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하나의 비밀이다. 우리는그 비밀을 뚫어야 한다. 평생에걸쳐 그것을 풀게 된다면 시간을허비했다고 말할 수 없다.
나는 그 비밀에 전념한다.
인간이고 싶기때문이다.
- P9

나는 일에 파묻혀 살것이다. 
이젠자유로우니까
내가 번역한 <외제니 그랑데>는, 누구도 뛰어넘을 수 없을 만큼 완벽해
- P10

강자전 약자건, 거지의 움막이건 황금으로 장식된궁전이건, 황혼이 깔리는 이 시간에는 온세상이순간적으로 없어지는 환상적인 마법의 꿈과 비슷해 보였다.
검푸른 하늘로 피어오르는 연기 같다고 할까! 

이상한생각 하나가 내마음을 움직였다. 지금껏 내 속에서꿈틀거리기만 할 뿐 그게 무엇인지는 알 수 없던무언가가 이 순간 환하게 밝아지는 듯했고, 내 시력이돌아오고 완전히 새로운 미지의 세계가 내 앞에 열리는듯했다. 

이 순간들 이후에 내 실존이 시작되었다.
- P11

인간을 미친 듯이 폭발하게 하고,
겁에 질려 망설이게 하고,
단호한 행동으로 나서지 못하게하는 것은 
바로 별것아닌
자잘한 우연들이다.
- P12

1857년나는 환상의 모든 유혹을 쫓아내버렸지만, 시간을 허투루 쓰지는 않았다.
이곳에서 벌써 단편 소설 세 편과 장편소설 두 편을구상했다. 일을 너무 많이 하고 있는 게 아닌지 걱정이될 정도다. 일은 신경을 갉아먹는다.

(이곳은 ‘감옥‘이다. 적어도 도선생님은 감옥 안에서 글을 쓸 수 있었다. 훗날 스탈린시대에는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 P19

삶은 선물이자 행복을 의미한다!
삶의 매 순간은 수백년을아우를 수 있다!

ㅡ총살형을 면한뒤! - P21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집중은비참한 현실로부터의 유일한탈출구이고, 벌써 그 열매를맺기 시작한다. 전에는 생각조차 못했던 욕구와 희망이 생긴다. 부랑자와 강도그리고 어둡고 불행한 삶에대한 이야기는 얼마나 많은지
각자 책 한 권씩은 될 듯하다
나는 이제 누구보다 러시아사람들을 잘 안다.

ㅡ옴스크 강제수용소에서.1850.1월~1854.1월
(감옥에서 소재를 득템한 도선생님! 역시♡) - P23

목표와 희망이 사라지면
인간은 괴물로 변한다.


거의 모든 현대인의 내면엔
사형 집행인의 특성이
도사리고있다 - P23

피와 권력은 사람을 취하게 만든다. 이성과
감정은 처음엔 최악의 일탈로 통하는 통로를발견하고, 마지막에는 거기서 만족을 받는다.
인간과 시민은 자기 속의 폭군에게 자리를내준다. 인간 품위와 회개, 부활로의 귀환은 불가능에 가깝다.


인간적인 관계는
신의 얼굴이 이미 사라진
자들조차 다시 인간으로만들 수 있다.
- P23

무의미한 질문 하나.
무엇이 나은가? 값싼 행복인가, 정신을 북돋우는고통인가? 
둘 중대체무엇이 더 나은가? - P32

내가 믿는 근본이념은 이렇다.
일반적으로 인간은 자연법칙에따라 두 계급으로 나뉜다. 오직번식에만 필요한 저급한 물질적인간과 남들이 생각지 못하는말을 할 줄 아는 재능을 가진본래적인 인간이 그것이다.
여기서 미래의 주인은 후자의인간이다.
- P36

인간은 결코 변하지않는다. 누구도 인간을변화시킬 수 없다. 원래 그렇다!
그게 인간의 법칙이다. 인간은 바뀌지않는다. 많은 것을 대담하게 시도한자가 합법적인 인간이 되고, 대부분의것을 무시하는 자가 입법자가 된다.
나는 내가 한 마리의 벼룩인지, 아니면인간인지 경험해야 했다. 내가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없을까?

(도선생님은 진정한 철학자였다. 좋은 소설가는 자신의 철학을 가지고있다. 사강도 그렇듯이) - P36

여기 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 인간의
느릿느릿한 회상이야기가, 이건 한 인간의 변신이야기이자,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이야기이다

1866.죄와벌

(소름...)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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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1-13 16: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22년 도선생님 전작 가시죠~!!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

미미 2022-01-13 16:41   좋아요 2 | URL
네!ㅋㅋㅋ도선생님도 읽어야하고 필립로스도 읽어야하고 바쁘지만 신나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