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산업에 관한 한 우리 여성들은 서로에게 절대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그 기보적인 모양새와 친밀하리만큼 익숙한 경험의 본질을 왜곡하려고 하지 않았기에 내 자신의 경험과 내가 만난 모든 성매매 여성의 실제 경험과 판이하게 다른 여성들의 글을 읽으면 이상하고 넌더리가 난다. 성매매 경험을 구성하는 하나의 현실은 매력적인 남자 4들보다 신체적으로 추한 남자들이 더 자주 성매매를 한다.
는 사실이다. 소위 행복한 창녀라고 하는 사람들은 성매매경험을 구성하는 데 불가결한 이 육체적, 성적 역겨움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듣고 싶다.
- P241

어떤 여성의 인생에서도 성매매가 상황을 번어나려는 시도가아닌 성매매 유입 자체를 위해서였던 경우를 본 적이 없다.
💫💫💫💫💫 - P244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추측이 합의를 한다는 결론으로이어지는데, 여기서 선택과 합의는 잘못된 개념이다. 그 무효성은 여성이 통제를 넘어선 상황에 대처하려고 성매매를승낙하고, 성매매가 진정한 의미의 동의를 할 수 있는 가능성조차 금지된 상황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에 기반한다. 동의와 마지못한 굴복에는 차이가 있다. 변호사이자 학자인캐서린 맥키넌의 말에 따르면 (…) 두려움과 절망이 묵인을 양산하고, 묵인이 부당한 동의가 될 때, 동의란 유의미한 개념이 아니다".

💫💫💫 - P244

성매매는 본질적으로 동의하지 않은 섹스다 - P246

성매매 지지자들은 기회의 부족이 선택지의 부족이라는 점을 편의적으로 무시한다. 
💫💫💫💫💫 - P246

두 가지 이상의 실행 가능한 선택지가 없을 때 단 하나의 선택지에 여성이 진정으로 동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여성에게 실행 가능한 선택지가 없다면 선택지가 전혀 없는거나 매한가지다.
- P246

에로틱 댄서 의 증언. "다른 곳에서 만났다면 시간을 할애하지 않을 남자들에게 함부로 만져지고, 찔리고, 건드려지고, 성구매 되는 걸 아무도 나 자신도, 다른 여성들도 즐기지 않는다."

-페기 모르건, 『아슬아슬한 삶』 - P249

인생을 살다 보면 사랑에 빠질 수도 있지만 인간경험에서 사랑이 극도로 고갈된 곳이 몇 군데 있다. 성매매가 그중 하나이다.
💫💫💫 - P256

성매매에서는 근본적으로 권력ㅡ 남성권력ㅡ의 오용이쟁점이 되어 주축으로 작용한다. 
(성매매 여성에게 주도권이 있을수가 없다) - P261

성매매 여성들이 주도권이 있다는 믿음은 현실에서는근거가 없으나 두 가지 실용적인 기능을 하는데, 서로 관계가 있으면서도 구별된다. 남성이 여성에게 가하는 경제적,
성적 차원의 학대에 대한 핑곗거리를 만들어 성매매에서불쾌한 부분을 지우고 성매매가 지니는 진정한 본질의 핵심을 흐리려고 한다.
💫💫💫 - P262

성적인 학대는 수치심을 불러일으킨다. 보편적으로 인정된 사실이다.
혼자 수치스러워하는 건 괴롭다. 공개적으로 수치스러워하는 건 고통스럽다. 주도권이 있는 척하면서 이런 수치스러운 감정들을 숨기고 누그러뜨린다. 성매매 여성들이 주도권을 가진 체하는 주된 목적은 공공연히 당하는 수치를 없던 일처럼 만들려고 함이다. 이렇게 하는 많은 성매매 여성들의 입장을 백분 이해하지만 성매매가 그 진정한 본질에부합되려면 쓰디쓴 진실은 폭로될 필요가 있다. 

성매매는주도권의 부재로 정의된다.
💫💫💫💫💫
- P263

성매매된 여성들의 ‘자기결정권‘을 위해 성매매가 용인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자기 결정이라는 용어를 성매매의 맥락에서 사용할 땐 면밀하고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한다. 자기 결정은 사람이 자신의 인생에 대한 주도권을 가지는 과정이지만, 재정에 대한 주도권과 삶 전체에 대한 주도권은 커다란 차이점이 있다.
- P266

호이와 배킥 분석<더블린 성매매 연구>를 인용할 수 있겠다. 이 연구에서 성매매 여성 서른 명 중 스물아홉 명은 급여가 같다면 다른 직업을 하겠다‘ 라고 말했다. 이 연구의 저자들은 그 말에 동의하지 않은 여성 한 명이 인터뷰 당시 약물에 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 P267

성매매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은 향정신성 약물들과 술로 현실을 차단했고, 부정과 저항의 생존 전략들을 생활화하는 일이 비일비재했으며 어렸던 나 자신도 물론 그들 중 한 명이었다.
- P267

성매매를 옹호하는 입장의 허황된 생각 중 일반적인 한가지는 성매매되는 여성이 선택하는 대로 자신의 몸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문제는 성매매되는 여성들의 몸을 어떻게 사용할지 결정하고 실제로 이용하는 사람들은 타인들이라는 사실이다. 이것이 바로 성매매의 의도이자 목적이며, 여기에 신체적 자주성이란 아주 조금도 없다.
- P267

잃어버린 보물들을 붙잡는 이미지, 
비통한 상실이 그 이미지를 형성하고 묶어서 다발로 엮어낸다.

-콜레트, 나의 첫 걸음 - P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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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1-13 07: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성매매를 옹호하는 입장의 허황된 생각 중 일반적인 한가지는 성매매되는 여성이 선택하는 대로 자신의 몸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문제는 성매매되는 여성들의 몸을 어떻게 사용할지 결정하고 실제로 이용하는 사람들은 타인들이라는 사실이다. 이것이 바로 성매매의 의도이자 목적이며, 여기에 신체적 자주성이란 아주 조금도 없다.˝