하며 아시아인은 부지런한다라는 종특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인류는 환경을 통한 생산구조 그리고 사회구조안에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어졌다라는 것이 이 책을 읽고 난 후 생각이다. 

사실 이 책은 인류사라는 어려운 주제를 쉽고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기술하고 있다. 오히려 이 두꺼운 책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저자의 풍부한 지식과 논리적인 시각이었다. 인류사라는 학문은 통섭의 학문에 대표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은 뉴기니의 친구의 질문으로 부터 시작하게 된다. "우리는 왜 이렇게 살아가고 있나요?" 왜 유럽인은 부유롭고 풍족하게 살아가며 지구 반대편은 기아와 죽음으로 허덕이고 있는가?

한 곳은 음식물 쓰레기가 문제이고 다른 한 곳은 기아로 허덕이며 흙을 먹고 있는가? 아프리카인은 척박하고 게으른 특성으로 일을 할 수 없는 곳인가? 그 질문은 틀렸다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어쩌면 난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행복하고 다행인지 모른다. 상대적으로 경제력을 갖춘 대한민국은 경제규모에서 세계적인 수준이며 많은 복지 장치와 사회적 안전망이 다른 나라에 비해 구축되어져 있을지 모른다. 그래서 아직 공부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를 받은 것인지 모르겠다. 상실과 욕구에 대한 불만은 존재하겠지만 인류사학적인 접근은 시야를 넓혀주는 것 같다.

쉽지 않은 주제이지만 재미 있게 읽을 수 있다.왜 지구는 불평한 구조의 인류사를 가지게 되었고 현대사회 발전에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서 흥미를 가진다면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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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론 책세상문고 고전의세계 43
존 스튜어트 밀 지음, 서병훈 옮김 / 책세상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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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의 경우는 정말 어렵게 읽었다. 번역이 어려웠는지 나의 지적 수준이 낮아서 인지 모르지만 그 글의 내용은 쉽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스쳐버리듯 읽어 버린 글들이 아까웠지만 그 내용의 의미는 쉽게 파악하기 힘들어서 안지 않고 보내버렸다.

간단히 정리하면서 자유론은 지구상에 100명의 사람이 존재하고 99명이 맞다고 하더라도 1명이 틀리다고 이야가할 자유가 없다면 진정한 자유는 없다라는 생각인 것 같다. 

자유란 타인에게 해를 주지 않는 한에서 존중받고 지켜져야 할 대상이라는 말은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었던 내용이다. 자유란 그렇게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고 공기처럼 자유안에서 모르지만 없을 경우에는 숨이 막혀올 것이다.

진정한 자유란 무엇일까? 타인에게 해를 주지 않는 한에서 이뤄지는 자유라면 어디까지 자유일까? 나는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할 자유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난 자유롭게 사유하면서 살아가고는 있는 것일까?

재밌게도 많은 사람들이 틀렸다고 이야기할 경우 쉽게 동화되어 내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스스로 양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뭔가 이상하고 틀렸다는 생각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맞다고 이야기하면 마지못해 인정하고 스스로 합리화해서 당연하게 그 사실을 추후에는 받아들이게 된다. 이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되어진다.

자유를 부여하지만 그 자유는 범위 설정이 가능하다고 본다. 타인과의 관계 조직과 사회를 이루며 함께 살아가는 인간은 타인의 생각에서 자유롭게 사유하기는 힘들다. 그래서 언론과 선동 그리고 마케팅은 인간의 생각을 움직일 수 있다. 그럼 난 정말 순수하게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정해진 자유안에서 자유를 느끼고 있는지 고민이다.

정해진 자유안에서 행복하다면 문제가 없지 않을 수 있다. 어항 속의 물고기가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항을 인식하지 않고 살아가며 행복해하는 것과 어항을 벗어나서 바다에서 살아갈 수 있는 자유가 더 행복할 지 모르겠다. 

이 책은 자유의 소중함 그리고 자유를 위해 진행되어지는 일련의 현상에 대해서 기술되어 읽는 내내 자유는 필요한 것인지 불필요한 것인지 고민하게 만들었다. 1984처럼 자유에 대한 갈망은 소중하고 필요하지만 그 자유는 한계와 범위가 필요한 것인지는 어려운 문제라는 생각이다.

다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당신이 모든 사람의 생각을 결정해야 하는 위치이고 당신의 생각이 옳다고 믿겠지만 반드시 무조건 틀릴 수 있다라는 가능성과 여지를 가져야 한다. 1명의 소수의 생각이 실제로 맞을 수 있다라는 여지는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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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 권력의 칼날 위에 선 군주를 위한 제왕학 청소년 철학창고 24
마현준 지음 / 풀빛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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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음 : 마현준

한비자는 법가의 사상과 성악설을 기반으로 풀어써진 책이다. 치세와 인간관계에 대한 현실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책으로 읽어졌다. 조심해야 할 과실과 신하를 다루는 법등에 대해서 기술된 내용은 상당 부분 공감하게 만들어준다. 
개인적으로 맹자의 측은지심을 높게 평하고 있기에 한비자의 성악설 기반의 지식에 대해서는 부분 반대를 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감각을 고려한 그의 기술에 대해서는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개인적인 이익을 기반으로 관계가 형성되고 있으니 군주는 그 사실을 명심하고 신하를 다뤄야 한다는 한비자의 말에는 사실 이견을 달기 어려웠다. 우리 현실을 고려한다면 대한민국 사회에서 이익을 기반으로 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수긍이 된다. 

그렇기에 현실을 더욱 잘 살아보고 인간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한비자의 글은 사실 귀감이 될 만한 내용이 많다. 그에 대한 기록은 많지 않다고 한다. 사마천의 사기에도 일부분 기록되어 있을 정도이며 55편의 글이 모두 한비자의 글일 것이라고 보기보다는 그의 제자들의 내용도 일부분 반영되어져 있다는 게 학자들의 정설이다.

한나라에서 태어난 한비자는 약소국인 모국을 위해서 군주가 바로서야 하며 이익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인간관계의 성질을 고려한다면 바른 정치는 법과 술로 다스러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당시 그의 의견은 반영되지 못했고 오히려 이후에 인정받아지게 되니 어쩌면 불운한 인물일지도 모른다.

올바른 법의 집행과 그 법을 다스리고 운용하는 법인 술을 써야 한다는 한비자의 사상은 묵가와 일맥하고 우리는 그의 사상을 통해서 절실함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은 내게 현실에서 녹록하지 않은 삶과 인간관계에서 상처 받지 않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좋은 글과 귀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측은지심이 필요하다는 나의 생각은 변함이 없지만 어찌 필요한 것과 보고 싶은 것만을 원하며 즐길 수는 없다

바쁘고 치열한 현실에서 우리가 스스로를 지키고 중심을 잡고자 한다면 한비자의 글을 통해서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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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 김수영이 만난 25개국 365개의 꿈
김수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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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수영

골든벨 소녀인 김수영의 두번째 책이다. Dream Project 일환으로 1년동안 365명의 꿈을 Interview하고 그들의 꿈을 응원하는 김수영의 글은 사뭇 희망적이고 꿈을 꾸도록 만들어준다. 

현실에 꿈을 맞추지 말고 꿈에 현실을 맞춰야 한다고 한다. 다시 한번 자문해보지만 난 꿈이 있을까?

혼자 스스로 생각해보기에 꿈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행여 누가 알면 우습고 단순한 막연한 꿈들.. 그리고 꿈이라고 보기에는 인생의 계획이라고 봐야 하는 결심들뿐이다. 잘먹고 잘살기, 행복하게 살기, 걱정없이 살기, 아프지 않기..

이 책은 세상 사람들의 꿈을 인터뷰하며 저자가 겪었던 일상과 경험을 차분하게 풀어 쓰고 있다. 처절한 삶에서 꾸는 꿈이 있고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보여지는 꿈들.. 그리고 부서지는 꿈들이 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꿈이란 자신이 꿈꿀 수 있고 그 누구도 판단할 수 없는 나만의 권리이니 그 꿈을 지켜 나가야 한다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세상에 이런 상황과 이런 생각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니 너도 꿈꾸며 살아야 하지 않겠니?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어느 아랍 중동지역의 나라에서는 종교와 전통음악만 연주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 곳에서 기타리스트를 꿈꾸는 사람이 있다. 왜 하필 이 세상에 이 나라에서 태어나 기타를 좋아하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그는 그곳에서 기타리스트를 꿈을 꾸고 있다. 만약 내가 그런 상황이라면 난 기타를 사서 혼자 몰래 연습을 할 수 있을까?

난 너무 꿈을 쉽게 그리고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런 용기가 없는 것인지 그런 꿈에 꿀만한 대상이 없는 것인지 모르지만 그렇게 살아와버렸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름 부끄러워졌다. 처절함도 간절함도 없는 내 삶이 한심해 보였을까? 모르겠다.

자신의 꿈을 가지고 있다라는 사실이 멋있게 보이기도 한다. 꿈을 꼭 가져야 하고 꿈을 꾸며 살아야 하나라는 의문심을 가져보기도 했지만 꿈은 희망같은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현실에 팍팍함도 이겨낼 수 있는 희망.

난 그래서 꿈이라고 말하며 희망을 품는다. 내일은 어떤 하루가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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