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부분적으로나마 이런 무관심한 분위기에서 노동자를 떼낸 최초의 인물은 국민의 열렬한 사랑을 받던 에밀 졸라였다. 그러나 유명한공화국에 대한 고발장에서 그는 정확한 정치적 사실들을 비껴가면서
‘비밀 로마‘라는 유령을 불러냄으로써 폭민의 열정에 굴복한 최초의 인물이다. 이것은 조레스가 열렬히 수용한 반면, 클레망소는 마지못해 받아들인 태도였다. 그의 팸플릿에서 발견하기는 어렵지만, 졸라의 진정한 업적은 의연한 불굴의 용기에 있다. 삶과 활동을 통해 국민을 ‘우상숭배의 경계‘ 지점까지 찬양했던 이 사람은 이런 용기를 가지고 대중에게 도전하고 투쟁하고 마침내 대중을 정복하기 위해 분연히 일어났던것이다. 그러나 클레망소와 마찬가지로 그 역시 내내 대중 가운데에서국민과 폭민을 구분하지 못했다. "가장 막강한 군주에게 저항하고 그들에게 허리를 굽히기를 거부할 사람들은 많지만, 군중에게 저항하고잘못 인도된 대중 앞에 혼자 일어나서, ‘예‘가 요구될 때 감히 ‘아니오‘
라고 말하기 위해 무기도 없이 팔짱을 낀 채 달래기 힘든 그들의 격분과 대면할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 사람이 졸라였다!"82) - P253
프랑스 가톨릭 교도의 태도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전 세계 가톨릭
"88)언론이 일치단결하여 드레퓌스에 반대한 사실이다. "이 모든 언론인은상급자의 명령에 따라 행진했고 여전히 행진하고 있다. 사건이 진행되면서 프랑스의 유대인 반대 선동이 국제 노선을 따르고 있다는 사실이 점점 더 명백해졌다. 심지어 ‘시빌타 카톨리카』는 유대인들이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등 모든 나라에서 추방되어야 한다고천명했다. - P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