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살면서 이런 일들을 한 번도 겪지 않으면 참 좋겠지만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살며 가벼운 성희롱도 단 한 번 겪지 않기란 오히려 힘든 일일 수 있다. 심지어 내가 중학교에 다닐때는 함께 하교하던 친구가 학교앞 문구점 주인에게 추행을 당하는 장면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했다. 저자인 오윤성교수는 여러 관련 방송프로에서 범죄프로파일등 범죄심리 분석, 자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끔 그의 명쾌한 해석이나 도움말등에 ‘사이다‘마시는 느낌이었는데이 책도 간략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대응팁과 범죄심리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세상을 너무 불신하고 불안감을 항상 안고 살아가선 안되겠지만 어느정도 대응방법들을 알고 익히는 것도 건강을 위한 근육단련처럼 귀찮지만 꼭 필요한 일인것 같다,
스토킹 처벌각국의 사례를 보자. 미국은 1990년대부터 스토킹을 처벌해왔는데 1998년부터 인터넷을 통한 스토킹도 처벌대상에 포함시켰다. 주에 따라 기준은 다르지만 2~4년의 징역을 부과한다. 독일은 2001년부터 스토킹을 강력 처벌하기 시작했고, 2007년에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에 관한 법률‘ 특별법을 제정했다. 가까이 접근하는 행위와 전화로 연락을 취하는 것도 모두 스토킹으로 간주하고 있고, 신체나 정신 건강에 해를 끼쳤다고 판단되면 3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일본은 2000년부터 스토킹 규제법을 제정해 징역 1년 이하, 벌금 1,000만 원에 처하고 있다.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스토킹에 대한 제재 규정은 2013년 3월부터시행 중인 ‘경범죄 처벌법‘이 유일하다. 그것도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이후에야 적용된다. 처벌 대상이 되는 기준도 3회 이상 이성교제를 요구해야 하고, 신고를 당한 뒤에도 지켜보거나 따라다니는 행위를 반복해야 한다. 스토킹 행위가 반복된다 해도 명시적 거절의사 표현이 없었다면 처벌할 수 없다. 처벌은 최대 10만 원 이하의 범칙금, 구류 또는 일정 재산을 납부하게 하는 과료형이 전부로, 주로 8만 원 범칙금이 부과되는데 이론적으로 가해자 입장에서는 8만 원이면 스토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 P150
의심과 폭언은 폭행의 전 단계다. - P166
● 몰카에 대처하는 방법남성이 자신을 찍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 바로 문제를 제기해 주변 사람 중 도움을 줄 사람을 지목해 도움을 요청한다. 확실하지 않거나 두려움이 있을 경우 상대방이 눈치 채지 못하게 지하철 안전지킴이‘ 어플을 활용해 신속하게 신고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증거 확보에도 유리하다.촬영(범행) 중인 상대를 촬영하는 방법도 있다. 주저하게 되겠지만 이는 초상권 침해 같은 문제에 걸리지 않는다. 상대가 문제를 삼는다면지구대로 동행할 이유가 더욱 충분해진다. 걱정하지 말고 용기를 내서대처하도록 하자. - P223
몰카 범죄를 하는 사람들이 모두 특별히 강간 등 성범죄 경력이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평소에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사람들이 많다. 또는 사회적으로 일정한 지위가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막상 체포되었을 때 보면 주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할만한 번듯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공무원, 약사, 의사,교사, 법조인도 있다. 그들은 다만 겉으로 남들에게 보이는 직업이사회적 위치를 가지고 있을 뿐이다. - P225
일본 메이지대학 교수인 사이토 다카시는 "인생은책을 얼마나 읽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했는데, 특히 이 말을 꼭전하고 싶습니다. 바빠서 책을 못 읽는다고 하는데 사실은 바빠서읽지 못하는 게 아닙니다. 책을 읽지 않는 건 책을 읽고 싶은 의욕이없기 때문이지요. 그게 진실입니다. 누군가 "책을 사는 것은 책을 읽을 시간도 함께 사는 것이다"라고 했는데 한 치의 틀림이 없는 말입니다. 나는 해마다 많은 책들을 삽니다. 책들을 사들일 때 책을 읽을시간도 함께 사는 것입니다. 책을 읽고 싶다면, 서점에 나가 책을 사십시오! 그래야 비로소 책을 읽을 시간도 얻습니다.서교동 서재에서 장석주 - P11
투사: 투사는 지그문트 프로이드Sigmund Freud 의 제자인 칼 구스타브융Carl Gustav Jungol 분석심리학에서 가장 중요한 방어기제로 주장한 것으로, 자신에게 내재되어 있는 심리적 속성이 타인에게도 있을 것이라는 전제하에서 행동하는 것이다.스스로 수용할 수 없는 욕망, 생각이나 느낌을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옮겨서 설정해놓은 방어기제, 즉 자신을 죄책감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개념이다.욕구와 의존 또한 투사할 수 있다. 그리고 공포와 좌절, 나쁜 경험들을 투사할 수 있다. 예컨대 혼이 난 아이는 자신이 무언가를 통제하는위치에 서게 되면 혼이 났던 경험을 바탕으로 통제 대상(예를 들어 인형)에게 똑같은 잔소리를 해댈 수 있다. - P68
동일시: 소아기호증 환자들은 소아를 자신의 소아기적 거울상MirrorImage 으로 간주한다.동일시는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대상만이 아니라 두려워하는 사람에대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들이 아버지를 미워하지만 닮을 수도 있는 것이다. 겉으로는 미워하지만 속으로는 아버지라는 강한존재를 의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일시는 자아와 초자아의 형성에 커다란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주로 부모의 여러 가지 면이 자식의 성격에 스며들게 한다. - P69
롤리타 증후군(소아성애증) : 1955년 소설 《롤리타》에서 유래된 용어다. 소아성애증 혹은 소아기호증이라고도 하며, 어린아이들에게 성적관심이나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성 도착증 증세를 말한다.이들의 범행 대상은 자신의 친자식이나 친척, 의붓자식, 주위에 있는아동들이며, 접근 방법은 ① 아동에 대한 위협 ② 아동의 부모로부터신뢰 획득 ③ 매력을 느끼는 아동의 어머니와 결혼 ④ 아이들과 음식을 같이 먹는 등 함께 지내는 시간을 늘려가면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조성하는 것 등이 있다.그들은 대개 사회에 대한 적응 능력이 떨어지며 대인관계가 매끄럽지못하기 때문에 순응을 잘 하고 쉽게 복종하며 다루기 쉬운 아동을 피해자로 선택한다. 또한 가해자와의 성관계를 합리화하기 위하여 아이들이 성적으로 도발하였다고 주장하는 경향이 강하다. 주로 성적으로미성숙한 성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아동과의 성관계를 통해 성적불안이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자존감이 높아진다. - P69
주변 사람들의 침묵도 일조한다. 집단적 침묵으로 인해 잘못된 행동이 용인될 때 심리적 강화가 이루어진다. - P85
문제를 제기할 때 주변에서 제지하거나 괜히 문제를 일으키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직접적으로 피해를 당하지 않았거나 본인 스스로 어느 정도 그런 분위기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변화를 바라지 않는 것이다. 기회주의적 성향을 가지고 있으므로 공개적으로 문제가 불거지면 언제든지 분위기에 따라 잘못된 성희롱, 성추행 문화에 대해 가해자를 비난할 준비가 되어 있다. 가해자가 사법처리를 당하는 등 대세가 기울면 나서서 비난하진 않지만 조직을 곤경에 빠뜨렸다는 둥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둥 은근하게 흉을 볼 가능성도 있다. 이 사람들이 인생을 책임져주는 것은 아니므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좋다. - P86
낙하산이 펴지지 않을 확률이 100만분의 1이라고 설명하며 연습생들을 안심시킨다고 해보자. 그런데 막상 낙하산을지고 허공에 몸을 날렸을 때 한 사람의 낙하산이 펴지지 않는다면,그 사람의 낙하산 불량 확률은 100만분의 1이 아니라 100퍼센트가된다. 유사한 법칙이 범죄 발생에도 적용된다. 결과적으로 피해를입는 사람은 100퍼센트 확률로 피해자가 되는 것이다. - P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