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아니 두고두고 몇 번은 다시 읽어보고 싶은 내용들이 더러 있었다.장석주의 표현대로 그 자신도 스타일이 참 좋은 작가이자 시인이란 생각을 하게됐다.다독,글쓰는 생활, 시를 쓰는 것 , 비움의 추구, 한적한 생활 등 그의 삶이 추구하는 것들이 다 마음에 와닿았다.‘장자‘와 ‘그리스인 조르바‘를 꼭 읽어보고 싶다.
책 한 권은 그 자체만으로 지식의 숲을 이루고, 더 나아가 더 큰 지식 생태계의 일부가 됩니다. 그러므로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 생태계 속으로 자신의 전 존재를 들이미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속에서 지적 모험을 즐기는 것이지요. - P76
만해 한용운이《님의 침묵》에서 바쁜 것이야말로 진짜 게으른 것이다‘라는 얘기를했는데, 반대로 말하면 한가로운 사람이야말로 부지런한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바쁜 사람은 자신을 돌보지 않으니 게으른 사람이고, 한가로운 사람은 자기 자신을 돌보는 시간이 많으니 부지런하다는 뜻입니다. - P96
지금도 새벽에 일어나서 오전에는 글을 쓰고,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는 걷기를, 나머지 시간은 책 읽기를 하며 보냅니다. 비본질적인 것들에 대한 소모를 줄이면 자신에게 더 많은 관심과 시간을쏟을 수 있어요. 이렇게 단순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덕분에 젊어졌다는 말도 종종 듣습니다.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거든요. - P96
부지런한 글쓰기의 비결은 어쩌면 고독에 있을지도 모릅니다.요즘 사람들은 고독을 무서워하고 심심함을 못 견뎌 하지요. 지하철에서도 보면 앞에 일곱 명이 앉아 있으면 일곱 명이 전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서 뭔가를 하고 있어요. 어찌 보면 끔찍한 장면입니다. 고독을 두려워하지 말고 즐겨야 해요. 고독이야말로 우리 내면을 풍요롭게 만드는 기반이기 때문입니다. 심심해할 줄 아는 능력을 잃어버리면 사람은 불행해집니다. 결국, 불필요한 일로 자기를 다 고갈시켜 버리니까요. - P97
지난 40여 년 동안 90여 권의 책을 써냈어요. 하루 여덟 시간씩책을 읽고 네 시간씩 글을 쓰는 자신을 문장 노동자‘라고 부르기도합니다. 최근에는 읽고 쓰는 법에 대한 나만의 생각과 비결을 담은《글쓰기는 스타일이다》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고요. 이 책에서도 얘기했지만 글쓰기의 본질이란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을 자신의 스타일로 정확하게 쓰는 것‘입니다. - P101
종종 어떤 글이 잘 쓴 글이냐는 질문을 받는데, 나는 그때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을 자기답게 표현하는 것이 좋은 글, 잘 쓴 글이라고 얘기합니다. 또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는 글이 잘 쓴 글입니다. 훌륭한 작가들은 모두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어요. 박경리, 이청준, 최인훈, 김연수, 김훈, 카프카, 보르헤스, 헤밍웨이, 나보코프, 로맹 가리…… 각자 삶의 파고를 헤쳐 나가며 하나의 스타일을 완성해간 작가들입니다. - P101
스타일이라는 것은 곧 쓰는사람의 삶, 경험, 자세, 태도가 글로써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 P102
글쓰기는 작가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필요한 일입니다. 산다는것은 세계를 향해 자기를 표현하는 일이고, 글쓰기는 자기를 표현하는 가장 적합한 방법이니까요. 따라서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글쓰기가 막막하다면 일기를 쓰는 것부터 시작해 보는 것도 좋아요. 그리고 여행을 떠나는 것도요. 우리는 뇌를 낯선 상황에 노출해 예민하게 깨울 필요가 있습니다. 알랭드 보통Alain de Botton 은 자신의 책 (여행의 기술The Art of Travel )에서"여행은 생각의 산파" 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우리의 뇌는 낯선 상황에 놓일 때 세계와 사물을 새롭게 인지하고, 굉장히 창의적으로 바뀌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여행을 다녀오면 쓸 게 많아지는 겁니다. - P103
자신만의 도덕과 규범을 만드는가장 쉽고 좋은 방식은 무엇일까요?나는 인생 선배들이 쓴 훌륭한 책들을읽는 것만 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특히 고전으로 평가받는 책들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살면서 그런 책들을 읽어 나가야 자기만의 숨은 도덕과규범, 질서를 위한 튼튼한 토대를 만들 수 있어요.그리고 그걸 바탕으로 인생에서 거센 파도를만나더라도 극복할 힘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 P105
독서광이던 율곡은 책 읽기에 관해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그는사람들이 책을 읽지 못하는 첫째 이유로 "그 심지를 게을리하며, 그몸가짐을 방일하게 하며, 다만 놀고 편안함만을 생각하고, 심히 탐구를 게을리하기 때문"이라고 적었어요. 율곡이 콕 집어 지적했듯이독서의 적은 게으름, 방일, 편안함 따위입니다. 그러므로 독서가라면누구나 게으름과 방일함을 경계하며 부지런히 읽는 일에 애써야 합니다. - P145
진정한 여행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P155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 P156
책 읽기는 타자라는 거울을 빌려서 자기를 비춰 보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P51
책 읽기를 통해 자기의 감정생활이 풍부해지며 삶이 윤택해지고, 뭔가 모호했던 인생의 길이 환하게 보이는 경험을 할 수 있어요. 책에는 분명히 그런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 P54
꿈의 최종 목적지는 바로 진정한 자기에게 이르는 것입니다. - P63
침묵은 결코 수동적인 것이 아니고 단순하게 말하지 않는 것이아니다. 침묵은 능동적인 것이고 독자적인 완전한 세계다.침묵은 그야말로 그것이 존재한다는 사실 때문에 위대하다. 침묵은 존재한다. 고로 침묵은 위대하다. 그 단순한 현존 속에 침묵의 위대함이 있다.침묵은 말이 없이도 존재할 수 있지만, 말은 침묵이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말에게 침묵이라는 배경이 없다면, 말은 아무런 깊이도 가지지 못한다. - P72
영화 제작을 고려해 쓴 내용처럼 읽혔다.군더더기가 없는 비교적 간략한 묘사에 빠르게 읽을 수 있고 끝까지 멈출수 없는 흡입력이 있었다.그러나 결론은 개인적으로 볼때 참신하다고 할 수 없었음.
누구도 자기의 우주 바깥으로 나가 살 수는 없습니다.우리는 오직 자기가 만든 우주 안에서만숨 쉬고 생각하며 살 수 있어요.책을 읽는다는 건 그 우주의 경계를더 넓게 밀어 가며 확장하는 일입니다.그렇게 해서 자기의 우주가 넓어지면 그만큼운신의 폭이 넓어지니 자유로워지는 것이고요.그래서 나는 책 읽기를 자기만의 우주를창조하는 것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 P15
인간이라는 직업을 직접 살아 낸다는 것은 인생의 우여곡절을감내할 수 있게 돕는 삶의 기술을 체득하여 늘 좀 더 깊이 기쁨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산다는 것은 피치 못할 시련을 당해내고 역경에 맞부딪치고 불확실성을 감당하는 일입니다.알렉상드르 졸리앵Alexandre Jollien (인간이라는 직업 ) - P26
책을 잘 읽으려면 신체적인 상태가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나는 늘 건강한 생활 방식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날마다 1만 보 이상을 걸으려고 하는데 산책을 나가서도 자주 서점을 들르곤합니다. 내 글쓰기의 동력은 전적으로 책 읽기에서 나오기 때문에책을 잘 읽기 위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데 신경을 쓰는 거지요. 책을읽기 위해서는 척추를 바로 세우고 몇 시간 동안 집중할 수 있는 체력이 필요합니다. - P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