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이야기 공장 - 놀면서 배우는 스토리텔링
르네 네쿠타 지음, 마리 우르반코바 그림, 신예용 옮김 / 그린북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제목이 넘 끌리지않나요?
막 재밌는 이야기가 숨어있을 것 같고....
전 처음엔 그랬답니다. ^^;;;


스토리텔링을 놀면서 배울 수 있다니
택배가 도착하면 늘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먼저 달려가 뜯어보곤 하는데요.
아이가 이 책은 슬쩍 보더니 "이게 뭐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안쪽을 슬쩍 보며 아는 척하며 설명을 해주었죠.
"이건 스토리텔링,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책인데 말이야~~"하며 책 사용설명서 같은 부분을 읽었죠ㅋ


각 페이지의 모서리부분에는 단어들이 나와요.

각 페이지에서 기본적으로 세팅해주는 짧은 설정된 지문에 이 단어들을 이용해서 확장시킨 이야기들을 만들어 보는거예요~

아이디어가 신선하죠~

그런데 저희 애는 7세인데 2가지 정도의 이유로
이 책에 대해 조금 거부를 하긴 했어요....^^;;

첫째로 그림에 등장하는 마녀, 유령, 도깨비 등과 그외 으스스한 몇몇 그림들을 싫어했어요.?

저희 애는 처음 책을 볼때 차근히 꼼꼼히 보는 스타일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넘기며 훑어보고 먼저 보고픈 곳을 찾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훑다가 군데군데 귀신이나 도깨비, 유령 관련된 페이지가 나와서 무서워하더라구요.

"엄마, 그림이 무서워~"하면서요.


미리보기 페이지로는 이런 부분이 확인이 안되니 저도 몰랐지요. 자세한 목차가 있는 책도 아니니까요^^;;

요즘 나오는 책들은 워낙 마녀, 귀신, 유령을 친숙하게 학습에 끌어들이는 경우가 많긴한데 저희애는 7세이고 그런 것에 노출이 안된 상태인데다가 그림체가 다소 으스스한 것들도 있어서 한동안 거부했답니다. ^^;;;

저런 소재에 잘 노출 안된 아이라면 잘 고려해보셔야 할듯요.


이렇게 네분이 일러스트를 담당하신 것 같은데요.

동화같은 일러스트들도 보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그림들이 체코스타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설정이 다소 과해보이거나 거칠거나 으스스해보이는 것이 대부분이었던 듯요.

그림은 각자 취향이니까요~^^;;;

두번째로는 설정된 단어들로 이야기를 만들기가 7세인 저희 아이에겐 아직은 어려웠나봐요. ?

제가 예를들어 이야기만드는 시범을 보여주긴 했는데...
아~~~하고는 말았죠.ㅋㅋㅋ
평소 그렇게 수다스러우면서요.
아무래도 저희 애의 그림에 대한 호감도에서 좀 밀려나 다른 과정으로 진척이 안 된 것 같아요...^^;;

기본 구성은 왕초보, 수습생, 숙련공,전문가로 구분해 놓고 있어요.

마지막엔 이야기꾼 인증서까지 주네요.^^

다양한 여백에 자기만의 상상을 그림으로 연장해서 그려볼 수도 있어요. 그런데 종이재질이 색연필은 효과없을듯하고 싸인펜으로 그려야 용이할 것 같았어요.

스토리 초반에 두 공주들 캐릭터가 나오는데...

이제껏 봐온 공주들 설정 중 체격이 가장 남성스럽게 그려진 듯하여 일러스트 담당하신 분이 페미니스트이신가?도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편견깨기를 위한 것인지는 몰라도 저는 좀 과해보였어요...^^;;;)

총평은

그림과 짧은 지문을 이용하여
귀퉁이의 단어들로 스토리를 확장시켜본다는 설정자체가
무척 참신하게 느껴졌지만
그림체나 소재가 아이들의 호불호가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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